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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 윈프리 이야기 - 방송인을 꿈꾸는 세계 청소년의 롤모델 ㅣ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 (명진출판사) 6
주디 L. 해즈데이 지음, 권오열 옮김 / 명진출판사 / 201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읽으며 가슴이 먹먹하고 답답했던 순간이 꽤 많았었다.
부모는 자녀를 위해 어떠해야 할지 어떤 자질을 갖춰야 할지
특히 생물학적으로 부모가 되었다고 그것이 부모가 아님을~
오프라 윈프리의 친엄마에게 왜 그렇게 짜증이 났는지 모르겠다.
내가 두 아이의 엄마라서 그런걸까?
책임감 없고 무책임하면서 아이를 데려왔다 보냈다가를 반복하다보니
자녀입장에서는 얼마나 그때그때 환경에 적응하기 힘들었을 것이며
배다른 형제들과 함께 지내며, 엄마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그 결핍감은 아마 말로 형용이 안될 것 같다.
사촌오빠 외에 많은 남자들로부터 성희롱, 성적학대를 받아가며
남성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로 가득했을 것 같지만
특유의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성정으로 이겨낸 그녀가 대단하다.
나였으면 아마 그 자리에서 틀어져 평생을 탈선한 상태로 살아가던지
남성기피주의에 빠져서 누군가를 사랑하지도 사랑받지도 못한 채
닫힌 마음으로 평생을 살았을 것 같은데 말이다.
그녀의 성공이야기가 주 테마이지만 내가 부모가 되어서일까
정말 부모란 어떻게 자녀를 키워야 하는가가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직장엄마로서 아기들과 함께 할 시간이 주말 외에는 턱없이 부족하고
항상 미안한 마음으로 각종 교구와 교재들을 덥석덥석 안겨주기 급하고
그것으로 부모의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닌 것이다.
아기들은 한번의 눈맞춤, 한번의 관심이 더 중요한 것이다.
그리고 아버지와 새엄마 젤다에게 대단함을 느낀다.
아버지야 친아버지니까 그렇다쳐도 보통의 계모는 전실자녀를 예뻐하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 항상 자상하고 때로는 엄격하게 어떻게 그렇게 대할 수 있는지
쉽지 않은 결정이고 참으로 어려운 상황이었을텐데 말이다.
흑인이고 여성이라 정말 소수중의 소수인 환경 속에서도
그의 아버지의 표현에 따르면 일을 벌이는 사람(나쁜 의미가 아님)으로
한 몫을 톡톡히 해낸 그녀가 참으로 자랑스럽게 느껴진다.
요즘처럼 늘 시간에 쫓기고 바쁜 현대인들은 자기 말만 하기도 바빠하는데
타인으로 하여금 편안히 이야기 할 수 있도록 상대를 공감해주는 능력 또한
본받아야 할 점이다. 나는 청자로서 보다는 화자로서의 삶을 더 즐겨왔었는데...
늘 사랑의 말을 해주기도 늘 엄하기만 한 것도 아이의 교육에는 좋지 않을텐데
적당히 중용의 자세를 취해 자녀를 올바른 길로 인도한 그녀의 부모처럼
나 역시 내 아기들을 존중하며 당당히 사회구성원의 일원으로 성숙해 갈 수 있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