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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품격 - 착하게 살아도 성공할 수 있다
양원근 지음 / 성안당 / 2021년 7월
평점 :
선과 정의를 쫓아 행동한 사람들에게 어쩐지 불이익이 더해지고 불운한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어떤 메카니즘에서 출발한 것일까. 거꾸러, 정의롭지도, 착하지도 않은 사람들이 왠지 더 많이 성공을 하고 그 결과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것 같은 기분이 더 많이 드는 것도 바로, 착하게만 살면 손해다, 라는 경험이 준 결과물이지 않나 싶다.
저자는, 어떤 분야에서 종사를 하든,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선의지를 행하는 것은 결국 자신에게도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밖에 없음을 피력하고 있다. 그래서 부제가 "착하게 살아도 성공할 수 있다" 이다.
전래동화에 등장한 착한 이들의 성공과 행복이 우리 실생활에 까지 깊이 닿아오지 못하는 것은 동화 속 착한 이들과 현실에서의 생활은 감히 비교할 수 없게 거리가 멀다.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성공을 향한 걸음은 돈과 부를 축적하기 위한 발걸음이고, 같은 방향으로 같은 목표를 둔 사람들의 경쟁 의식 속에 착한 사람이라는 의미는 이에 반하는 성품으로, 성공과는 거리가 멀어져 보인다. 실제 선한 의지를 갖고 타인에게 공헌하고자 하는 주제를 내세우며 각자의 자리에서 일을 한다면, 그러면서 성공도 할 수 있는 사회라면 어떨까.
출판 기획 전문가인 저자가 살아 온, 경영해 온, 일에서, 사회 속에서 겪어 왔던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풀어간 이 책은 선 의지야 말로 꼭 필요한 인재의 자질, 부를 이루게 하는 요소임을 강조하고 있다.
"어떻게 그런 방식으로 회사를 운영할 수 있나요?"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그게 옳은 거니까요." 라고 답 할 수 있는 회사의 운영 방침은 " 최고로 생각하는 가치는 일을 통해 이 세상에 공헌하는 것이고 사람을 살리고 세우는 것이다." -"남다른 감자탕집" - 46쪽과 47쪽 소개
비단, 이 식당의 운영 방침이나 각각 회사들의 사훈에만 그치지 않는 것이 바로 선의지이다. 도덕성을 바탕으로 타인을 존중하는 의식, 타인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자신은 어떻게 향하고 있어야 하는지 설명하는 그 끝부분에는 성공과 부가 기다리고 있음은 당연한 듯 보인다.
"상대가 원하는 것을 읽다.", "기어코 끝장을 보다.", "선의지를 가진 이들과의 연대하기"
어떻게 하면 그 선의지를 발전시켜 갈 수 있는지, 선의지를 가진 이들의 특징은 무엇인지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으니 저자의 이야기를 잘 따라가다 보면 그 끝에 방법과 과정이 잘 나타나 있음도 알 수 있다.
한 분야에서 성공하고 부를 이루기 까지 그 과정에는 실패적인 요소도 분명 있다. 다른 사람의 이익과도 연결되는 그 부분을 찾고 개발하고 연구하고 실천하는 삶이 바로 선의지와도 일맥상통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신과 타인의 이익을 위한 삶, 그렇게 개발되는 자신과 타인과의 지속적인 유지, 삶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진정한 성공인지를 알 수 있게 하는, 저자의 인생 철학서는 독자들에게도 또한 선의지의 한 방편이 되어 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