마법의 심리테스트 5 - 해피니스 마법의 심리테스트 5
나카지마 마스미 지음, 이희정 옮김 / 이젠미디어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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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테스트, 혈액형별 분석 등은 어린시절에 많이 읽고 공감했지만
사회에 나와서는 그다지 읽지 않았던 것 같다.
약간 두루뭉실한 설명,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같은 느낌이랄까?
혈액형에 집착하는 나라는 우리나라와 일본 정도 뿐이라고...
서구에서는 혈액형과 성향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그리 관심이 없다고 한다.
직장생활과 육아라는 큰 짐을 모두 잘 수행해야 한다는 수퍼우먼 컴플렉스가 있는 내게는
행복이라는 단어가 너무나 멀게 느껴지고 휴식이 너무 간절했다.
그래서 마법의 심리테스트 다섯 권 중에서도 그래서 "해피니스" 편에 이끌렸는지 모르겠다.
중간중간 나오는 단순하지만 귀여운 삽화와 만화는 책의 흐름에 맞는 이해를 가능케 했다.
내가 아는 나와 남들이 아는 나, 분명 같지 않으리라는 생각을 해본다.
상황에 따라 다른 가면을 쓰고 살아야 하는 워킹맘인 내게는 더욱 와닿는 주제였다.
또한 열등감을 갖는 것이 그리 나쁜 것은 아니라고 필자는 말한다.
열등감이라는 것이 적극적인 감정이며 더욱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테스트를 해보면서 나 자신에 대해서 알아가는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되었지만
한편으로 왠지 책을 읽으며 함께 살고 있는 배우자인 남편에게
항목별 테스트 결과를 체크해 달라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 남편의 실체(?)에 대해 더욱 잘 알게 되지 않을까?
부인에게 분석되는게 싫어서 거절할 것 같은 느낌이 들기는 한다^^
부부들의 대부분이 연애 초기에는 서로 다른 면에 이끌려서 결혼을 결정한다고 하지만
결혼은 그야말로 삶이자 생활이기에 살다보면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다른 면에
서로가 질려서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게 된다고 하지 않는가?
마지막 부분의 거꾸로 찾아보기는 상황에 따른 테스트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목록화 해서 독자로 하여금 편의를 배려하였다.
감정기복이 심한 요즘 그때그때 펼쳐보면 더욱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사이즈도 핸디해서 부담없이 가방에 넣어다니기에 딱인 책이다.
다른 시리즈 4권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나 잡고 싶은 행복, 움켜쥐고 싶은 행복...
그다지 멀리 있지는 않구나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내가 마음먹기에 따라 세상은 얼마든지 내가 주인공으로 살 수 있는 곳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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