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탄생 - 마음은 언제 탄생하여 어떻게 발달해 왔는가?
요시다 슈지 지음, 심윤섭 옮김 / 시니어커뮤니케이션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마음의 탄생...처음에 마음이란 내마음도 모르겠는데
마음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갈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단지 마음 뿐 아니라 이책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학문의 총아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만큼
인문학과 공학(?) 외의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대학에서 말하는 교양을 쌓을 수 있는 책이다.
일본인들의 그 무언가에 파고들면 놀라운 분석력을 보이는 류의 책의 느낌, 딱 그 느낌이다.
특히 아기의 탄생과 더불어 발생하는 다양한 이야기들에서는
18개월된 딸쌍둥이의 탄생에서 지금까지와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많아서
아하, 그렇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육아서가 아닌데 이런 기분 좀 의아했지만 말이다.
정말 안타깝게도 인간은 다른 동물과는 다르게 출생과 동시에
아기가 해낼 수 있는 것이 전혀 없어서 엄마, 아빠를 진땀빼게 하는 유일한 동물이 아닌가 싶다.
하물며 원숭이나 다른 동물도 태어나자마자 거침없이 일어서서
엄마젖을 찾아서 대차게 스스로 알아서 빨아 먹으니 우리 인간은 하물며 말할 나위가 없다.
그러나 동물 중에서 가장 상위에 위치하게 된 비결은 무엇일까?
지은이는 미성숙한 상태로 태어나서 가소성이 최고 높기 때문이라고 한다.
대학시절 교육학을 교양과목으로 들어서 인지 그리 어렵지 않은 이 책,
처음 책을 펼쳤을때는 과연 끝까지 힘들이지 않고 읽을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어느새 읽고나니 무척이나 뿌듯했다^^ 가벼운 소설 외에 이런 살짝 무거운 주제의 책은...
마치 목욕가기 싫었다가 다녀오면 시원한 그런 기분이라고 할까?^^ 비유가 좀 이상하다.
그리고 내가 공감한 부분은 교육에 관한 이야기...
자발성으로 가득한 우리들이 사실 교육을 통해서 통제되고 획일화 되어
자신의 타고난 본성 역시 억눌려진다고 주장하는 부분에는 공감을 많이 하게 된다.
너무 어린나이에 어린이집에 가서 물론 배우는 것도 많지만,
좌절하고 전체를 위해서 개인을 희생하는 부분까지 배우지 않기를 바라는건
나뿐 아닌 모든 엄마들의 고민일 것이다.
잘 차려진 잔치상을 받은 기분, 작가의 박학다식한 면에 자극을 받아서일까?
나 역시도 책을 편식하지 말고 다양한 분야를 읽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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