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에서 삶을 본다 - 국제시장 노점에서 대한제강으로, 오완수 회장의 인생 이야기
오완수 지음 / 아템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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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세계 철강 강국입니다. 대한제강을 60년 동안 이끈 오완수 회장이 2012년까지 집필한 글을 모은 책이 회장의 뜻에 따라 타계 1주기에 맞추어 출간되었습니다. 1939년 경상북도 의성에서 출생한 오완수 회장은 1965년 대한상사에 입사한 후, 1991년 대한제강 회장으로 취임하여 2022년 타계할 때까지 60년 가까이를 줄곧 철강’, 오직 한길로만 매진하며 반세기를 철과 함께 보낸 인물입니다. 튼튼한 쇠도 멈추면 녹이 슨다고 했습니다. 1945년 광복 직후 부산 국제시장에서 자그마한 철물 노점상에서 시작해 대기업을 이끈 오완수 회장의 자서전을 통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자서전을 통해 그 뜻을 따라가 봅니다.

 

인생이 끝나는 날까지 모든 일이 성공인지 실패인지 단정하기 어렵다.---p.128

 

며칠전 뉴스에서는 모 기업 회장이 국내 최초로 네쌍둥이를 자연 분만한 직원의 집을 직접 방문해 격려한 사진과 글을 읽었습니다. 책에는 기업의 모든 과정은 결국 사람이 수행하는 것이라고 오완수 회장님의 자서전 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직원 모두가 자신의 능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일적 성취를 통해 삶을 더 풍요롭게 할 수 있도록 회사가 직원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된다는 점입니다. 저출산 문제도 국가와 기업이 함께 도와준다면 그 보다 더한 복지는 없을 것입니다. 회사는 직원 개개인의 삶을 보다 행복하게 의미있게 만들어 가는데 일조하기를 바라며 노력했습니다.

 

어려울수록 기본을 지켜라.”---p.119

 

 

대한제강은 대형 건물이나 아파트, 도로나 다리를 만들 때 꼭 필요한 철근콘크리트용 봉강 제품들을 생산하는 회사입니다. 저자는 우리가 만드는 철근을 단순히 이윤을 목적으로 생산, 판매하는 제품만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사람들의 생활을 더욱 풍요롭고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라는 자부심으로 일을 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남다른 성공비결은 무엇일까요? 한가지 꼽으라면 신용이라고 했습니다. 경영이라 말하기도 조그만 철물점을 운영할 때부터 한번 약속한 일은 철두철미하게 지키셨습니다. 한 발자국씩 성실하게 신용을 지키면서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치고 나가는 과감한 면도 있었습니다. 그 덕분에 회사를 설립한 후에 영업망을 부산뿐 아니라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었고 국내 최초로 일본과 철물 교역을 개시해 독점으로 일본 제품을 판매하는 남다른 수완을 발휘해 지금의 대한제강이 생긴 것입니다.


인생도 사업도 결국 멀리 내다보고 긴 호흡으로 승부해야 합니다. 기업은 정직하게 돈을 벌고 벌어들인 만큼 다시 투자하면서 차근차근 실력과 명성을 쌓아야는 일이 우선시되야 합니다. 사업이 힘들 때 마다 그 중요성을 느끼면서 늘 현장에서 답을 얻고 매일 현장을 둘러보는 일로 하루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경제는 불황이고 어려운 취업난에 치솟는 물가, 부동산 문제 등 요즘 누구나 다 어렵다고 합니다. 지나치게 절제하는 사람은 인색하기 쉽고, 매사에 관대한 사람은 낭비를 많이 하게 되므로 자신이 가진 한계와 타고난 능력 사이에 균형을 잡는 일이 중요합니다. 자서전을 통해 많이 깨닫고 배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기업을 경영하기 위해 평생을 노력하신 오완수 회장님의 뜻 자서전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되는 책 읽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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