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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들어가는 공은 없다 - FC 바르셀로나의 성공 전략
페란 소리아노 지음, 강민채 옮김 / 잠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축구라고 하면 그저 공을 차서 골대에 넣고 골인~ 그 정도만 알뿐이었던 내가
우리에게 보여지는 축구의 이면에 대해서 알아보고 공부할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다.
월드컵 열기가 한창일 때 지구촌은 그야말로 하나가 되어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경기를 지켜볼 수 있다는 것이 그저 신기하기만 했다.
새벽까지 축구를 보다가 새빨간 눈으로 다시 출근을 하고...^^
비록 우리나라의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서 고요한 요즘이지만...
직장동료들이나 남편에게 어깨너머 풍월로만 들어왔던
축구 팀에 대한 이야기들도 흥미롭게 다가왔다.
인기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구단에서 무리수를 두어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는 이야기...
선수들의 연봉 지급율도 어느 적정선에서 맞춰져야 하는데
과열경쟁으로 인해서 제살깎아먹기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비단 축구 뿐만 아니라 사업이나 직장에서도 적용해 볼 수 있는 조언들이 많았다.
모든 분야는 다 달라 보이지만 내면을 살펴보게 되면 결국에는 맥을 같이 하게 된다는 것...
이 책을 통해서 얻게 된 교훈이었다.
위기에 빠진 구단을 구원하기 위한 필자의 각고의 노력과 고심이 담긴 책이었다.
훌륭한 리더를 만나게 되면 조직은 생명력과 명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
그렇기에 우리들은 멘토나 진정한 리더를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닐까?
유명한 선수에게 지나치게 선수에게 큰 돈을 지불하는 것보다
자라나는 신예 꿈나무 선수들에게 투자하는 것이
미래를 내다 보았을 때 이익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본다.
필자만의 생각의 나열이 아닌, 다양한 자료들을 통한 분석, 도표와 그래프 등이
그의 주장을 신뢰도 높게 뒷받침해 주고 있었다.
축구공이 골대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결코 운이 아니라는 필자의 주장...
그렇다면 우리나라 선수들과 구단이 가야할 길은 아직 멀다는 결론에 이른다.
자신의 나라 경기도 아닌데 밤을 새워가며 관전하는 사람들을 이해하기가 어려웠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 느낌이다.
스포츠에 문외한인 내가 도전했다는 데에 성취감이 크고
이제는 다른 프로그램 보고 싶을 때 남편이 스포츠 프로그램을 보고 있으면
시비걸기보다 함께 봐줄 수 있는 마음의 도량이 생겼다고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