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부자의 법칙 - 슈퍼리치로 가는 단계별 실전 돈 공부
바이런베이 지음 / 토트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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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경제적 자유를 얻어 은퇴를 선언" 한 저자의 이 책은 우선, 지루하지 않고 재미가 있다. 이유는, 저자가 직접 겪었던 일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써 가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의 일대기라고 해도 좋을 각종 경험들이 바탕을 이루고 그 바탕 위에 부자가 되어 가는 과정이 그려진다. 그 과정은 저자에게는 삶의 모습이고 일상 속 이야기 이기도 하였지만 결국 그 끝에는 경제적 자유가 있었다. 어떻게 그렇게 되었느냐고 그 결과만을 가지고 독자는 저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려 하지만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 얻어가는 바도 있어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한 편으로는 반성도 하게 된다. 나는 여태까지 어떻게 살아온 것인가, 하고.



저자의 이야기를 읽어가다 보면, "왜 전에는 몰랐을까요",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아무나 그렇게 일상 속에서 경험 하나하나 마다에서 몸에 살이 될 수 있고 피가 될 수 있는 이야기들을 담아내진 못할 것 같다. 평범한 듯 보이는 일상이지만 그 속에는 다른 비범함도 있는 듯 하다. 그래서 저자는 이미 경제적 자유, 라는 꼭대기 위에 우뚝 서게 된 것이다.



늘상 보아오던 책과는 다른 재미남으로 무장한 이 책, 마인드 셋 부터 "벌고, 모으고, 굴리고, 그 굴리는" 방법을 주식과 부동산으로 나누었다. 마지막으로 누리기편 까지 한 단계씩 올라가다 보면 저자의 비범함에 한참 놀라게도 되고 글에서 느끼게 되는 흡인력에 또한 빠져들게도 된다.



부자가 되려고 하는 정신 자세부터 바로 잡는 것으로 시작한다. "부자가 되기로 마음먹자."

생각만으로 그치지 않게 하기 위한 저자의 배려인 것으로 느껴진다. 뒤편의 "종자돈 만들기 불변의 법칙"에서 소개하고 있는 내용과 관련지어서, 새내기 직장인 두 청년을 표본으로 스포츠 카를 가진 사람과 뚜벅이로의 삶을 비교 분석해 가는 과정, 5년 후의 달라진 자금력 비교, 실제적으로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하는 사례가 참 좋았다. 일타 강사로서 활약했다던 저자의 모습이랄까, 상대방에게 설득하는 방법도 돋보였다.



"직장이건 창업이건 일단 좀 벌자."

여기에서는 직장 생활에서 염증이 올 때 대처하는 방법 이라든가, 가만히 있다보면 뭘 하려고, 와 같은, 정신 좀 차리게 하는 말들도 채워져 있다. 직접 무인 카페를 운영하면서 저자가 겪은 경험들도 함께 소개하고 있어서 내용이 아주 다채롭다.



돈을 벌었고 모았으니 이제 굴려야겠지.

"개미를 위한 시장은 있는가", "내돈내산 부동산투자 실전가이드". 여기에서부터는 실전이다. 이 부분의 내용이 궁금하여 이 책을 읽기 시작한 독자도 있을 것이다. 주식과 부동산에 대한 교묘하고 깊이있는 전략을 기대하며 접근하는 것 보다는 추세를 생각하는 시간과 어떤 자세로 공부해야 할 지 그 가닥을 세워가는 정도로 읽어갈 만한 내용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주식과 부동산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 생각한다.



"단계별 실전 돈공부" 라는 소개에 걸맞는 책이다. 주식해라, 부동산해라, 말을 듣는 것 보다, 남들 따라 주식에 관심 조금, 부동산을 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결심도 서지 않고 늘 흔들리는 청춘들은 이 책을 꼭 한 번 읽어 보면 좋겠다. 저자의 삶을 통해 얻어낸 소중한 교훈으로 일궈낸 재미난 경제 공부이기도 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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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만한 것 같다가도 아닌 것 같은 - 오직 나의 행복을 위한 마음 충전 에세이
삼각커피 지음 / 상상출판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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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그대로 "마음 충전 에세이" 이다. 방전 되었다 싶을 때에 펼쳐 들면 이상하게 편안함도 가질 수 있는.

