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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천재가 된 홍 대리 - 영업초보 홍 대리의 좌충우돌 해외시장 정복기 ㅣ 천재가 된 홍대리
이기찬 지음 / 다산북스 / 201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현재 해외사업 파트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무역이라는 말 자체가 어렵게 느껴져
무역학은 커녕 무역영어책도 책꽂이에 꽂혀 먼지를 소복히 뒤집어 쓰고 있어
들여다보기가 꺼려지던 차에 용기를 내어 만나게 된 책~
홍대리 시리즈는 읽으면 재미도 있고, 분야별로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 읽기 시작했다.
나와 같이 해외무역에 대해 문외한인 홍대리가 역경을 이겨내고
외국으로부터 오더를 따와 어려운 회사를 구해낸다는 이야기~
요즘 같이 어려운 시기에는 일부러라도 긍정의 힘을 다룬 책을 찾아 읽고 싶어진다.
FOB,CIF,Proforma Invoice, Commercial Invoice,각종 보험 등등
기계적으로 단편적인 업무만 하던 내게 무역이라는 굵고 큰 틀과 체계를 보여준 책이다.
홍대리에게 멘토가 되어준 나 소장과 같은 분이 내 주변에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런 분이 곁에 계셔도 내가 먼저 마음을 여는 것이 우선시 될 것 같다.
책을 읽다가 도움이 되는 부분에 밑줄을 그어가며 읽었는데
다시 한번 줄친 부분을 읽어보니 Back to BASIC~
그야말로 기본에 충실하면 성공의 길은 멀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른들에게 자주 들으면서 자라왔던 말들...
그리고 편법보다는 우직해도 진심이 통한다는 평범한 결론이었다.
성공적인 협상을 위한 일곱가지 방법...이건 반드시 체크해 두어야 한다.
1.기선을 제압하라
2.상대방의 마음을 읽어라
3.주고 받아라
4.서두르지 마라
5.경쟁심을 자극하라
6.상대방을 코너로 몰지 말라
7.끝날 때 더 잘하라
이는 비단 무역뿐만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서 도움이 되는 조언이라 생각이 된다.
어차피 무역 역시 인간 대 인간의 일이기 때문이리라.
홍대리의 첫사랑과의 재회와 그녀와 아버지 사이의 관계,
그녀의 과거의 연인과의 이야기들이 중간중간 감초처럼 맛을 더해준다.
홍대리 시리즈가 아니었다면 무역 관련 서적을 지금까지도 접하려고 안했을 것 같은데
이 책 한권을 읽고나니 왠지 조금더 심도있는 책도 읽어볼 수 있으리라는 용기가 생긴다.
쓰러져가는 회사를 일으켜 세우고 해외영업파트의 신임팀장이라는 직위까지 승진하며,
또 글의 흐름상 직접적으로 제시되지는 않았지만
그의 첫사랑과도 행복한 미래를 같이 설계할 홍대리, 두마리 토끼를 다 잡아냈다.
기업 관련 소설을 쓰고자 하는 필자에게 이 책은 또다른 도전이었고,
무역에는 눈과 귀를 닫고 있던 내게도 도전이었으며,
홍대리에게도 더 큰 세상을 향한 도전이었던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