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조조전 3 - 십상시의 나라, 환관의 몰락
왕샤오레이 지음, 하진이.홍민경 옮김 / 다연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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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p.39 ‘무릇 군자는 살얼음을 걷듯 늘 두려워하고 조심해야 하며 자신을 억제하고 수시로 반성하면서 자신의 단점이나 잘못이 밖으로 드러나기 전에 고쳐서 없애야 한다.’

 

광화 7(184) 겨울, 관군과 지방 토호의 연합작전 아래 황건적의 난이 평정되면서 3권이 시작되었습니다. 황제 유굉은 중원을 평정했다는 의미에서 연호를 중평으로 바꾸고 원년으로 삼았고 주준, 황보숭, 조조 등이 이끄는 개선군이 낙양에 도착하자 양주에서는 새로운 반란이 일어나는 때였습니다. 조용히 태평성대를 꿈꾸는 황제의 꿈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백성들은 탐관오리들의 핍박에 견디지 못해 반란을 일으키고 있었습니다. 조조는 세금을 올리라는 조정의 명령을 수행하지 않으면 파직될 위기에 처하는데 힘든 백성들을 위한다면 올릴 수도 없고 조조의 고심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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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화의 동학농민혁명사 1 - 조선 백성들, 참다못해 일어서다 이이화의 동학농민혁명사 1
이이화 지음 / 교유서가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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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7 프랑스혁명 시기에 흑인 노예를 해방시키는 조치를 단행했으나 1802년 나폴레옹이 부활시켰다. 영국에서는 1807년 노예 무역을 폐지했고, 미국에서는 1863년 링컨이 노예 해방을 선포했으며, 중국에서는 1910년에 이르러서야 실현되었다. 조선에서 노비 해방이 전면적으로 이루어진 것은 1894년 이후에야 가능했으며 그마저도 단계적으로 실행되었다.

 

만주 대한독립군의 총사령군, 봉오동 전투에서 최대의 승전을 기록한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어제 78년만에 고국에 도착했습니다. 뉴스를 보면서 감회에 젖어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1894년 조선을 뜨겁게 달구었던 동학농민혁명은 단순한 민란이 아니라 우리 근대사의 여명을 밝히는 상징이었습니다. 3.1 혁명, 4.19 혁명, 5.18 민주화운동, 6.10 민주항쟁 등 반독재 민주화운동은 물론이고 가까운 촛불혁명으로까지 이어진 근현대사를 되돌아보며 역사학자 이이화의 50년 필생의 역작 <동학농민혁명사>를 읽게 되었습니다. 자료사진과 현장 사진이 첨부되어 실감나게 읽어 볼수 있게 되있습니다. 작가의 오랜 노고의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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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패배자들 - 인생의 성패를 떠나 최선을 다해 경주한 삶에 대하여
유필화 지음 / 흐름출판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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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좀 살아보니 어떤가요? 노력만 해서 성공하기 어려운 세상입니다. ‘운칠기삼’. 성공은 운이 칠, 노력이 삼이 결정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성공과 실패는 인간의 노력과 재능을 벗어난 영역의 이야기일지 모른다고 했습니다. 21세기 현재는 승자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관심 있어하며 대중들은 승자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그래서 성공하는 법에 관한 책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실패자들을 통해서 성공의 기회를 보았고 그것을 잡으려고 했던 지도자들이 어떻게 무너져 갔는지 또는 목숨까지 잃게 되는지의 과정을 통해 이기려고 했고 운이 따랐으면 승리할 수 있었던 장군들과 지도자들의 삶의 여정에서 한때 승자로 불렸지만 종국에는 패자가 되고 잊힌 리더들의 소중하고 갚진 이야기입니다.

 

p.110 고대에는 그의 공적을 깎아내리려는 사람들이 많았다. 주된 이유는 그의 개혁이 기본적으로 지주 세력을 약화 시키고 서민들의 경제력과 지위, 그리고 위신을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되었기 때문이다.

 

