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작가의 오후 열린책들 세계문학 122
페터 한트케 지음, 홍성광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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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고르는 것은 책을 읽는것보다 더 어려운 것 같다. 이 책은 이상하게 작가 이름이 낯설지 않아 집어들었는데 이 작가의 작품 중에 내가 읽은 책은 없었다. 참 이상하다 생각하던 중에 2019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언젠가 스치듯이 '페터 한트케'라는 이름을 들었었나보다.

 이 책의 작가는 내 느낌으로는 보통사람은 아닌것 같다. 천재라는 수식어도 자주 따라붙는 것을 보니 천재인듯 싶기도 하다. '고독한 천재'

 나도 정서적인 교류가 별로없는 생활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이 책에 등장하는 '작가'에게 묘한 전우애 같은것이 느껴졌다. 환상적인것 같지만 지극히 사실적이고 날카로운 구절들도 많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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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의 반격 - 이미 시작한 인류 재앙의 현장
비에른 로아르 바스네스 지음, 심진하 옮김 / 유아이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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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의 얼음이 녹고 있다는 얘기는 꽤 오래전부터 들어왔다. 또 지구에 물이 부족하다는 얘기도 계속해서 들려온다. 나는 이 책을 통해 그 두 문제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캘리포니아와 프로방스 지방이 왜 와인으로 유명한 산지가 되었는지도 알게되었고 꼭 한번 여행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 모든것의 해답은 빙하였다. 지금까지 그냥 단순한 얼음덩어리인줄 알았던 지구의 얼음은 사실 모든것을 가능하게 해준 생존의 핵심요인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소중한 얼음이 점점 녹아서 사라지고 있다. 그것은 북금곰이나 극지방 사람에게만 심각한 문제가 아니었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물이 비의 형태로 내린다면 그것은 빠른속도로 아래로 흘러내려 저장할 시간과 장소가 턱없이 부족할 뿐아니라 홍수를 일으켜 세상을 쓸어버릴수도 있다. 하지만 눈으로 내려 차곡차곡 쌓여 산꼭대기나 극지방에 저장된다면 날씨가 따듯한 계절이 되었을때 조금씩 녹아 강으로 흐르고 그것은 수많은 사람들의 젖줄이 되어준다.

 이 책의 후반부에는 빙하를 지키기 위한 시도들도 소개되고 있다. 이 책은 독자에게 생활의 변화를 노골적으로 촉구하지 않는다. 하지만 빙하의 중요성에 눈을 뜬 독자들은 그 문제에 자발적인 관심을 갖게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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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착각과 오만 - 미국 민주당의 실패에서 배우기
토마스 프랭크 지음, 고기탁 옮김 / 열린책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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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책의 주제는 민주당이 더이상 노동자를 대변하지 않는것에 대한 쓴소리이다.

이 책의 예언이었는지 저주였는지 힐러리는 대선에서 트럼프에게 패배했다.

그리고 그 다음 미국 대선이 올 가을에 치러진다. 이번에도 트럼프의 재선을 점치는 사람들은 매우 적다. 다들 민주당의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

트럼프의 대선공약때문이라기보다는 코로나와 미중 무역갈등으로 현재 세계화는 급제동에 걸려있다. 어찌 되었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는 기업들이 늘어날것으로 예측된다. 트럼프는 또한 멕시코 사이에 국경을 단디치고 이민을 막고 있다.

 트럼프는 공화당 후보임에도 미국 중산층의 지지를 업고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그 이유를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내가 대학교때 한참 세계화의 물결이 시작되고 있었다. 그러다 닷컴버블이 터지고 2008년에 리먼브라더스가 파산하면서 또 한번 부동산거품이 꺼지고 지금은 코로나사태로 위기를 맞았지만 아직은 유동성을 풀어 버티고 있다. 미국 대선이 끝나면 어떻게든 유동성을 회수하지 않을까?

 돈의 가치가 떨어지면 월급쟁이, 연금으로 생활하는 고령층의 생활은 힘들어질 수 밖에 없다. 자산의 가치는 상승하고 빈부의 격차는 더 벌어진다.

 지금까지 민주당은 적어도 클린던 이전까지는 부자들보다 중산층이하의 사람들을 대변하는 당이었다. 그러나 빌 클린턴은 부자친구들 편에 섰고 그 기류는 오바마와 힐러리 클린턴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 책을 읽으니 지금의 사태를 이해할수 있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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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우리에게 무엇인가 - 국민일보 원전특별취재팀 9인의 기자 1년간의 추적을 통해 원전의 해법을 제시하다
국민일보 원전특별취재팀 엮음 / 국민일보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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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은 2015년에 씌여진 것이다. 지금부터 5년전이다. 그 사이에 많은 일이 일어났다. 정권이 바뀌었고 우리나라도 태양광 같은 신재생 에너지에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이번 정권에서 원전은 사향화 되고 있는것 같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2차 지역사회 전파 위험으로 도서관이 다시 문을 닫았다가 이번에 재개방하면서 처음 집어든 책이다. 책들도 시류를 타는지 언제부터인가 한국대중소설이나 사회운동에 관한 책들이 도서관의 앞쪽 서가를 차지하고 정보를 전달하는 책들은 뒤쪽 구석으로 밀려난 것 같다. 도서관에 들어서서 앞쪽에 있는 책들부터 둘러보면 '참 볼것없네' 라는 느낌을 자주 받는다.

 이 책은 진짜 아주 뒤쪽 서가의 한 귀퉁이에서 찾은 책이다. 기자분들이 쓰셔서 그런지 객관적으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노력이 느껴지는 글들이 가득담겨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내린 결론은 전기를 아껴써야겠다는 것과 원전을 만들어서 전기를 만드는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그렇게 쓰고 남은 핵 연료를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진짜 문제라는 것이다.

 원전을 가동하고 나면 사용후 핵연료가 남는데 이것들을 영구히 처리하고 원자력발전소를 해체하는 데도 엄청난 비용이 든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아직 원전 내외부의 임시저장수조나 건식 보관용기에 쌓아두고 있는데 2020년대 중반부터 포화상태에 이르기 시작할것이라고 한다.

  나는 이 문제를 절대 정치적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또한 개인의 사욕을 채우려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되어서는 안된다. 이렇게 좋은 책의 첫번째 리뷰를 쓸수 있어서 영광이고 이 책 덕분에 영국, 미국, 캐나다, 핀란드, 프랑스 같은 원전기술 보유국을 다시보게 되었다.

 나는 아직 영국과 프랑스를 가보지 않았다. 에펠탑보고 빅벤보는 관광을 하고 싶지는 않았다. 나는 그 나라들이 어떻게 나라를 꾸려나가는지 그런것이 궁금했는데 이 책을 보면서 그런 갈증이 좀 채워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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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의 여름 레인보우 북클럽 13
줄리 존스턴 지음, 김지혁 그림, 김선희 옮김 / 을파소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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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관은 기약없이 계속 닫혀있다. 그래서 집에 있는 아이들 책도 꺼내서 읽어보고 있는데 이 책은 정말 너무 아름다웠다. 내용도 배경도 등장인물도...

나이아가라 폭포 말고는 캐나다를 가본적이 없는데 코로나 사태가 지나가면 5대호 근처 캐나다 동부를 꼭 여행해보고 싶어졌다. 책으로만 읽어도 참 아름답게 느껴진다.

 프레드의 성장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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