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기 때문에
기욤 뮈소 지음, 전미연 옮김 / 밝은세상 / 200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놀이동산에 다녀온 느낌이다. 

놀이동산을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정신없고 현란하고.. 

집에 올때쯤 되면 허무하고..  

내가 뭐하러 여기왔나싶고.. 

그래도 놀이동산 보면서 '이렇게 만든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야'  

이러면서 감탄하고... 

'다음에는 김밥싸갖고 어디 개울가 그늘이라도 찾아가 좀 누워서 쉬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는.. 

'이런데는 역시 내 체질은 아니구나'.이런생각하고.. 

나이가 들수록 점점 속도를 따라갈 수가 없다. 

영화도 장면을 놓치기 일쑤다. 

정신이 하나도 없다. 

이 책이 나에게 힘들었던건 책의 흐름이 빨라서 이해하기도 어려운데 다음내용이 궁금해서 천천히 읽을수도 없었다는 것이다.. 에휴~~~ 

놀이동산에서 롤러코스터 한번 타고 내려오면 겔겔대는 나로서는 롤러코스터에서 내려오자마자 바이킹단다고 가서 줄서는 친구들을 멍한 얼굴로 바라볼수 밖에 없다. 

세상엔 이런사람 저런사람이 있는거구.. 

이런 소설도 있다는 것을 알게되어 뿌듯하다. 

놀이동산 가서 즐기지도 못하면서 놀이동산 왔다갔다는거에 뿌듯해하는 그런 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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