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기업의 변화 경영
윤정구 지음 / 지식노마드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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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변화...라는 단어를 가만히 놓고 들여다보고 있으면 왠지 고개가 절레절레 흔들어진다.
지금 이대로가 편하고 지금 이대로가 편안한데 뭘...하는 생각이 대부분 들 것이다.
한 세기를 거쳐서 기업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
인간의 수명이 100세를 넘기는 것이 쉽지 않은데
인간들이 조직을 구성해 이룩해 놓은 기업이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갖는다는 것 자체가 놀랍고 신기하다.
그만큼 부침이 심한 변화의 세계에서 살아남기가 얼마나 힘든가 하는 것을 보여준다고 하겠다.
보통은 실수를 하고 변화에 부응하지 못할 경우 낭패감을 느끼게 될 텐데
이 책에서 제시한 트위터의 공동창업자 비즈 스톤은 "내일은 더 좋은 실수를 하자" 라는 말을 모토로 삼았다고 한다.
실수란 어찌보면 또 하나의 시도를 통한 결과치가 아닐까?
시도조차 하지 않고 현재 상태에 안주하는 것과는 천양지차라고 생각한다.
스티브 잡스의 스탠포드 대학 졸업식 연설문 역시 내게 큰 울림을 주었다.
대수롭지 않다고 생각되는 현재의 나의 관심과 생각들이 과거와 미래를 연결해 주는 연결고리가 되어준다는 것...그의 서체에 대한 관심 때문에 맥킨토시를 통해서 우리들이 다양한 글씨체를 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변화경영을 위해 변화에 대한 각성을 하여 변화의 새틀을 만들고, 핵심인재를 채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며 문화관리와 동적역량관리를 통해 다양성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에서 일례로 든 벼룩의 예 역시 내게 시사하는 바가 무척이나 컸다.
점프력하면 누구에게도 지지않을 벼룩이지만 유리잔을 엎어두고 벼룩을 가둬둔다면
몇번 시도하다가 유리잔 천정에 부딪힌 벼룩은 유리잔을 치워도 그 정도 높이의 점프에만 머문다고 한다.
변화를 감수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필자는 변화챔피언 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내 스스로 나의 한계를 긋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정신적 감옥에 갖혀서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헤매고 있는 내 자신에게 신선한 자극이 되어준 책이었다.
남들을 쫓아서 스펙 쌓기에 급급하여 자신의 정체성이나 자신만의 고유의 색깔을 찾지 못한채
상대평가에 자신을 패배자로 낙인찍고 있는 우리 사회의 청년들에게도 일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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