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 그림 - 석정현 그림모음집
석정현 지음 / 성안당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성안당의 드로잉 북을 좋아하는 독자로서 반가운 책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완성된 결과물을 나열하는 화집을 넘어, 이름 없는 습작 시절부터 일러스트레이터라는 명찰을 달게 해준 게임 작업, 그리고 만화, 포스터, 공연 등 다양한 장르로 영역을 넓혀온 작가의 치열한 고민과 시행착오의 기록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고 해서 책을 받고 기대가 컸습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문 그림꾼

 

 

작가는 AI가 그림을 대신 그려주는 혼란스러운 시대의 흐름 속에서 저자는 다시 펜을 드는 행위의 본질적인 의미를 묻고 있습니다. 각 장에 수록된 에세이를 통해 그림이 어떻게 이야기를 담아내는 그릇이 되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인간과 예술에 대한 통찰을 진솔하게 풀어냈다고 합니다.

기술보다 관찰과 사고를 기르는 책!

 

그림은 이야기를 담는 그릇이다

 



 

석정현 작가의 석가 그림은 단순한 드로잉 기법서라기보다 그림을 어떻게 바라보고 연습해야 하는가를 알려주는 실전 중심의 그림 공부 책입니다. 오랫동안 게임 일러스트레이터, 만화가, 해부학 강사로 활동한 저자의 경험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 전문가가 아닌 독자에게는 흥미로웠습니다.

 

 

책의 장점은 잘 그리는 방법보다 왜 그렇게 그려야 하는지를 설명해줍니다. 단순히 따라 그리는 예제가 아니라 관찰하는 방법과 형태를 이해하는 사고방식을 강조합니다. 초보자가 흔히 빠지는 선만 베끼는 연습에서 벗어나 입체감과 구조를 이해하도록 이끌어 줍니다. 그림을 취미 이상으로 제대로 배우고 싶은 사람과 인체 구조를 이해하며 그리고 싶은 사람, 단순한 따라 그리기보다 그림의 원리를 배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유익한 책입니다. 석가 그림은 화려한 기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그림을 보는 눈을 길러주는 책입니다. 한번 읽고 끝내기 보다 그림을 그리면서 인체와 형태를 논리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독자에게는 드로잉 입문서로 좋습니다.

 

 

 

출판사 제공 도서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누라 그리기 - 석정현 부부 짧은 글 화집
석정현 지음 / 성안당 / 202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누라 그리기>는 제목이 독특합니다. 성안당의 드로잉 북을 좋아하는 독자로서 반가운 책입니다. 사람을 그리는 석정현 작가가 10년 넘게 함께 산 아내를 관찰한 솔직 담백한 기록 마누라 그리기입니다. 이 책은 석정현 부부의 짧은 글 화집으로 평생 한 팀으로 서로 맞춰가며 고군분투하는 전 세계의 수많은 모든 팀들을 위한 책이라고 합니다. 서로에게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나 그 모습을 얼마나 표현해 낼지 기대가 되는 책입니다.

 

 

마누라 그리기는 만화가 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석정현 저자가 쓴 짧은 글과 그림이 함께 담긴 에세이 화집입니다. 일반적인 부부관계 자기 계발서나 그림 입문서가 아닙니다. 저자는 10년 넘게 함께 살아온 아내를 관찰하고 스케치하며 느낀 생각들을 그림과 짧은 글로 풀어냈습니다. 드로잉과 에세이의 결합으로 인물 스케치와 짧은 글이 함께 실려 있고 이상적인 부부상을 그리기보다 일상에서 부딪히고 이해해 가는 과정을 솔직하고 유쾌하게 담아내 읽은 내내 즐거웠습니다.

 

 

마누라를 그리는 것은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발버둥

침착하고 날카로운 아내, 사고뭉치 아들, 투덜대도 힘쓰는 아빠의 그럭저럭 괜찮은 팀워크

 

 

만화라는 매체는 꼭 불특정 다수의 독자를 위한 것일 필요는 없습니다. 작가가 소중하게 여기는 단 한 사람만 읽어줘도, 그 만화는 충분한 존재 가치를 기니게 됩니다.

