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으로 시작한 영어 - 당신에게 희망의 한 조각을 드립니다
송은정 지음, 김종원 주인공 / 글단지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연세 드시면 편히 그냥 건강챙기시며 남은 생을 사셨으면 하는 것이
우리 젊은이들의 생각이 아닌가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사업병에 걸리신 분...
그리고 중병에 걸려서 가족 경제와 삶 모두를 뒤흔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주인공이신 할아버지는 정말 대단하게 느껴진다.
읽는내내 우리 시아버지 생각이 많이 나서 그런지 더욱 친근하게 생각이 되었다.
며느리와 문자메시지를 교환하고, 컴퓨터를 얼마전부터 배우시겠다는 열정...
아마 며느리를 넘어 손녀들과도 교감하고 싶으신 마음이 아니실까?^^
주인공 할아버지의 세대는 너무도 가난하고, 나약하고 힘없는 세대였다.
물론 부유한 일부 계층도 있었을지 모르겠으나...
우연한 기회에 미군을 만나 얻은 초콜릿...그 맛에 매혹되어
아무도 주지 않고, 슬픔이 밀려오는 밤이면 조금씩 녹여서 먹으며 행복을 찾았던 소년...
그들과 의사소통이 되지는 않지만, 혹시라도 조금더 얻어 먹을 수 있지 않을까 하고
그들 주위를 어슬렁거리며 측은한 눈빛으로 그들을 바라본다.
정말로 소년은 다양한 직업적인 체험을 해보고, 수많은 위기를 겪으며...
특히 불안한 자신의 가정을 벗어나 현실로 뛰어들어 열심히 돈은 벌어도
주머니에 가져올 수 있는 돈은 없는...그야말로 고생만 한 세월을 보낸다.
영어를 잘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소망은 누구든(나 역시도) 하게 되는데
실제로 잘하느냐와 그렇지 못하느냐는 아마도 실행력에 있지 않은가 한다.
주방 청소를 하면서도 밖의 외국 손님들과 이야기 하고 싶은 마음을 갖고...
무던히 참아낸 결과, 식당 주인은 홀서빙을 허락하지만, 소년 꿀먹은 벙어리다.
알파벳을 외우고, 단어장을 외우고 읽는 연습만 한 결과...언어의 꽃인 말하기가 되질 않았다.
말하기는 듣기가 선행되어야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인데...
영어 학습의 순서가 뒤엉켜서 안타까움만 더했다.
그러나 거기서 주저앉지 않고 적극성을 보여서 외국인에게 먼저 다가서는 용기~
아직도 외국인 앞에 서면 안면홍조증이 오는 나는 그저 대단하시게 느껴졌다.
늘 성실하게 그자리를 지키며 공부하시고, 관리사무소 방송을 영어로 하신다니...
그 동네에 왠지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면 아마 나태해질 수 있는 나를 채찍질 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책을 덮는다.
배움이 존재하는 한, 늙음...나이듦은 의미가 없음을...
늘 청춘으로 활력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살 수 있음을 다시한번 배울 수 있었던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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