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은 노래한다
김연수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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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다는 이야기를 꽤 들어온 작가였다. 

기대감도 있었지만 궁금증이 더 컸던 것 같다.  

우선 김연수 작가 덕분에 모국어의 충만함에 흠뻑 빠질 수 있었다. 

우리 말과 글을 정말 사랑해야 할 것 같다. 

김연수 작가는 글을 정말 아름답게 쓰고 사람의 마음에 감동을 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것 같다. 

글의 주제나 흥미 보다도 그 글에 빠져들게 된 것 같다. 

특히 장면 묘사는 구체적이고도 따듯하다. 

그래서 너무나 비극적인 사건을 주제로 하면서도 무거운 느낌보다는 아름다운 느낌이 더 큰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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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겔 스트리트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92
V.S. 나이폴 지음, 이상옥 옮김 / 민음사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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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직업상 아이들을 많이 만난다. 그리고 집에도 애들이 둘 있다. 

가끔 아이들의 눈에 비칠 내 모습에 대해 생각해 볼 때가 있다. 

이 아이들이 나중에 커서 소설가가 되거나 유명인이 되어 과거를 회상할 때 나를 좋게 기억해주기를 바라기도 한다.  

이 소설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등장하는데 약간은 우스꽝스럽거나 미련하거나 슬픈 모습을 보인다. 나증에 누군가가 나를 그렇게 기억한다면 나는 무척 슬플 것 같다.  

그래서 나는 결심했다. 아이들이 어리다고 무시하지않겠다고.. 

영리하고 조숙한 아이라면 어른들의 세계에 드리워진 그늘을 간파할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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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르니에 선집 1
장 그르니에 지음, 김화영 옮김 / 민음사 / 199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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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유머가 없다. 

그래서 별 하나를 뺐다. 

기질적으로는 이 책의 저자에게 무척 공감한다. 

나도 비밀스럽게 살고 싶고 하루종일 방에서 생각만 하면서 사는 삶을 간절히 원한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 꿈을 버렸다. 

바람처럼 그림자처럼 살게될까봐 두려워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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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루다의 우편배달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04
안토니오 스카르메타 지음, 우석균 옮김 / 민음사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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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생이 메타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인생은 그냥 인생이다.   

 

이 책에서도 선거가 등장한다. 

칠레의 대통령 선거에 시인 네루다가 민중후보로 추대 되었다가 아덴데와 후보 단일화를 이루고 아덴데는 칠레의 대통령으로 당선된다. 

그러나 피노체트의 쿠데타로 아덴데는 사망하고 네루다도 귀국후 감시속에 죽음을 맞는다. 

이 책의 주인공은 민중의 한명이고 칠레 서민들의 생생한 삶이 이 책의 주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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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호프 단편선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70
안톤 파블로비치 체홉 지음, 박현섭 옮김 / 민음사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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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호프는 의사이자 작가였던 사람이다. 

44살의 젊은 나이에 폐결핵으로 죽을때까지 그는 열심히 일했고 작품을 남겼다. 

그의 작품 속에는 의사가 자주 등장하는데 체호프 자신의 모습도 담겨있을 것 같다. 

그는 자신의 연극에 출연했던 배우와 결혼했지만 아내가 배우생활을 고집하여 오랜기간 떨어져 지내야 했다고 한다. 

결국 그는 환자를 보고 작품을 쓰면서 고독한 생활을 하며 지내지 않았을까? 

우리나라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일복'이라는게 있긴 있는 것 같다. 

체호프도 일복이 있던 사람중 둘째 가라면 서러운 사람이다. 

그렇게 열심히 일을하며 깨달은 지혜들이 이 단편들 속에 담겨있다. 

체호프는 사람 속을 시원하게 해준다. 

'그리고 ..죽었다.' 

'배심원들은 그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정말 시원하다  

체호프는 자신이 성실한 삶을 살았기에 저런 단편을 쓸수 있었던게 아닐까? 

나도 고단한 삶을 열심히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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