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하게 나이 드는 법
세키 간테이 지음, 오근영 옮김 / 나무생각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신랑이랑 나이차이가 좀 많이 나서 왠지 제목을 보고
신랑에게 먼저 일독을 권했었다~ 처자식을 생각하면서
매일의 힘든 일상을 견뎌내는 남편에게 출퇴근시간만큼이라도
웃으면서 즐길 수 있기를 하는 마음에서다~
그러나 막상 내가 읽어보니 훔...좀 적응이 안되었다^^
일본이란 나라가 정말 저렇게 자유분방한가?
이런 내용으로 책을 써서 얌전히 지내는 우리 남편들을
거리로 내모는 것은 아닌가 걱정도 되고...
내 남편이 저러고 돌아다닌다면 어쩌나 싶고~
늙은 할아버지가 참으로 주책이구나 싶기도 하고...
생각이 많고 복잡했다^^ 무엇보다 놀라웠던 것은
가정이 있는 간테이 선생이셨던 것이다...
아내분은 너그러운 것인가, 아니면 남편을 방치하는 것인가~
난 절대 허용을 안할텐데 말이다~
남편이 몰래 바깥활동을 한다면 그건 어쩔수 없겠지만...
하긴 결혼생활을 한해 두해 함께 보내며
연애시절, 서로에 대한 열정과 사랑만으로
눈에 콩깍지를 끼고 행복속에서만 살다가 막상 결혼하고
쌍둥이를 낳아 졸지에 두아이의 부모가 되고나니
새롭게 바뀐 환경에 서로 적응도 잘 못하고
별로 화낼 일도 아닌데 쉽게 버럭하게 되고
따뜻한 얘기 보다는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말도 많이 하게 되고
지나치게 현실적으로 내 자신이 변하는 것 같아서 미안한데
그게 쉽게 고쳐지질 않아서 남편이 위축되는 건 아닌가 싶어
항상 무거운 마음이었다~ 우리네 남편들이 거의 다 그렇겠지~
그들의 고충상담은 그럼 누구의 몫인 것일까? 훔...
역시 인정하고 싶지는 않다~ ㅋㅋ
하지만 항상 즐겁게 사는 간테이 선생의 삶의 태도는
본받을만 하지 않은가 싶다...수동적으로 환경에 동화되어
어쩔 수 없이 하루를 살아내기 보다는 하고 싶은 것을
찾아다니며 보다 적극적으로 하루를 채워가는 삶 말이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이며 본인이 빠져들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면
타인이 보았을때도 활력있는 노인(?)으로 보이지 않을까 싶다...
난 무엇에 몰입하면 좋을까? 노후를 가볍게 설계해보게 된다.
시리즈로 보이는 유쾌하게 나이드는 법도 읽어 보고 싶다^^
얼마전 부서의 차장님께서 구매를 요청하셨는데 빌려봐야겠다~
유쾌하게 불량하게~ 지금 이 순간도 시간은 흐르고
나이를 먹고 있다...벌써 연말이라 우울해져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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