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오 바디스, 역사는 어디로 가는가 1 - 재난과 전투, 그리고 암살
한스 크리스티안 후프 엮음, 정초일 옮김 / 푸른숲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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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도 10년전에 사 놓은 책이다. 나는 인문학에 아쉬움이 많은 이과생이었다. 그래서 이런 거창한 이름의 책을 사놓고 빈약한 배경지식과 바쁜 일상 때문에 제대로 읽지도 못한 채 이렇게 시간이 흘러 버렸다. 그런데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누군가의 말이 사실인듯 하다. 깜깜한 밤에 땅을 내려다보는 것처럼 아무것도 분간이 되지않던 세계사가 여명이 밝아오는것처럼 조금씩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몇번 반복해서 읽은 세계사를 보다 시리즈와 성경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사놓고 부담만 되던 이 책이 정말 재미있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점점 빠져들어가는 것을 느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독일에서 방송되었던 프로그램을 정리하여 엮은 것이라고한다. 그래서 다양한 사진과 그림이 실려있고 역사의 현장이 재현되어 영화의 한 장면처럼 나와있기도 하다. 책을 한번에 주욱 읽고 끝내기는 어려웠고 하나의 장을 읽으면 적어도 며칠은 그 일을 생각하고 곱씹으며 지낸것 같다.
그럴때면 나는 잠시 현실을 잊고 과거속으로 날아간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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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 뛰어넘기
로맹 모네리 지음, 이선민 옮김 / 문학테라피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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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주인공 지기는 자신의 예술적 재능을 굳게 믿으며 성공하고 유명해질 날을 기다리며 살고 있다. 경제적 활동보다는창조적인 일로 시간을 보내는데 이런저런 글을 써서 블로그에 올리거나 작곡을 하기도 하고 패스트푸드 음식점에 대한 사진과 평가를 올리기도 한다. 여자를 만나기는 하지만 진지해지는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고 아무것도 바라면 안되고 자신의 필요에 맞춰주어야 한다. 이렇게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남자에게 꽂혀버린 멜린이라는 여자는 1년동안 이런만남을 계속하지만 결국 지쳐버린다. 멜린은 연애고수 친구의 조언을 받아 제3의 남자를 끌어들이며 지기와 거리를 두며 결별을 준비하지만 뒤늦게 멜린을 사랑하게 된 지기는 그녀의 마음을 돌려놓기위해 처절할 정도의 노력을 한다. 그렇지만 이런 노력은 오히려 멜린을 질리게하고 처음의 도도하고 이기적이었던 그가 차리리 낫다는 생각까지 들게 만든다. 결국 멜린은 제3의남자파브리스와 지기를 동시에 만나기로 선언하고 계속 둘을 저울질하며 관계를 계속하지만 둘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지기의 요청을 듣고 언니에게 도움을 청한다. 두사람을 동시에 불러 놓고 임신했다는 거짓말을 하고 반응을 기다리는 멜린에게 파브리스는 기쁨으로 화답하고 지기는 겁을 먹고 도망쳐버린다. 몇년후 지기는 사차원 서바이벌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아주 찌질한 사차원 캐릭터로 사람들의 관심을 얻고 유명해지지만 불성실한 태도와 부적합한 언행으로 금새 방송과 사람들의 관심에서 잊혀진다. 생활비를 보조해주던 부모님의 은퇴로 수입이 없어진후 이런저런 일을 하게 되지만 언제나 시큰둥하고 열심히 하지 못한다. 구두가게 점원과 손님으로 멜린과 재회하게 되지만 지기는 멜린을 쳐다보지도 알아보지도 못한다. 이미 파브리스와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며 살고있는 멜린은늙고 초췌해진 대머리에 앞니까지 몇개빠진 지기의 모습을 보며 불쾌함을 참을 수 없다. 그녀는 미안해 미안해를 점점 크게 외치며 상점을 빠져나가지만 지기는 끝까지 그녀를 알아보지 못하며 소설은 끝을 맺는다.
어찌보면 이 책은 사회적 소속을 택한 여자와 자유를 택한 남자의 결과를 보여주며 독자의 선택을 유도하는지도 모르겠다. 자유를 원하는 지기가 철들지 않은 이기적인 무능한 사람으로 그려지는 것이 안타깝다. 꼭 그런것만은 아닐텐데... 자유를 원하는 만큼 자기 자신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더 많을것이다. 자유와 방종은 다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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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보다 1 : 선사, 고대 - 개정판, 스토리텔링과 이미지의 역사여행! 세계사를 보다
박찬영.버질 힐라이어 지음 / 리베르스쿨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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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행을 계속 미루고 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누군가의 말에 동의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몇년동안 부지런히 책을 읽고 지식을 쌓으려고 노력중이다.

