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한 중국은 왜 성장하는가 - 부패의 역설이 완성한 중국의 도금 시대
위엔위엔 앙 지음, 양영빈 옮김 / 한겨레출판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부패한 중국은 왜 성장하는가는 존스홉킨스 대학 정치학 교수 위엔위엔 앙저자의 연구 성과를 집대성한 책입니다. 다양한 형태의 부패와 중국의 도금 시대를 비교 역사학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으며 중국의 초고속 성장 과정과 앞으로 닥칠 치명적인 문제에 대한 경고도 놓치지 않고 파헤친 책입니다.

 

 

존스홉킨스대학교 정치학 교수이자 중국의 정치 경제와 글로벌 영향력 연구 분야에서 최고 권위자 중 한 명인 위엔위엔 앙은 이 화두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정말 부패는 성장을 저해하는가? 중국의 부패는 무엇이 어떻게 다른가?” 그는 부패와 성장의 관계를 보여 줄 새로운 부패 지수를 개발했고 방대한 공식 통계, 언론 보도, 2차 문헌들을 데이터베이스화했다. 여기에 15개국의 전문가 집단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중국 공무원과 글로벌 기업인을 대상으로 한 400건 이상의 인터뷰, 부패 조사를 받은 중국 관리들에 대한 심층 분석을 더했다. 그 결과 부패에는 여러 유형이 있으며 어떤 부패는 사회와 경제에 독이 되지만 어떤 부패는 단기적인 성장 동력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의 중국과 19세기의 미국이 닮았다고 해서 둘이 동일하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중국은 일당 독재 체제이고 미국은 민주주의 제제다. 리베카 메네스가 강조하듯이 미국에서 가장 부패한 시기에도 부패한 시장과 시의회는 선거를 통해 퇴출될 수 있었다. ---P.33

 

 

대중의 존경은 변덕스럽다. 한 정치인의 인기가 높아질 때 사람들과 미디어는 칭찬을 한다. 그러나 그들이 낙마하ᄌᆞ자 스타는 하루아치에 폐인이 된다. ---P.167

 

세계은행에 의하면 1978년 개방 이래 중국은 역사적으로 가장 빠르고 지속적으로 경제 규모를 확대해 왔고 광범위한 부패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경제 성장은 왜 빠르게, 오랜 기간 지속될 수 있었는지에 대해 살펴 볼 수 있는 책입니다. 그리고 중국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부패와 자본주의 관계에 대한 기존에 가지고 있는 관녀을 바꿔야 한다고 저자는 지적합니다. 부패는 전통적으로 사적 이익을 취하기 위해 공무원의 권력 남용으로 정의되는데 CPI와 세계은행의부패 지수처럼 한나에 하나의 점수를 부과하여 부패가 동일하게 나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은폐하고 심각한 위험과 왜곡을 가져올 수는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부분 부패라고 다 같은 부패가 아니다.” 의 글을 관심 있게 읽었습니다. 중국의 경제, 역사에 대해 그동안 몰랐던 부분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계기가 된 책입니다.




출판사 지원도서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호시우행 2023-04-26 0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국의 미래는 청나라 시즌2가 되지 않을까요? 중국에서 제조업 공장이 철수하기 시작하는 날이 온다면, ㅠㅠ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 - 스완네 집 쪽으로 1
마르셀 프루스트 지음, 김희영 옮김 / 민음사 / 201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마르셀 프루스트의 작품이라는 점을 높이 꼽을 수 있습니다. 구입해 놓고 고이 모셔두었다가 1권을 여러번 읽다 포기하기를 반복한 후 어렵게 1권을 완독했습니다. 보통 책을 쉽게 술술 읽는 편인데 이 책은 모든 문장이 매우 길고 예술작품에 대한 묘사 부분이 자주 등장하고 1권의 주석 또한 양이 지나칠 정도로 너무 많았습니다. 글을 읽다 주석을 보다 그렇게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마지막장에 도달했습니다.

 

우선 화려한 어휘에 압도당하며 프루스트 문장이 아름답다고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다른 소설에 비해 사건의 중심보다는 인물들의 내면 심리를 위주로 설명하듯 전개되어 다소 지루한 감이 있었습니다. 화자가 소녀가 아닌 소년이라는 점에서 한번 놀랐습니다. 화자는 잠이 쉽게 들지 않는 불면의 밤에 어머니가 매일 굿나잇 키스를 해주는데 손님이 오셨을 때 그것을 생략하게 되었을 때의 실망, 상실감이 큰 아이였습니다.

