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를 보다 1 : 선사, 고대 - 개정판, 스토리텔링과 이미지의 역사여행! 세계사를 보다
박찬영.버질 힐라이어 지음 / 리베르스쿨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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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행을 계속 미루고 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누군가의 말에 동의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몇년동안 부지런히 책을 읽고 지식을 쌓으려고 노력중이다.

이 책도 그런 노력으로 읽기 시작했다.

3권 시리즈중에 중세부터 현대까지는 작년에 읽었다.

그런데 헐벗고 도끼들고 다니면서 움집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정말 관심을 갖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요즘 지구에 대해 공부하면서 지구의 나이와 생명의 진화에 대해 체계적인 지식을 배우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인류가 언제 지구상에 나타나서 어떻게 발달하게 되었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선사시대에서 자연스럽게 고대 문명으로 넘어가면서 4대강 유역의 발달했던 문명을 알게 되었고 시험대비용으로 외웠던 지식들이 하나의 그림으로 완성되는 과정을 보는 것은 짜릿한 즐거움이었다.  세계의 4대성인 소크라테스, 부처, 공자, 예수님 중에서 예수님이 가장 젊으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젠 정말 피라미드를 보면 거기에 얽힌 이갸기들도 떠오를 것 같고 예수님과 소크라테스가 그들이 가르치고 사랑했던 동포들에 의해 죽음을 당했다는 사실에 한숨이 나오기도 한다.

 불교역시 인도에서 기득권을 가진 귀족들 때문에 밀려나게 되었다는 것도 씁쓸한 역사적 사실이다.  이제 나는  21세기를  살아가는  지구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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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 이야기
로이드 모츠 외 지음, 차동우 외 옮김 / 전파과학사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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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쯤 산 책을 이제야 다 읽었다.

그동안 몇번 시작을 했었지만 내용이 너무 어려워서 중간중간 넘어가고 끝을 내지 못했었다.

지금도 내용을 대부분 이해하지 못했지만 물리학의 역사와 흐름이라는 큰 그림을 볼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한다.

그동안 꾸준히 독서를 해 온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

 

이 책은 절대로 버리지 말고 옆에 두고 계속 읽어야 할 것 같다.

사물의 이치라는 것은 죽을때 까지 배워야 하는 것이다.

게다가 요즘은 하루가 다르게 과학이 발달하고 있으니 과학에 관한 교양서적도 부지런히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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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이어트 Quiet - 시끄러운 세상에서 조용히 세상을 움직이는 힘
수전 케인 지음, 김우열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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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10년 전 즈음 '내성적인 사람이 성공한다'는 책을 만나서 정말 다행이었다.

 그 책 덕분에 나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나를 보살피는 방법을 점점 더 많이 찾을 수 있었다. 그 책에서 얻은 훌륭한 지식은 "내향성과 외향성의 차이는 에너지를 얻는 방법에 있다"는 것이다.   외향적인 성격은 밖으로 나가 사람을 만나고 활동을 함으로써 에너지를 얻고 내향적인 성격은 혼자 있음으로 에너지를 얻는다고 했다.

 이 정의에 따르면 나는 절대적으로 내향적인 사람이다.

 나는 아무리 재미있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했어도 밖에 나갔다 들어오면 기운이 빠진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집에 있는 시간이 길수록 나는 에너지가 쌓이는 것을 느낀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외향성과 내향성을 자극에 대한 반응의 차이로 구분하고 있다.

내향적인 사람은 자극에 대해 섬세하고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한다.

 

이 책에서 건진 큰 수확은 자유특성이론이다.

내향적인 사람도 가짜외향성 연기와 자기감시를 통해 자기에게 중요하다 여겨지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어느정도는 외향적인 일들을 해낼수 있다고 한다.

이 이론은 지금까지의 내 삶을 잘 설명해 준다.

이것은 내향적인 사람들에게는 생존과 직결되는 금과옥조와도 같은 이론이다.