이 책도 그런 노력으로 읽기 시작했다.

3권 시리즈중에 중세부터 현대까지는 작년에 읽었다.

그런데 헐벗고 도끼들고 다니면서 움집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정말 관심을 갖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요즘 지구에 대해 공부하면서 지구의 나이와 생명의 진화에 대해 체계적인 지식을 배우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인류가 언제 지구상에 나타나서 어떻게 발달하게 되었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선사시대에서 자연스럽게 고대 문명으로 넘어가면서 4대강 유역의 발달했던 문명을 알게 되었고 시험대비용으로 외웠던 지식들이 하나의 그림으로 완성되는 과정을 보는 것은 짜릿한 즐거움이었다.  세계의 4대성인 소크라테스, 부처, 공자, 예수님 중에서 예수님이 가장 젊으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젠 정말 피라미드를 보면 거기에 얽힌 이갸기들도 떠오를 것 같고 예수님과 소크라테스가 그들이 가르치고 사랑했던 동포들에 의해 죽음을 당했다는 사실에 한숨이 나오기도 한다.

 불교역시 인도에서 기득권을 가진 귀족들 때문에 밀려나게 되었다는 것도 씁쓸한 역사적 사실이다.  이제 나는  21세기를  살아가는  지구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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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 이야기
로이드 모츠 외 지음, 차동우 외 옮김 / 전파과학사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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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쯤 산 책을 이제야 다 읽었다.

그동안 몇번 시작을 했었지만 내용이 너무 어려워서 중간중간 넘어가고 끝을 내지 못했었다.

지금도 내용을 대부분 이해하지 못했지만 물리학의 역사와 흐름이라는 큰 그림을 볼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한다.

그동안 꾸준히 독서를 해 온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

 

이 책은 절대로 버리지 말고 옆에 두고 계속 읽어야 할 것 같다.

사물의 이치라는 것은 죽을때 까지 배워야 하는 것이다.

게다가 요즘은 하루가 다르게 과학이 발달하고 있으니 과학에 관한 교양서적도 부지런히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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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이어트 Quiet - 시끄러운 세상에서 조용히 세상을 움직이는 힘
수전 케인 지음, 김우열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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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10년 전 즈음 '내성적인 사람이 성공한다'는 책을 만나서 정말 다행이었다.

 그 책 덕분에 나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나를 보살피는 방법을 점점 더 많이 찾을 수 있었다. 그 책에서 얻은 훌륭한 지식은 "내향성과 외향성의 차이는 에너지를 얻는 방법에 있다"는 것이다.   외향적인 성격은 밖으로 나가 사람을 만나고 활동을 함으로써 에너지를 얻고 내향적인 성격은 혼자 있음으로 에너지를 얻는다고 했다.

 이 정의에 따르면 나는 절대적으로 내향적인 사람이다.

 나는 아무리 재미있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했어도 밖에 나갔다 들어오면 기운이 빠진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집에 있는 시간이 길수록 나는 에너지가 쌓이는 것을 느낀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외향성과 내향성을 자극에 대한 반응의 차이로 구분하고 있다.

내향적인 사람은 자극에 대해 섬세하고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한다.

 

이 책에서 건진 큰 수확은 자유특성이론이다.

내향적인 사람도 가짜외향성 연기와 자기감시를 통해 자기에게 중요하다 여겨지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어느정도는 외향적인 일들을 해낼수 있다고 한다.

이 이론은 지금까지의 내 삶을 잘 설명해 준다.

이것은 내향적인 사람들에게는 생존과 직결되는 금과옥조와도 같은 이론이다.

 

내향적인 사람들도 자신에게 중요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애를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자신에게 중요한 프로젝트를 파악하라고 조언한다.

 일단 첫째로 어렸을 때 무엇을 좋아했는지 회상해본다

두번째는 자신이 끌리는 일에 주의를 기울여본다.

세번째는 부러워하는 일에 주의를 기울여본다.

 

이렇게 해서 핵심 프로젝트를 찾았으면 그것을 위해 외향성의 연기를 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내향적인 사람들은 긴시간을 외향적으로 보낼 수  없기 때문에 휴식법과 '회복환경'을 많이 만들어 두어야 한다.  이 책에 인용된 리틀 교수는 강연을 한 뒤에는 화장실에 가서 한동안 숨어있었다고 한다.

 

 내향적인 사람들이 이책을 읽고 자신의 핵심 프로젝트를 깨닫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휴식법과 회복환경도 잘 갖춰서 정말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

 나도 마찬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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