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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고민에 칸트라면 이렇게 말할 것이다 - 흔들리는 선택의 순간, 나를 지키는 생각 매뉴얼
아키모토 야스타카 지음, 김슬기 옮김 / 김영사 / 2026년 4월
평점 :

칸트는 1724년 프로이센 쾨니히스베르크에서 태어나 평생을 그곳에서 보냈습니다. 어린 시절 경건주의 교육을 받으며 라틴어와 고전 문학에 심취했고, 대학에서는 철학, 수학, 자연과학을 폭넓게 공부했습니다. 초기에는 가정교사로 생계를 유지하며 철학 연구를 이어갔고, 1770년 쾨니히스베르크 대학에서 정교수가 되어 『순수이성 비판』을 발표하며 비판철학의 기초를 확립한 철학자이자 사상가입니다.
칸트의 사상은 인간 의식의 한계, 도덕적 자율성, 미적 판단, 사회적 조화를 통합적으로 탐구하여 근대 철학과 현대 사상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어느 때보다도 세계가 어지럽고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흔들리지 않는 자기 기준을 갖는 법은 무엇일까 고민해보기 좋은 책이 김영사에서 출간되었습니다. <그 고민에 칸트라면 이렇게 말할 것이다>는 윤리학자이자 칸트 연구자인 아키모토 야스타카의 작품으로 누구나 반드시 지켜야 할 칸트의 세 가지 원칙과 32가지 문답으로 기대되는 책입니다.
과학이 발달함에 따라 정보를 쉽게 얻게 되고 개인의 감정이나 주관적 판단을 배제하고 제3자의 시각에서 사실과 근거에 기반하여 다른 사람의 사고방식이나 의견에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게 되면서 자기 주장만을 펼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독일의 철학자이자 윤리학자인 임마누엘 칸트는 이러한 태도를 우리는 자신의 비판이 타인의 비판과 일치하는지는 중요하지 않은 ‘진리의 좌표’라고 생각한다 라고 설명합니다.
자유는 우리 삶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러나 사회적 관계와 불가분의 관계로 조화롭게 공존하기 위해 규제를 따라야 합니다. 그러나 규제가 과도할 때 개인의 자유는 심각하게 제약받게 됩니다. 책에서는 ‘더 자유롭게 살고 싶어요.’라는 문제에 관해 칸트는 ‘자유란 단순히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도덕적 법칙에 따라 자율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했습니다. 칸트는 흔히 생각하는 자유, 즉 외부의 방해 없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는 상태를 넘어서, 자율적 행동을 자유의 핵심으로 보았고 자율적 행동이란 자신이 스스로 부여한 법칙에 따라 행동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단순히 욕구나 외부 조건에 따라 움직이는 타율적 행동과 구별되야 한다고 합니다.
무엇이 의무인지 자문하면, 그는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P.85

정직하면 손해일까? 결과만 좋으면 과정은 상관없을까? 다들 괜찮다고 하면 괜찮은 걸까? 내 생각은 정말 내 생각일까? AI가 삶을 더 나아지게 하는 모든 방식에 대해 대부분은 긍정적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고 과학 연구, 의학적 진단, 학습 등 생활 전반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은 사람들에게 노력 없이도 사고를 잘할 수 있다는 환상을 심어주는데, 결국 그것에 의존하게 되면서 간단한 판단도 의지하게 되는 부작용을 낳고 있습니다. AI가 취향과 판단을 대신하는 시대, 우리는 점점 스스로 생각하는 법을 잊어간다고 합니다. 이 시점에서 이 책 칸트의 철학이 다시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그 고민에 칸트라면 이렇게 말할 것이다』는 32가지 문답을 통해 칸트 철학을 현대인의 삶, 즉 개인의 삶을 되돌아 보게 합니다. 머릿속으로 사고하고 지우개로 지워가면서 노트에 필기하던 시대, 그렇게 노력해 얻은 결론은 쉽게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손가락 하나의 터치와 쉽게 얻은 내용들이 오래 남아있지 않는 것처럼 말이죠.
“스스로 생각하는 법을 배워라!”
인간이 겪는 일상의 행위와 고민은 대체로 칸트의 윤리학으로 설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어떤 원인이 작동하고 어떤 메커니즘이 문제를 일으키는지,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 그 고민을 칸트의 철학에서 배워봅니다.
출판사 제공도서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