 

침울했던 하루와 서글픈 내일에 대한 전망으로 마음이 울적해진 나는 마들렌 조각이 녹아든 홍차 한 숟가락을 기계적으로 입술로 가져갔다. 그런데 과자 조각이 섞인 홍차 한 모금이 내입천장에 닿는 순간, 나는 깜짝 놀라 내 몸속에서 뭔가 특별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p.86

 

자신의 집을 방문하는 스완과 여러 계층의 사람들에 대한 회상하는 장면이 주로 나옵니다. 소년의 감수성은 풍부하고 사색을 많이 하는 다소 우울한 느낌이 들고 또한 1권에 나오는 수많은 꽃들의 이름과 아름다운 풍경에 취하다가 홍차와 마들린을 곁들이며 잃어버린 시간을 찾는데 집중해 봅니다. 1권의 묘미를 굳이 찾는다면 아름다운 문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르셀 푸르스트가 1909년부터 1922년 까지 14년간 병약한 몸으로 51세 나이로 사망할 때까지 오로지 이 소설에 매진했다고 하고 또 최고의 고전으로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작품이라 더 애착이 가는 책입니다.

 

이제 2권으로 넘어갑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철에서 삶을 본다 - 국제시장 노점에서 대한제강으로, 오완수 회장의 인생 이야기
오완수 지음 / 아템포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나라는 세계 철강 강국입니다. 대한제강을 60년 동안 이끈 오완수 회장이 2012년까지 집필한 글을 모은 책이 회장의 뜻에 따라 타계 1주기에 맞추어 출간되었습니다. 1939년 경상북도 의성에서 출생한 오완수 회장은 1965년 대한상사에 입사한 후, 1991년 대한제강 회장으로 취임하여 2022년 타계할 때까지 60년 가까이를 줄곧 철강’, 오직 한길로만 매진하며 반세기를 철과 함께 보낸 인물입니다. 튼튼한 쇠도 멈추면 녹이 슨다고 했습니다. 1945년 광복 직후 부산 국제시장에서 자그마한 철물 노점상에서 시작해 대기업을 이끈 오완수 회장의 자서전을 통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자서전을 통해 그 뜻을 따라가 봅니다.

 

인생이 끝나는 날까지 모든 일이 성공인지 실패인지 단정하기 어렵다.---p.128

 

며칠전 뉴스에서는 모 기업 회장이 국내 최초로 네쌍둥이를 자연 분만한 직원의 집을 직접 방문해 격려한 사진과 글을 읽었습니다. 책에는 기업의 모든 과정은 결국 사람이 수행하는 것이라고 오완수 회장님의 자서전 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직원 모두가 자신의 능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일적 성취를 통해 삶을 더 풍요롭게 할 수 있도록 회사가 직원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된다는 점입니다. 저출산 문제도 국가와 기업이 함께 도와준다면 그 보다 더한 복지는 없을 것입니다. 회사는 직원 개개인의 삶을 보다 행복하게 의미있게 만들어 가는데 일조하기를 바라며 노력했습니다.

 

어려울수록 기본을 지켜라.”---p.119

 

 

대한제강은 대형 건물이나 아파트, 도로나 다리를 만들 때 꼭 필요한 철근콘크리트용 봉강 제품들을 생산하는 회사입니다. 저자는 우리가 만드는 철근을 단순히 이윤을 목적으로 생산, 판매하는 제품만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사람들의 생활을 더욱 풍요롭고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라는 자부심으로 일을 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남다른 성공비결은 무엇일까요? 한가지 꼽으라면 신용이라고 했습니다. 경영이라 말하기도 조그만 철물점을 운영할 때부터 한번 약속한 일은 철두철미하게 지키셨습니다. 한 발자국씩 성실하게 신용을 지키면서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치고 나가는 과감한 면도 있었습니다. 그 덕분에 회사를 설립한 후에 영업망을 부산뿐 아니라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었고 국내 최초로 일본과 철물 교역을 개시해 독점으로 일본 제품을 판매하는 남다른 수완을 발휘해 지금의 대한제강이 생긴 것입니다.


