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의 방정식 오일러 공식
데이비드 스팁 지음, 김수환 옮김 / 동아엠앤비 / 2020년 3월
평점 :
나는 써먹을 수 있는 공부를 지향한다.
수학이 이렇게 활용도가 높은 학문인 줄 알았으면 좀 더 재미있고 끈질기게 공부를 했을텐데..
요즘 양자역학에 관한 책을 여러 권 읽으면서 어려운 수식에 자주 접하게 되었다.
언젠가 수학에 관한 교양서도 좀 읽어야겠다고 생각하던 즈음 이 책을 도서관에서 발견했다.
'신'을 언급하는 제목과 비밀을 푼다는 부제가 무척 흥미로웠다. 그리고 책이 친절하게 씌여있어서 하루 만에 읽기에 어렵지 않았다. 지수함수의 e가 Euler(오일러)의 머리자라니.. 이런 걸 왜 학교 다닐 때는 얘기를 안 해 주는 건지... 수학 선생님들이 너무 원망스럽다.
수학이라는 것을 알려면 그것을 발견했든 발명했든 그 시대적 배경과 수학자의 인생 같은 것을 같이 배워야 이해가 잘 될 것 같다.
이 책에서 너무 좋았던 것은 삼각함수와 허수를 오랫만에 다시 만난 것이다.
그리고 뭔지도 모르고 그냥 외우고 문제 풀기가 다였던 그 시절보다 훨씬 이해가 잘 되었다.
오일러 공식은 전기를 다루는 분야에 필요하다고 한다. 수학이 그저 답답하고 지루한 학문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미적분을 포함해서 다시 공부를 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