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티에게 물어봐
서은영 지음 / 시공사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읽으며 내가 40대로 접어들어도 필자처럼 센스있고 멋지게
트렌드를 따르기 보다 트렌드를 만들어가는 멋진 트렌드 세터로 살 수 있을까 하는 놀라움;
그녀가 10년이 조금 못되었을때 컴퓨터 조차 다룰 수 없는 상태였다고 하는데
이렇게 멋지게 그녀의 이야기를 담아서 책으로 낼 수 있다니
노력하는 사람보다 더 대단한 사람은 삶을 즐기는 사람이라고 누군가 말했던가~
이 책은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다양한 내용으로 던지는 그녀를 향한 질문에
그녀가 꼼꼼히 그리고 성실히 응대한 내용들을 질문의 내용에 따라 파트를 나누어 놓은 똑똑한 카운슬링 북이다.
쌍둥이를 낳고 아름다움보다는 편안함을 추구하고
남성도 여성도 아닌 제3의 성인, 아줌마로 변해가고 있는 내 자신에게
경종을 가하는 꽤 괜찮은 생각이었다.
하이힐을 포기하는 순간, 그녀는 더이상 여성이 아니라는 다소 충격적인 발언까지...ㅎ
옷장 속의 입지 못하는 옷들을 과감히 정리하지 못하고
언젠가는 다시 입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기대감으로
좁은 집에 낑낑 끼고 사는 내 자신이 얼마나 어리석은지~
과감히 잘 버려야 또 새로운 나로 거듭나는 것이 쉽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패션이나 스타일계열 직종을 꿈꾸는 꿈나무들에게 전하는 선배로서의 이야기가 진솔하게 다가왔다.
학창시절 성실히 공부하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 그래도 다독가였던 자신이 다행스럽다고...
책 속에는 정말 다양한 삶이 있고, 가보지 못한 삶에 대한 간접경험이 가능하다는
교과서적인 설명이 아니더라도 그녀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조언만으로도 고개가 끄덕여진다.
이미 결혼하여 아이가 있는 내게 연애나 데이트에 대한 부분은 크게 다가오진 않았지만
그것은 일부에 해당하고 직장에서의 현명한 사람들과의 관계 유지법이나
작은 소품들로 이미지를 확 바꿀 수 있는 조언...휴가를 앞둔 지금은 휴가지에서의 스타일 등이 도움이 되었다.
최선을 다해 사는 모습, 일에 있어서 만큼은 여성이라고 뒤로 빠지거나 하지 않고
헤어스타일로 올백 스타일로 조금은 전투적이고 세 보일 수 있을지라도
후회 없도록 전진하지만, 내면의 여성스러운 모습도 언뜻언뜻 비친다.
일 뿐만 아니고 멋진 남자분과의 아름다운 사랑도 조만간 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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