저자도 그런 마음에서 이 책을 썼고 그림도 그렸다. 프리랜서로 그림도 그리고 글도 쓰는 자영업자, 잘 나가는 작가라면 결코 고민할 필요없는, 몸은 바쁘고 시간도 없이 일은 하고 있지만 경제적인 고민과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고민은 떨쳐 버릴 수 없이 일상적으로 함께 하는 평범인들과 같은 마음을 저자는 그리고 있다. 그렇다고 독자인 내가 저자를 잘 나가지 못하는 작가라고 말 할 수 없다. 저자는 일과 사람에 치이면서도 언제나, 빛나는 미래가 존재할 것이고 적어도 나는 불행하지 않음을 표현하고 있다. 자신을 향한 다짐, 고민없이 지내고 싶은 열망을 통해 누구나 지나가는 힘든 시점에서 거칠 수 밖에 없는 고민을 함께 표현하고 있지만 결국은 치유하고 행복하자, 라는 주제를 담고 있다.

독자 입장에서는 이런 책이 필요할 때가 있다. 누구나 신나는 인생, 만족하는 삶을 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열심히 살아 봅시다/사람이 제일 어려워/꿈을 꾸는 현실주의자

일상과 일에서 치이는 모습이 그 나이 때에 나와 어찌나 닮아 있는지, 그러면서도 힘을 내자, 로 귀결짓는 그 마무리까지도. 비슷하다는 동감이 많아질수록 동시에 치유되는 양도 늘어난다. 일이 많아서 쉴 틈 없이, 일 주일 7일 동안 일을 해 오고 있으면서도 동시에 생겨나는 불안감, 이런 것들에 프리랜서로서의 애환, 언제까지 지속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 등이 겹쳐왔다. 사람이 제일 어려워, 부분에서도 그랬다. 지금은 나를 지치게 하고 시달리게 하는 주변의 사람들은 나와 아무 상관없는 듯 많은 상관이 있는 동료들이고 보면, 꿈을 꾸는 현실주의자 를 읽으면서 느꼈던 그 부분과 겹쳤다. 지나간 과거 속 사람들은 사람이 제일 어려워에서 저자가 표현해 냈듯이 저자 나이 또래 때의 그 때의 나도 연애와 그 결말에 있어서 이런저런 느낌들이 다르지 않았던 것 같다.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을 편안한 그림과 함께 실어 두어 어딘가 그저 편안한 감정을 전달하는 것 같다.

"에너지는 감정보단 머리에 쓰자. 마음을 쉬게 해 주자. 당길 만큼 당겼다면,

대답은 예상하지 못한 순간, 어떤 형태로든 돌아오게 되어있다." -254,255쪽



"힘이 들면 다 감당하지 않아도 괜찮아. 비가 오면 가방에 넣어 둔 작은 우산을 펼치면 돼. 비를 피해 처마 밑에 들어가 숨을 돌리고 비가 그치길 기다려도 괜찮아. 힘이 들때면 이 그림을 기억해. " -290쪽