 

낯선 곳에서 바라보는 익숙한 사람. 각각의 의지와 상관없이 서로를 의지할 수밖에 없는 존재가 된다는 것 나는 그녀에게 어떻게 보였을까. ---p.23

 

 



가족의 표정과 자세 그 특징을 자세히 살피면서 세밀하게 관찰하는 습관을 우선 기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을 것입니다. “마누라는 항상 많은 생각에 잠겨 있다. 마누라로, 엄마로, 딸로, 며느리로, 학생으로, 작가로, 여성으로...”라는 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항상 맡은 역할을 책임지고 묵묵히 하는 배우자를 보면서 모든 면에서 슈퍼히어로로써 많은 생각이 났다고 합니다. 그림과 에세이를 함께 즐길 수 있고 가족과 부부의 일상을 유머러스하게 다룬 책을 좋아하는 독자, 석정현 작가의 드로잉 스타일과 작품세계를 살펴보기에 좋은 기회입니다.

 

출판사 제공 도서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푸른빛이 내리는 시간
브루나 단타스 로바토 지음, 김보람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국내에서는 처음 소개되는 작가인 브루나 단타스 로바토의 푸른빛이 내리는 시간가 다산에서 출간되었습니다. 2023년 전미도서상(번역 부문)을 받은 스타 번역가로, 푸른빛이 내리는 시간은 그의 첫 장편소설입니다. “이 눈부신 데뷔작으로 마침내 문학계의 빛나는 스타로 자리매김했다”(뉴욕 타임스), “줌파 라히리와 견줄 만한 문학적 감각”(클리블랜드 리뷰 오브 북스)이라는 평을 받으며 여러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는 등 영미 평단을 사로잡으며 눈부신 성과를 거둔 작품입니다. 멀리 떨어져 살게 된 딸과 어머니가 서로를 그리워하는 이야기 기대가 되는 작품입니다.

 

 

딸은 떠나고 엄마는 머문다.

 

미국 버몬트주와 브라질 나타우, 비행기로 스물일곱 시간, 서로 다른 하늘 아래 각자의 일상을 살아가는 어머니와 딸은 가족인 동시에 서로 연결 되기로 선택한 존재인 스카이프를 통해 노트북 액정에 의지해 서로 만나며 전화 한 통, 짧은 메시지 하나에도 반가움이 가득하고 다시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게 됩니다. 사랑은 가까이 있을 때만 전해지는 것이 아니라, 멀리 떨어져 있을수록 더 깊어지기도 합니다. 서로를 향한 그리움은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은 마음입니다. 오늘도 딸은 어머니의 건강을 기도하고 어머니의 딸의 일상이 궁금하고 행복을 바랍니다. 비록 함께하지 못하는 날들이 이어져도 서로를 향한 마음은 언제나 같은 자리에 머물러 있습니다. 푸른빛 앞에서 각자 마시는 위스키 한 잔의 시간이 반복되면서 처음 쓸쓸함이 지나간 자리에 마침내 우정이 재창도 됩니다.

 

 

그날 밤이 다 가도록, 빛나는 화면이 둘 사이에 놓여 있었다. 화면이 내뿜는 기묘하고 푸른빛이 이들을 흠뻑 적셨다. ---p206

 

 



 

거기서 너랑 같이 살 수만 있다면 못할 일이 없겠다는 엄마의 말에서 느끼는 감정을 생각해 봅니다. 딸과 떨어져 지내는 시간이 길수록 함께하는 평범한 일상이 더 간절해지는 깊은 그리움과 못할 일이 없겠다는 말에는 힘든 일이라도 딸 곁에 있을 수 있다면 기꺼이 감당하겠다는 조건 없는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헌신과 희생, 자신의 편안함보다 딸과 함께 하는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는 엄마의 간절한 소망을 담았습니다. “그곳 생활은 어때? 일은? 엄마가 모르는 일은? 엄마의 질문은 매일 밤 똑같지만 딸은 엄마가 좋아할 이야기만 전합니다. 서로는 서로에게 가상의 포옹을 건네고, 키스를 날리고, 노트북 화면에 얼룩을 내며 서로를 향해 손을 뻗기도 합니다. 딸은 어머니의 삶을 다 알지 못하고 어머니 역시 변해가는 딸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고 누구보다 가까운 사이지만, 동시에 누구보다 멀어진 사이. 소설은 가장 사랑하는 사이인데도 점점 설명하기 어려워지는 순간들과, 그럼에도 서로에게 닿기 위해 픽셀화 된 화면 속 얼굴로 손을 뻗는 모녀의 마음을 섬세하게 묘사했습니다.

