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갑영 교수의 만화로 읽는 알콩달콩 경제학 2 정갑영 교수의 만화로 읽는 알콩달콩 경제학 2
정갑영 지음, 박철권 그림 / 21세기북스 / 2010년 5월
평점 :
품절


알콩달콩 경제학 1권을 읽고 있는 후배를 구슬려서 빌려서 읽은 후
나의 느낌은, 생각보다 "경제학은 어렵고 딱딱하다"라는 고정관념을 깨준 책이어서
2권 역시 거침없이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1권보다는 내용이 조금은 무겁고 어렵긴 했지만 그래도 알음알음 들어왔던
우리 주변의 경제이야기여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단순화된 캐릭터들(등장인물이 많지 않아서 특히 좋다^^)이 경제학 박사님과 함께
사회 전반에서 일어나는 경제활동, 경제현상에 대해 질문하고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만화여서 그런지 오랫만에 눈이 쉬어간다는 느낌이었다.
경제학 책 하면 도표도 많고, 그래프에 빼곡한 글씨와 수치들로
머리가 지끈거려왔는데 이 책은 출퇴근시간에 읽어내기에도 부담이 없고
단편적으로 알고 있었던 지식들, 그래서 머릿속에서 동동 떠다니는 정보들이
제 방으로 알아서 찾아들어가는 느낌을 받았다.
그간 너무 현학적인 책들만 읽어서 본의 아니게 경제라는 학문과 담을 쌓았던 것이 아닌다.
보다 고객중심, 독자중심,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서 써준 이러한 책을 일찍 알았더라면
하는 후회가 몰려왔지만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생각으로 읽어냈다.
결혼을 해서 아이들을 낳고 가정을 꾸려서 가정 경제인 장바구니 경제,
그리고 직장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의 돌아가는 이야기...
또한 세계가 더이상 개별 국가가 아닌 공동운명체이기에 국제정세와 경제와의 연관성...
모두모두 놓칠 수 없는 부분이어서 앞으로도 공부해야 할 길이 멀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도 그 어렵다는 경제의 물꼬를 터준 책이어서 난이도 있는 다른 책으로의 도전에 대한
용기를 만들어준 이 책을 주변의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다.
성인 뿐만 아니라 중고등학생들도 집중하면 거의 다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과서, 경제신문, 경제뉴스를 소화하기 위한 기초발판이라고 이 책을 정의하고 싶다.
왠지 조만간 3권도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든다.
자신의 지식을 과시하기 위한 책이 아닌 진정한 독자의 이해를 꿈꾸기 위한
다양한 시도의 이러한 책들이 많이 나와주기를 독자의 한사람으로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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