그림도 글도 마음에 와 닿는 것을 보면 어지간히 지쳤던 것일게다. 그러나 저자 덕분에 한껏 전환의 기회도 가져보았다. 심신이 고달프고 앞이 보이지 않아 힘든 독자들에게 보이지 않게 토닥여 주는 손이 되어 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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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없이 월세 받는 쉐어하우스, 에어비앤비, 파티룸 재테크
신재 지음 / 원앤원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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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 10평-17평, 초기 투자, 월비용에 비해 얻는 수익률은 44%, 75% 이상" 이라고.... 이런 문구를 접하면 언뜻, 이론적인 것뿐일까, 정작 실행에 옮기면 불가능하지만은 않을 수치일까, 이런 생각으로 머리를 갸우뚱하면서 책에 집중해 보았다. 여기에서 파티룸의 개념은 내게는 약간 거리감이 있기는 하다. 쉐어하우스나 에어비엔비는 많이 들어왔던 개념이지만, 또 에어비엔비는 직접 경영하고 있는 사람도 본 적이 있었기 때문에 그만큼 흔하다는 의미도 되겠지만 파티룸 같은 경우에는, 워낙 조용하기 짝이 없는 주택가 한적한 곳에서 오래 살아왔기 때문에 이런 공간 개념은 크게 닿아오지 못한 이유도 있지 않나 싶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스터디 룸, 토론실, 동호회 모임방, 친인척 모임과 같은 뷔페실, 게다가 회사 회식에 의미에서도 연결지을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2-3시간 정도 공간을 이런 이름으로 대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생각하고 접근해 보기로 하였다. 사실, 자주 필요한 공간은 아닐지라도 아주 요긴한 장소가 되어 주는 곳임은 분명하다. 비로소 이런 공간의 활용성과 필요성, 아는 사람만 알 수 있는, 그런 범위를 걷어내고, 공간 개념을 재테크와 연결짓게 하는 이 책은 꼭 필요한 사람에게 뿐 아니라 두루 유익한 책이 되어 주는 것 같다.



쉐어하우스, 에어비앤비, 파티룸을 기본으로 왜 필요한 것인지, 어떻게 운용을 하는 것인지, 무엇보다 그 시작점에 서서 어떻게 해야 할 지 망설이는 사람에게도 상당히 자신감을 불어 넣어 줄 수 있는 책이다. 그 첫 준비부터 모든 과정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으니까.



초기 투자금, 비용, 주의점 등과 같은 이런 것들을 어디에서 들을 수 있을 것인가? 에어비엔비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며 운영자에게 다가가 물어보아도 제대로 나오지 않을 답을 여기에서 모조리 벗겨낼 수 있었다. 책의 내용은 공간 대여업의 필요성부터 시작하여 얼마가 필요하고 수익률은 어떨까, 와 같은 기본적인 질문에서 부터 가장 좋았던 것이, 비치해 두어야 하는 필요 물품 목록이라든지, 활용할 수 있는 노하우 같은 것은 대단한 배려심이 아니고서는 이렇게까지 자세히 기술할 수 없다 싶을 정도로 상세하다. 공간을 꾸며 놓고 예약 관리, 퇴실까지의 그 과정까지 설명한 부분이라든지 지속 가능한 사업을 유지하기 위하여 마케팅하는 법까지, 세대별로 원하는 컨셉, 문구, 이런 것 까지도 파악할 수 있게 해 준다. 물론 비슷한 나이대의 운영자라면 무엇을 원하고 필요해 하는지 파악하기 손쉬운 것도 세대간 차이가 벌어지면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고 어떤 문장으로 관심을 불러 일으켜 줄 지 감 이라는 것이 생기지 않는 법이다. 그런데 그런 면에 있어서까지도, 문장 어휘 선택에 이르기까지 그 접근성을 알게 해 준다는 점도 아주 좋았다. 좀 손쉽다 생각하고 마음만 왔다갔다 하였던 그 부분도 많이 수정할 수 있었다. 이런 점에 있어서 좀 더 배우고 바꿔야 겠다는 생각도 하게 한다.



