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재미있는 게임이 있었다니 아기들 재우고 시간 있을때 잠깐씩 했으면 상식도 늘리고 스트레스도 풀고 좋았을 듯 한데...책으로나마 만나서 반가웠다. 내가 어느새 18개월 딸쌍둥이의 엄마여서일까~ 아이들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의 시간을 자연스럽게 돌아볼 수 있었고 무대뽀로 아무런 엄마로서의 학습이 안되어 있는 상태에서 지내온 시간들이 얼마나 황당하고 당황스럽게 지나갔던가 하는 후회가 밀려왔다^^ 남편도 이 책을 읽는다면 기겁했을 순간이 꽤 되리라는 생각을 한다~ 재미있는 4단 만화와 함께 퀴즈로 구성된 이 책은 아빠와 엄마가 문제를 풀어보고 뒷부분에 정답과 함께 해설이 제공된다. 아기들을 돌보는데 도움이 되는 책은 너무나 빼곡한 글씨체로 다양한 상황을 물론 제시해서 그렇겠지만, 정작 필요할 때는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찾는 것도 보통문제가 아니어서 아직도 책장신세다. 이 책에서는 기존의 고리타분한 어른들 말씀이 아닌, 약간 젊은 엄마로서의 조언도 엿보인다. 나름 두 아이를 키우면서 나에게 노하우가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이 많아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아이들을 먹이고 재우는 것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양육방식이나 태도에 대해서는 반성하고 고쳐야 할 부분이 많음을 통감했다. 아기들이 내 또래인 엄마들에게는 아주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책이다. 양육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로 떨고있는 친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전과스타일의 어렵고 두껍게 엄마들의 기를 팍팍 죽이는 책이 아니라 곁에 두고 생각날 때 가볍게 아무 페이지나 읽어도 도움이 된다. 그렇지만 곱게 보기 보다는 도움이 되는 내용에 밑줄을 그어가며 본다면 도움이 필요할 때 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또래 집단이나 할머니 세대의 양육 방식의 무조건적인 답습보다는 책 한권이 합리적으로 아이들을 키우는데 더욱 유용할 것 같다. 아기들을 향해 한걸음 내딛기 조심스러운 우리 엄마들에게 "엄마가 간다" 정말 용기를 주는 좋은 책어서 예비맘 그리고 나와 같은 좌충우돌 초보맘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아빠가 간다 도 좀 나와주었으면 싶다^^ 육아는 엄마만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 전체 그리고 사회 전체의 문제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