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없이 절대 고치치마 - 내 생애 첫 변신을 위한 뷰티 클리닉
김병건 지음 / 동아일보사 / 2010년 5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중간 가까이 읽을때 즈음 표지를 한번더 보게 되었다.
성형관련 책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이 성형을 권유하는 책인지
만류하는 책인지 도무지 갈피를 잡지 못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작가는 여성들의 쌍꺼풀 수술이었던 절개술(화장지운 무서운 아주머니들의 대부분의 눈)에서
자연스러운 눈을 만들어주는 매몰법, 흔히 찝는다고 하는 시술을 처음 도입하였다고 한다.
주변의 친구들 사례를 보아도 상당히 매몰법은 자연스러워 보인다.
물론 풀릴 확률도 있다고는 하지만 말이다^^
다시 되돌릴 수 없기에 성형이란 정말 신중에 신중을 기울여야 함을 수도 없이 강조한다.
가까운 지인은 성형 후 붓기가 빠지지 않는 기간동안 매일 거울을 들여다 보면서
눈물로 지냈다고 한다.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처세 관련 서적도 엄청나게 읽었다고 하니
성형 후 후유증이 얼마나 크고, 한사람의 남은 삶을
성형이라는 순간의 선택이 얼마나 좌지우지하는지 충분히 알 수 있다.
그리고 절대 성형을 유행에 맞춰 시도하지 말 것을 권한다.
유행은 계속 변화하는데 그때마다 계속 수술을 해야 한다면 그 얼굴이 어디 남아나겠는가?
그리고 적절한 예로 피겨 스케이트 김연아 선수를 들었다.
어느새 우리들의 미의 관점이 동양의 아름다움이 아닌 서구적인 마스크로 변화하고 있는데
김연아 선수는 어떠한가? 쌍꺼풀이 전혀 없어도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음을 보여주지 않는가~
아름다움은 결코 외면, 외모에만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들은 개개인이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고, 그 개성이 충분히 매력적일 수 있음을~
후반부에 소개하는 여러 시술사례를 보고 혹해서 관심이 가는 before/after 사진이 있었다.
정말 머리부터 발끝까지 얼마든지 거듭날 수 있음에 무척이나 신기할 정도였다.
그렇지만 두 아이의 엄마가 된 나는 나대로 살아가려 한다.
세월의 흐름에 자연스러운 외면의 변화를 맡기고자 한다.
아름답게 늙는 것, 자연스러움을 추구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작가는 이효리의 눈웃음을 또한 예로 들었다. (웃을때 눈꼬리가 살짝 처지면서 지는 예쁜 주름~)
그렇지만 여성으로 태어나서 미에 대한 동경을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겠지?
그래서 충동이 다시 들고 일어나려 한다면 이 책을 다시 차분히 읽으며 마음을 다스려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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