 

 

푸른빛이 내리는 시간은 모녀를 그린 이야기이면서도, 결국 떠남과 남겨짐, 다른 언어와 정체성, 모녀의 사랑과 자녀의 독립을 함께 이야기하는 작품입니다. 누구에게나 한 번쯤 있었던 이별의 시간을 가장 조용하고도 아름답고 잔잔하게 그려냈습니다.

 

 

 

 

 

<광고> 이키다서평단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너의 행복은 나의 기쁨이야
정한경 지음 / 북로망스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랑은 나의 마음을 건네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행복을 배워가는 일이다” 3년 연속 분야 스테디셀러, 20만 독자가 사랑한 베스트셀러 안녕, 소중한 사람의 정한경 작가의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누군가를 진심으로 아낀다는 것은 그 사람의 행복이 내 기쁨이 되는 순간을 아는 일이다. 작가는 그 단순하지만 깊은 진실을 새로운 시선에 녹여 독자와 다시 나누고 싶은 글과 함께 너의 행복은 나의 기쁨이야에 빼곡하게 담아낸 에세이입니다. 일상의 소중한 행복을 만들어 가는 일은 서로 배려하고 나누는데 있다고 생각됩니다. 바쁘게 살아가는 세상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줄 행복한 에세이로 기대됩니다.

 

 

당신이 아주 많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바라는 것은 늘 그것 하나였습니다.

 

 

누군가의 다정하고 따뜻한 한마디가 그리운 날

 

 

어릴 적 좋아하던 장난감을 보관해 놓지 않은 것을 후회하는 사람, 할머니와 함께 맞은 마지막 눈을 잊지 못하는 사람,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보다 잠시라도 과거에 갈 수 있는 능력이 더 갖고 싶은 사람, 세월이 흘러 후회되는 순간을 떠올릴 때 지금이 떠오르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 이 책은 누군가가 몹시도 그리운 날 과거를 추억하게 합니다.

 

목적지를 잃은 채고 나아가고 있기에 부족한 것이 아니라 그럼에도 걸음을 옮기고 있기에 자랑스러운 것이다. -목적지를 잃고 헤매일 때

 




 

우리는 자주 잊는다.

흔들리는 자신을 탓하느라,

굳건히 서 있지 못하는 자신을 책망하느라

돌아오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지 못한다.

하지만

분명히 말하고 싶은 것은

모든 흔들림에는

돌아오려는 노력이 깃들어 있다는 사실이다.

나의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는 뜻이다.

흔들린다는 것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뜻이다.

--- p.65

 

 

삶을 오래 살아갈수록 우리는 한 가지 사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을 중심에 두고 살아간다는 것, 자신의 기쁨을 먼저 바라며, 자신의 슬픔을 가장 먼저 피하고 싶어 하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는 자연스러운 본성입니다. 하지만 사랑은 그 익숙한 질서를 조금 바꾸어 놓습니다. 어느새 상대의 행복이 나의 기쁨이 되고, 상대의 아름이 나의 마음을 흔들기 시작합니다. 나를 가장 먼저 생각하던 마음이 누군가를 향해 조용히 걸어가던 순간, 우리는 비로소 사랑이라는 감정을 배우게 됩니다.

 

 

사랑은 거창한 말이나 특별한 사건에서 시작되지 않습니다. 누군가를 이해하려는 마음, 함께 웃고 함께 아파할 수 있는 마음 그리고 나를 넘어 타인의 삶을 품으려는 작은 용기에서 시작됩니다. 너의 행복은 나의 기쁨이야를 통해 비로서 더 넓은 나를 만나게 되는 여정을 담은 감성 에세이입니다. 나를 이해하는 일에서 시작해 타인의 마음으로 한 걸음 나아가는 시간, 이 책은 사람의 본질과 삶의 온기를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으로 전합니다. 사랑과 행복, 그리고 취향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 관계의 본질을 새롭게 바라보고 싶은 사람, 삶에 다양한 감정에서 길을 찾고자 하는 사람께 이 책을 권합니다.

