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앞의 세상을 연주하라 - 유튜브 스타 임정현의 스무 살 변주곡
펀투 지음 / 갈매나무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처음 이 책을 펼쳐들었을 때, 유학은 커녕 어학연수 한번을 다녀오지 못한 내가
과연 주인공의 이야기를 읽으며 거부감없이 감정이입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창작이 아닌 남의 곡을 연주하는 테크닉의 소유자는 주인공 임정현 씨 말고도
얼마든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고...솔직히 많이 삐딱했었다^^;;
그러나 그 노력과 고생이라는 것이 페이지를 넘겨가면서
그리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주인공이 음악을 통해서
세계 속에 우리나라를 알린 고마운 인물임을 인정하는데는 그리 시간이 많이 지나지 않았다.
큰 장애는 아니지만 그래도 손의 근육에 문제가 생기는 일종의 루게릭병 판정을 받고도
주저 앉지 않고, 핑거 피킹은 어려웠지만 그래도 피크를 가지고 연주할 수 있었다.
그래도 두 아이의 엄마인 내 입장에서는 사춘기 시절에 방황하면 안되니까
왠지 취미는 취미대로 갖고 학업에도 내 아이가 매진했으면 하는 마음을 떨치기는 힘들었다~
수줍음이 많아 보이는 주인공이 길거리에서 거리연주를 하고
우리나라에서 한참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과 교감을 하고 울림을 줄 수 있다는 것...
음악만이 가질 수 있는 힘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자신의 우상이었던 조 새트리아니를 만나는 에피소드에서는
읽는 내 자신이 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떨릴 지경이었다^^
아~ 세계 곳곳을 누비며 이런저런 감상을 책으로 쓰는 주인공이 참으로 부럽다.
여행이란 것이 갈수 있는 어린시절에는 자금이 부족하고,
자금이 어느정도 준비가 될 때에는 시간이 부족해서...이렇게 침만 흘리게 되는 것 같다.
그러나 반드시 얻을 것이 있기에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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