"공간 대여업의 우수 사례"를 보면서 그 열매만을 볼 것이 아니라는 생각도 하게 한다. 마케팅의 어려움은 역시 가장 접근하기 힘든 부분이 아닐까 한다. 저자의 전문성과 경험이 빛을 발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잘 따라할 수 없는 어려운 이 부분까지도 잘 소개해 주고 간접 경험을 갖게 해 주어서 이 책의 가치 또한 더 크게 느껴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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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어 격언집 -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잘난 척 인문학
김대웅.임경민 지음 / 노마드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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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개발적인 차원에서 읽어 보면 참 좋은 책이다. 제목에서 보여주는 바 격언을 중심으로 해설과 함께 그 격언의 배경 이야기 설명으로 이루어져 있으니 읽어가는 흐름도 지루하지 않게 잘 구성되어 있다. 깊이있는 내용보다는 일상에서 새겨 들을 만한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으니 적용하는 차원에서도 좋은 책이다.

이 책의 출처는 1500년에 발간된 에라스뮈스의 <아다지아>이다. 수천 개의 격언집으로 구성된 이 책은 종교 개혁의 회오리 속에서 금서로 지정되기도 했었다가 시대가 흘러감에 따라 다시 주옥같은 고전으로 자리잡았다.

전체적인 내용으로는 12장으로 나누어 구성하고 있다. <시기심과 우둔함>, <허세와 위선> 등 가족, 친구, 사랑, 전쟁, 처세와 통치, 사리판단과 같은 현실 속 여러가지 감정과 상황들을 적절하게 가려 뽑아 독자들이 생각할 수 있는 명언들로 구성하고 있다. 독자들이 현재 처한 상황에 따라서 먼저 읽고 싶은 부분이 보여질 수도 있겠으나 대체로 처음부터 끝까지 차근히 읽어가면 모든 명언들이 마음 속에 잘 닿아오리라고 생각이 든다.

<모래땅에 씨뿌리기>, <늑대에게 양을 맡겼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랴> 와 같은 것은 이미 우리에게도 친숙하게 알려져 있던 것들이 라틴어에서도 같은 의미로 나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지만 <소금을 핥다>, <벽돌씻기>, <살이 파이도록 머리를 깎다>와 같은 것은 그 뒷면의 이야기가 많이 궁금해 할 것들이다.

개인적으로는, 처세와 지혜 관련, 현재 속에서도 항상 죽음을 생각해야 한다는 격언들, 가까운 사람들 사이에서도 지켜야 할 내용들에 관심이 쏠렸었다. <카르페 디엠>은 너무나 유명한 경구이고, <살아있는 한 희망이 있다>, <성실한 농부는 그 자신이 결코 열매를 따지 못할 나무를 심는다.> <쐐기로 쐐기를 뽑다.>, <쓸모없는 그릇은 깨질 일이 없다.>와 같은 내용은 살아가는데에 큰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다. 작고 사소한 일에도 많은 고민과 갈등을 하게 되는, 쓸모없다 머리로는 생각하면서도 절대 받아들이지 못하게 되는 상황에서도 적용할 만한 격언들이다.

게다가, 오줌세, 라는 웃기지 않는 세금까지 걷어 들였던 상황에서는 <구린 돈이라도 냄새는 좋다.>라니, 돈에 대한 이야기는 황당스럽기까지 한 내용도 있다. 인간의 탐욕은 돈 뿐이 아니다. "인간은 다른 사람이 잘 되는 꼴을 보고 싶어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을 파멸시키려고 배 밑에 구멍을 내기도 한다. 자신도 함께 타고 있는데도." -277쪽. 이 쯤되면 그 어리석음이 극에 달하기 까지 한다.

"에라스뮈스 격언집", "시대를 초월한 지혜의 표현", 이라는 짤막한 소개가 아주 걸맞는, 살아가고 있는 상황에 따라서 처세법, 순리와 사리 판단을 잘 설명해 주고 있어서 독자들이 원하는 삶의 방향을 배울 수도 있다. 정치나 전쟁에서의 술수, 전략이 일상에 해당하지 않는다 하여 중요하지 않은 격언이 어디 있겠나, 그 세계 속의 그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의 교훈으로써 우리에게도 영향이 있는 것이다.