 

 

출판사 제공도서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루잠 - 덕자전성시대 덕자의 장편소설
박보미(덕자전성시대) 지음 / 오픈도어북스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억나지 않는 것을, 기억하고 있다.”

그루잠이라는 단어가 있다.

잠시 깼다가, 이윽고 다시 잠에 빠지는 상태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첫눈이 내린 그 날, 나는 세상과 나온 동시에 엄마의 마지막을 생을 끝냈습니다. 엄마의 모든 것을 바꿔 태어난 존재였기에 나의 삶은 항상 완벽하고 싶었고 또 완벽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잘 울지 않았고 웃는 얼굴이 가장 빠르게 상황을 끝내는 법이라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다쳐도 웃게 되었고 속을 썩이지 않았습니다. 무슨 일이 생겨도 웃게 되었고 심지어 힘들어도 웃을 수 있게 되었지만 세상에 던져져 처음으로 이날은 눈물이 났습니다. 따뜻한 마음을 지닌 윤설의 삶은 언제나 이유를 알 수 없는 사건들로 가득합니다. 모진 세상을 홀로 견디는 동안 선과 악, 기억과 진실, 꿈과 현실의 경계는 조금씩 흐려지고, 마치 꿈을 꾸듯 교차하는 시공간의 조각들은 마지막에서야 하나의 퍼즐로 맞춰집니다.

 

모진 세상 속에서 홀로서기를 하며 2년의 길고 긴 지사장과의 재판은 끝이 납니다. 선의로 살아간다는 것은 정말 의미 있는 일일까, 끝내 보상받지 못한다해도 선함은 삶의 이유가 될 수 있을까 ...

 

다이어리를 품에 안았다.

그 순간, 설명할 수 없는 감각을 느꼈다. 가슴 안쪽에서 무언가가 천천히 끌려가는 느낌이었다.

이상한 건 그 느낌이 전혀 낯설지 않았다.

이미 한 번쯤, 아니 그보다 훨씬 이전에 겪어 본 듯한 기분.

분명 기억은 사라졌는데 사라졌다는 사실만은 또렷하게 남아 있었다.

그리고 그 공백 속에서 잊어서는 안 될 무엇인가가 나를 향해 조용히 외치고 있는 것 같았다.

마치 아주 오래전부터 같은 말을 계속 반복해 왔던 것처럼.

절대로 잊지 말라고.

---p.276

 




 

그루잠은 현실이라고 믿었던 세계와 그 너머의 낯선 공간을 오가며 이야기를 전개됩니다. 처음에는 익숙한 일상처럼 보이던 장면들이 조금씩 균열을 드러내고, 인물들이 마주하는 사건들은 독자가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현실의 기준을 흔들기 시작합니다. 작품은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환상인지, 우리가 보고 믿는 세계는 어디까지가 실제인지에 대한 경계는 점차 흐려지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이처럼 소설은 독자를 자연스럽게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인 뒤, 끝내 하나의 질문 앞에 멈춰 세웁니다.

 

내가 믿고 있던 세상은 과연 진짜였을까?”

 

 

53만 구독자 유튜브 <덕자전성시대>의 박보미 작가의 첫 장편소설 많은 사람에게 익숙한 이름, 덕자. 하지만 이 책에서 만나는 소설가 박보미로서의 모습은 우리가 알던 것과는 사뭇 다르다.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허물고, 인간의 선과 악, 믿음과 배신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기묘하면서도 어딘가 흐릿한 어둠이 비치는 독특한 상상력은 이제 화면을 넘어 한 편의 소설로 펼쳐진다. 누군가는 이 작품을 미스터리라 부를 것이고, 누군가는 판타지라 말할 것이다. 그러나 어떤 이름을 붙이든, 그루잠의 진짜 매력은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비로소 완성된다. 이 이야기는 끝난 것이 아니라, 이제야 비로소 시작되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출판사 제공 도서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