인생도 사업도 결국 멀리 내다보고 긴 호흡으로 승부해야 합니다. 기업은 정직하게 돈을 벌고 벌어들인 만큼 다시 투자하면서 차근차근 실력과 명성을 쌓아야는 일이 우선시되야 합니다. 사업이 힘들 때 마다 그 중요성을 느끼면서 늘 현장에서 답을 얻고 매일 현장을 둘러보는 일로 하루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경제는 불황이고 어려운 취업난에 치솟는 물가, 부동산 문제 등 요즘 누구나 다 어렵다고 합니다. 지나치게 절제하는 사람은 인색하기 쉽고, 매사에 관대한 사람은 낭비를 많이 하게 되므로 자신이 가진 한계와 타고난 능력 사이에 균형을 잡는 일이 중요합니다. 자서전을 통해 많이 깨닫고 배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기업을 경영하기 위해 평생을 노력하신 오완수 회장님의 뜻 자서전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되는 책 읽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패션, 色을 입다 - 10가지 색, 100가지 패션, 1000가지 세계사
캐롤라인 영 지음, 명선혜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0가지 색으로 세계 역사 속의 문화 아이콘과 패션을 엮어 매혹적인 이야기를 풀어낸 책 <패션 을 입다 가 출간되었습니다. 저는 전문가는 아니지만 평소 컬러에 관심이 많은 책입니다.

 

 

모든 색은 인간의 감정에 직접적이고 본능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각각의 색이 지닌 고유한 분위기는 인간에게 자신만의 특별한 감흥을 일으키며 느긋한 옐로우, 로맨틱한 핑크, 우울감을 주는 다크블루, 질투심으로 가득한 그린과 코코 샤넬이 심플한 검은색 옷을 선호하게 된 것은 어린시절 오바진 수도원의 고아원에서 보낼 때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녀에게 검은색은 금욕과 수녀원에서의 생활, 여학생 교복, 수도원의 어둡고 구석진 곳을 상징했습니다. 이처럼 다채로운 색상은 수많은 문학작품과 노래 가사가 쏟아질 정도로 우리의 감정과 얽혀 있다는 사실을 그동안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앤디, 너는 잘 모르겠지만 지금 네가 입고 있는 그 스웨터 색상은 그냥 파란색이 아니란다. 그렇다고 청록색도 아니지. 물론 짙은 남색 계열의 라피즈색도 아니고, 그건 세룰리언이라고 부르는 색이란다.” 그러면서 미란다는 세룰리언 블루 컬러의 옷이 백화점과 할인매장에 들어올수 있도록 유행시킨 여러 디자이너 컬렉션을 나열하면서 사실 그 색은 매우 세련된 색이다. ---p 83 BULE

 

 

이 책은 10가지 색으로 세계 역사 속의 문화 아이콘과 패션을 엮어 매혹적인 이야기로 풀어 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컬러는 블루입니다. 블루 컬러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하여 가장 사랑받고 존경받는 색 중 하나로 인정받아 정직과 충성심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컬러는 국가별 시대별로도 그 의미에 차이가 있으며, 패션 업계에서는 컬러가 그 브랜드를 대표하기도 합니다. 팬톤(Pantone)에서 해마다 올해의 컬러를 선정하는데 2023년은 비바 마젠타라고 합니다. 색이 지닌 각각의 이미지를 통해 우리의 감정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자세히 들여다 보기에 좋은 책입니다.

 

 

 

소중한 책은 그래플 서평단에서 보내주셨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국김밥일주 - 죽기 전에 꼭 먹어봐야 할 김밥 맛집 136 전국김밥일주 1
정다현 지음 / 가디언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김밥에 진심인 국내 유일 김밥 큐레이터의 전국 김밥 맛집 가이드 <김밥 전국 일주>가 가디언에서 출간되었습니다. 700일 동안 400곳 대장정 끝에 찾은 김밥 덕후의 인생 김밥! 에는 과연 어떤 김밥들이 들어있을까 궁금 했습니다.

 

 

7개 지역(서울, 인천/경기도, 강원도/대전/충청도, 대구/경상도/울산, 부산, 광주/전라도, 제주)으로 구성된 이 책은 김밥집별로 기본 정보와 추천 메뉴, 한줄 꿀팁, 고객 리뷰 등을 알차게 소개된 책입니다. 독자도 김밥을 좋아하는 메니아입니다. 일주일에 꼭 한번은 식사를 김밥으로 합니다. 전국의 김밥을 다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서울에 유명 김밥집은 방문한 기억이있습니다.

 

 

밥통만 8개 쓰는 명성에 걸맞은 스케일-월빙 고추 김밥 (경기 군포)

40년 충무깁밥 달인의 손에서 탄생한 섞박지와 오징어무침-삼천포충무김밥(경남사천)

지단이 듬뿍 들어가 깔끔하고 담백한 김밥 가시어멍김밥 (제주시 월랑로)

 

 

책에는 저자가 엄선한 136곳의 김밥집 평을 함께 실었으며, 네이버 플레이스와 연계한 QR코드를 탑재하여 맛집 정보를 쉽게 알수 있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3년만에 10만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김밥계의 고수가 전하는 김밥 너무 궁금했던 책을 가디언에서 보내주셨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여행할 때 김밥 맛집을 찾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출판사 지원도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