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로버트 제임스 월러 지음, 공경희 옮김 / 시공사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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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고단한 삶에 휴식이 되어주고 더이상 욕심내지 않았던 두 사람의 사랑이 아름답게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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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기 때문에
기욤 뮈소 지음, 전미연 옮김 / 밝은세상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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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동산에 다녀온 느낌이다. 

놀이동산을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정신없고 현란하고.. 

집에 올때쯤 되면 허무하고..  

내가 뭐하러 여기왔나싶고.. 

그래도 놀이동산 보면서 '이렇게 만든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야'  

이러면서 감탄하고... 

'다음에는 김밥싸갖고 어디 개울가 그늘이라도 찾아가 좀 누워서 쉬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는.. 

'이런데는 역시 내 체질은 아니구나'.이런생각하고.. 

나이가 들수록 점점 속도를 따라갈 수가 없다. 

영화도 장면을 놓치기 일쑤다. 

정신이 하나도 없다. 

이 책이 나에게 힘들었던건 책의 흐름이 빨라서 이해하기도 어려운데 다음내용이 궁금해서 천천히 읽을수도 없었다는 것이다.. 에휴~~~ 

놀이동산에서 롤러코스터 한번 타고 내려오면 겔겔대는 나로서는 롤러코스터에서 내려오자마자 바이킹단다고 가서 줄서는 친구들을 멍한 얼굴로 바라볼수 밖에 없다. 

세상엔 이런사람 저런사람이 있는거구.. 

이런 소설도 있다는 것을 알게되어 뿌듯하다. 

놀이동산 가서 즐기지도 못하면서 놀이동산 왔다갔다는거에 뿌듯해하는 그런 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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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태엽 오렌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12
앤소니 버제스 지음, 박시영 옮김 / 민음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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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을 보면서 참 이해할 수가 없었는데 이 책을 읽고나니 그들의 심정이 어떤건지 알수 있게 되었다. 

타인의 마음에 무척이나 잘 공감하는 나로서는 남이야 어찌되었건 알바없다는 그들의 무심함과 이기심이 놀랍기만 할 뿐인다. 

아무튼.. 재미있게 잘 보았고 앞으로 인생사는데 이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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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7
J.D. 샐린저 지음, 공경희 옮김 / 민음사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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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나는 끝내주게 붙인 것 같다. 

홀든과 나는 거의 20년이라는 나이차가 있다. 

나에게도 모든게 비논리적이고 비양심적으로만 보이던 사춘기 시절이 있었고 

홀든과 다른점이 있다면 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살아보고 싶었다. 

호밀밭의 파수꾼으로 살기도 싫었다. 

나는 그런 비논리적이고 비양심적인 사람들때문에 괴롭지 않으려면 실력을 갖추는 것이 절대로 필요하다고 생각했었다. 

비논리적이고 비양심적이고 지루하고 세속적인 그들에게 절대로 만만해 보이기가 싫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나는 사람들을 관찰하는 것을 좋아한다. 

나이를 먹으면서 좋은게 있다면 예전이었으면 절대로 좋아할수도 잘 지낼수도 없었을 사람들이 조금씩 이해가 되고 좋아진다는 것이다. 

피비가 홀든에게 물었던것 

"오빠가 좋아하는 게 뭐야?"  

이 질문이 있었기에 이 책은 명작의 반열에 올라선 것이리라.. 

양심적이고 관념적이며 예리한 지성을 가진 사람들이 그래도 비관하지 않고 살아갈 힘을 주는것은 그들이 극도의 비관적 생각에 빠져들때 누군가 순수한 관심으로 저 질문을 해주기 때문이 아닐까? 

나도 언젠가 다른 사람들을 비난하고 그들에게 상처받고 실망하는 시간이 너무 아까웠다. 

고등학교때인가 잠언집 비슷한 책을 하나 샀는데 거기에 이런 구절이 있었다. 

"불평을 입에 달고 다니지 말아라. 불평을 하고 있는 동안 남들은 춤을 추러 다닌다." 

홀든이 본다면 또 나에게 속물이라는 둥 비판을 해댈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나는 저 구절이 참 와 닿았다. 

지금도 따지기 좋아하고 예민하기만 한 성격은 변함이 없지만 

조금만 흥분해도 쉽게 피곤해지는 나의 성격을 알기에 거절의 기술을 배우는 중이다. 

아무튼.. 나는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고 싶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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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 고독 2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5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조구호 옮김 / 민음사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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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적인 사실주의라는 말이 딱 맞는다. 

비밀스럽고 은밀하면서도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다. 

그러면서도 아름답다. 

지혜롭고 따듯하다. 

마음속에서 둥둥 떠다니며 나를 괴롭히는 알수 없는 감정들을 정리해주는 것 같은 책이다. 

고독일수도 있고 두려움일수도 있고 정욕일수도 있고 그리움일수도 있겠지. 

한번도 가본적없는 마꼰도라는 마을과 부엔디아 집안의 사람들이 백년 넘도록 살았던 그 집이 왜 나의 집처럼 눈앞에 선명하게 그려지는지 모르겠다. 

흰개미들과 도마뱀들이 내 발밑을 기어다니는 것 같고 가구들 위에는 먼지들이 뽀얗에 앉아있을것 같다. 

집에 들어서면 맡아진다는 오레가노 향도 가까이 있는 것 같다. 

인생이라는 것을, 삶이라는 것을, 인간이라는 것을 이렇게 한마디로 정의해주는 책이 또 있을까? 

앞으로는 고독이라는 것 때문에 휘둘리지 않을 것 같다. 

늘 함께 있었지만 인정받지 못한 서자 같았던 고독이 이제는 비로서 나의 일부로 받아들여질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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