<스파르타에서 태어났다면 스파르타를 영예롭게 하라.> " 자기 삶의 상황이나 조건이 운명처럼 주어진 것이라면 그 조건에서 최선을 다해 행동하라는 의미이다." - 330 쪽

그 많은 격언들 속에서도 기본적이고 바탕이 되는 내용은 역시, <살아있는 동안 배워라. 내일 죽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살아라.>가 아닐까 싶다. 그 밖에도 내용 하나하나마다 읽어 볼 만한, 그러면서 느낄 수 있을 만한 내용들이 많으니 도움되는 책이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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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수다와 속삭임 - 보다, 느끼다, 채우다
고유라 지음 / 아이템하우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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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느끼다, 채우다" 라는 제목에서 바로 느낄 수가 있는 그림의 향연이 가득하다.

그림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이 책에서 볼 수 있는 그림들로 어지간히 배 부른 요기를 할 수가 있을 그런 책이다.

우선, 표지에서 보여지는 채소의 형상, 그림 제목은 <베게토크>, 처음 보는 낯선 그림일지라도 자연 속 아름다움이 살아있다. 그리고 인상주의 화가들의 작품이 점점이 다가오는 이 책은 편안한 마음으로, 지치고 힘든 하루를 마치고 돌아왔을 때 펼치고 보더라도, 즐겁고 따뜻한 가정 속에서도, 혹은 그렇지 못한 어떤 분위기에서도 즐길 수 있는 그림들이 가득하다. 개인적으로는 평화로움, 여유로움, 그리고 아름다운 선과 색감을 즐기는 편이어서, 또 이런 데에서 느끼는 편안함이 커서 좋은 그림을 보면서 얻는 위로가 작지 않다. 아마 다른 독자들도 이런 비슷한 이유로 그림에 빠지지 않을까 싶다.

모두 147 편의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 모네, 마네의 아름다운 그림들, 흔히 볼 수 있었던 그림들도 좋지만 <나만의 바다를 그리고 싶다>,는 부제 아래 보여지는 바다와 신사 숙녀의 모습이 참 평화롭게 다가온다. 고흐의 <붓꽃>이라는 그림도 이 봄에 새롭게, 감상하기 딱 좋은 작품같다. "5월의 정기, 아무도 외롭지 않도록", 이라는 부제도 이 그림과 화가에 걸맞는 제목같다.

그림같지가 않고 마치 사진 느낌이 나는 그림도 좋다. 그래서 한참을 더 감상하였던 것 같다. 사진 아닌가, 하고. <캘리포니아, 시에라 네바다 산 사이에서>, 라는 작품은 빛과 어우러진 광활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도 있지만 이토록 사진 처럼 세밀하고, 그러면서도 사진이 줄 수 없는 감정을 품고 있는 작품, 역시 그림이 주는 아름다움 때문이리라.

 유명한 작품, <키스>는 말할 것도 없이 클림트의 작품이지만 뜻밖에 <해바라기가 있는 농원><나무 아래의 장미> 같은 작품은 얼핏 클림트의 작품이 아닌 듯 생각 될 만큼, 모네가 그린 것 아닌가, 싶은 그런 느낌을 받았다. 그럴수록 클림트를 더 알아가는 느낌도 좋았다. 약간 딱딱하고 부자유 스러운 느낌의 현대적 감각을 지닌 작품들과 여전히 그림의 터치를 강하게 상기시키는 작품들도 배치되어 있지만 자주 보이지 않던 작품들을 찾아가는 맛도 좋았고 예쁜 작품들을 보면서 얻는 힐링은 더 말해 무엇하랴. 카미유 피사로의 작품, <우물가의 여인과 아이>라는 작품이 바로 그런 그림이었다.

마음이 외로운 날, 그리고 어딘가 부족한 듯한 날, 눈으로 즐기는 명화들을 옆에 두고 다양한 쟝르와 분위기의 그림들을 감상하는 것도 한편의 마음의 양식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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