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를 부탁해 저학년 도서관 4
아네스 드 레스트라드 지음, 샤를로트 데 리뉴리 그림, 신수경 옮김 / 꿈틀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흠...전세계 경기가 안좋아서 아이들이 벌써
아빠의 실업을 겪는 이야기를 읽어야 하는구나 하고 마음이 아팠다.
나의 경우는 아버지께서 대학교 2학년에 명예퇴직을 하셔서
남은 세 동생들과 어머니가 무척이나 힘들어했던 기억을 가지고 있다.
지금은 두 아기의 엄마가 되어 부모의 입장...
그리고 아이들의 입장 모두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가족들이 아무리 힘들다고 해도 실업을 당한 당사자인
아빠보다 마음 아픈 사람은 없으리라.
사회에서 그리고 가정에서 필요한 존재, 존재감을 확인받는 존재가
더이상 아니라는 것이 얼마나 두려운 일인가?
이 책에는 한 가족의 실업 극복기를 다룬다.
시간이 갈수록 느끼는 아빠와 가족의 스트레스에서
아이의 학교에서 일일교사가 되어 아빠의 전공분야인 조립 및 재활용을
아이들 앞에서 선보임으로써 자녀에게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고
아빠 역시 자긍심을 느끼게 된다는 이야기...
읽고나서 정말 가슴이 훈훈했고 따뜻해졌다.
우리들의 아빠, 힘없고 능력이 없다고 무시해서는 결코 안된다.
지금의 우리들이 있게 하신 분이시기에...
친정아버지 생각이 많이 나게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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