 

내향적인 사람들도 자신에게 중요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애를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자신에게 중요한 프로젝트를 파악하라고 조언한다.

 일단 첫째로 어렸을 때 무엇을 좋아했는지 회상해본다

두번째는 자신이 끌리는 일에 주의를 기울여본다.

세번째는 부러워하는 일에 주의를 기울여본다.

 

이렇게 해서 핵심 프로젝트를 찾았으면 그것을 위해 외향성의 연기를 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내향적인 사람들은 긴시간을 외향적으로 보낼 수  없기 때문에 휴식법과 '회복환경'을 많이 만들어 두어야 한다.  이 책에 인용된 리틀 교수는 강연을 한 뒤에는 화장실에 가서 한동안 숨어있었다고 한다.

 

 내향적인 사람들이 이책을 읽고 자신의 핵심 프로젝트를 깨닫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휴식법과 회복환경도 잘 갖춰서 정말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

 나도 마찬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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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사기극 - 자기계발서 권하는 사회의 허와 실
이원석 지음 / 북바이북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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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실현'은 누구나 원하는 인생의 목적 중 하나이다.

나 역시 '나' 라는 주제로 평생을 고민해온것 같다.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한 나의 노력은 누가 시켜서 한 것이 아니었다.

한번 뿐인 인생을 가치있게 멋있게 행복하게 살고 싶었다.

 

그러다보니 전기문, 자서전, 에세이, 자기계발서 등등 참 많이도 읽었다.

 

도움이 된 책도 있고 정말 공감할 수 없었던 책도 있다.

 

지금 생각해보니 나는 자서전이나 에세이를 좋아한 것 같다.

자신의 이야기를 차분하게 들려주는 것 같은 그런 책이 좋았다.

지적이고 자기성찰을 할 줄 아는 솔직한 저자들이 좋았다.

그들의 열정에 같이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그들의 성공을 응원하기도 했다.

 

하지만 숨이 막히는 책들도 많았던것 같다.

무엇이 성공인지 잘 알지도 못하겠는데 성공하려면 ~~해야한다는 말들은 공허한 메아리가 되어 내 시간만 잡아먹은 것 같다.

 

 자기계발서를 읽는 것은 시간낭비, 돈낭비 라는 것을 알면서도 자꾸 눈이가고 손에 집어들게 되는 이유는 우리가 그만큼 자신의 삶을 사랑하기 때문인것 같다.

 저자는 그것이 경쟁사회에서의 불안을 이용해서 책을 팔아먹는 사기이므로 경쟁 자체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는 인간의 본능적인 질문이 아닐까싶다.

 

 내가 요즘 자기 계발서를 덜 읽는 이유는 삶에 대한 열정이나 관심이 덜해져서가 아니다.

그 이유는 그 답을 결국 나 스스로 찾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다.

어쨌든 자기 계발서 보다는 고전에서 찾게 될 가능성이 좀 더 많고 내가 살고 있는 생활속, 내가 만나는 사람들, 내가 겪었던 경험들로부터 배우게 된다는 걸 알았다.

 

 언제까지 떠먹여 주는 밥을 먹고 있을 수는 없지 않은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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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마의 수도원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8
스탕달 지음, 원윤수.임미경 옮김 / 민음사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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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 는 말이 맞다고 생각한다.

파브리스는 삶에 대한 애착이 너무 부족하다.

작가는 그것을 순수하고 숭고한 정신이라고 추켜 세우지만 내가 보기에는 남아도는 힘을 쓸데가 없어서 사고만 치고 다니는 도련님에 다름 아니라는 생각이다.

귀족이라 그렇겠지..

귀찮고 힘든 일들은 아랫사람들이 다 해주니까..

고모가 더 문제다.

 

사람은 적당히 힘들기도 하고 부족하기도 해야 감사하는 걸 배우는 것 같다.

 

그래도 참 오랫만에 자신의 감정에 흠뻑 취해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어서 기분전환이 되었다. 나도 이렇게 나의 감정에 빠져들던 때가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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