위기에 그리스를 구했으나 결국엔 패배자에 이름을 올리게 된 구국의 영웅 테미스토클레스는 페르시아 전쟁이 끝나고 약 20년 후인 기원전 459년 적국 페르시아의 지방도시 마그네시아에서 시체로 발견됩니다. 민족의 은인이 너무나도 초라하고 치욕스러운 최후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테미스토클레스는 페르시아라는 강대한 적의 침입과 귀족 중심의 기득권 세력의 반대 속에서 아테네를 해양 국가로 근본적으로 탈바꿈시킨 인물로 그는 옳다고 생각된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적을 이뤄냈습니다. 비록 말년에 자신이 쓴 방법으로 조국에서 밀려났지만 전쟁터에서, 정치에서, 국가경영에서 뜻한 바를 이뤄내고 만 그의 치밀한 전략전술은 [손자병법]의 현신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위대한 패배자 8인을 만나는 시간 유필화 교수는 답이 없는 시대를 살아가는 리더들에게 귀중한 조언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고전속 인물을 통해 깨우침을 얻는 소중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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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을과 두 갈래 길을 지나는 방법에 대하여 - 교유서가 소설
한지혜 지음 / 교유서가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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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태어나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안녕, 레나><미필적 고의에 대한 보고서>로 작품 활동을 시작 문예진흥원이 뽑은 우수문학도서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뽑은 우수문학도서로 선정되어 활발히 활동중인 한지혜 작가의 <한 마을과 두 갈래 길을 지나는 방법에 대하여>는 우리의 일상을 파고드는 위태로운 풍경들과 불안한 일상을 담담한 문체로 우리 곁에 다가온 소설집입니다.

 

p.9 외출/ 출근길에 나는 늘 두 사람들 만난다. 한 사람은 여자이고, 한 사람은 남자이다. 한 사람은 어린아이이고, 한 사람은 이제 막 머리가 희끗해진 노년의 신사이다. 한 사람은 나를 보면 말을 걸로 싶어 안달이고, 한 사람은 그저 소리 없이 나를 흝어보기만 한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되도록 만나고 싶지 않다는 점에서 내게는 동일인물이나 마찬가지이다.

 

서른 두번째 이력서를 낸 곳에서도 연락을 받지 못하자 작가는 본인이 갈 곳이 없음을 인정했습니다. 지방대, 인문계열 전공 더 이상 이력서를 쓰지 않는다. 이력서를 쓰지 않는 삶이 결코 불행하지 않다는 것, 이력서가 아닌 다른 무엇을 찾기 그동안 만난 주변의 잘 나가는 엘리트를 한테 기울인 노력과 시간을 생각했다. 자기 자리 찾기 이시대의 젊은 청춘들의 이야기 한지혜 작가의 글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p.55 이사/ 정말 요사스러운 일이다. 어머니가 싸움을 포기했다니, 누군가와 싸운다는 것은 어머니에게 삶의 원동력 같은 거였다. 내 집도 아닌, 내 집이 될 거라는 희망도 사라진 열 평짜리 아파트를 잃게 될까봐 싸움을 포기했다는 사실은 요사스럽게 쓸쓸한 일이다.

 

 

좋은 일과 나쁜 일은 언제나 같이 찾아온다. 좋은 소식은 도시개발공사에서 한강아파트로 입주하라는 통지의 우편물이고 그리고 나쁜일은 우편물이 도착하고 사흘 뒤 누이와 내가 몰래 가진 자잘한 저금까지 모두 모아서 어머니가 입주금을 내고 온 다음날 일어납니다. 회사에서 입사 3년이내 대상으로 서른 두 번째로 정리해고 통보를 받은 일입니다. 식구들이 받을 충격을 감안하여 당분간은 비밀로 하기로 했습니다. 입주는 축하할 일이고 직장은 다시 구하면 되겠죠. 그사이 가벼워지는 통장잔고가 마음이 아픈 주인공입니다. 호사다마라고 하죠. 살다보면 타이밍이 정말 잘 맞아떨어지는 적이 있습니다. 한지혜 작가의 소설집 다음은 [사루비아]로 찾아 옵니다.

 

 

p. 77 사루비아/ 식물이 자라는 걸 본 적 있으세요? 떡잎이 나고, 그 떡잎을 밀어 올리면서 줄기가 생기고, 줄기가 생기고, 줄기 위에 잎이 나고, 그 잎을 젖히면서 또 새 잎이 나요. 한 잎 위에 또 한 잎. 마치 한 세대 다음에 또 한 세대가 이어지는 것처럼 식물도 그렇게 자라요.

 

 

 

그냥 인연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어느 날 깨어나보니 혼자 남아 있었습니다. 피 묻은 그릇, 설거지를 하다가 가끔 그렇게 맥을 놓기도 하고 수도꼭지를 틀어놓아 집안에 물이 넘친 날도 있고 주인공은 정신병, 간질이 아닌 기면증을 겪고 있는 중입니다. 꽃밭이 있는 집을 떠난 후에 나타난 기면증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사루비아꽃을 키우는 동안 기면증의 증세도 없어졌구요. 강박증이 낳은 편견 같다는 말, 간절히 원하는 걸 바라는 마음 의식의 끈을 절대로 놓지 않기를 한지혜 소설집 <사루비아>였습니다.

 

 

p.138 햇빛밝은/ 이들이 꿈꾸는 죽음과 본질부터 다르다. 그들은 죽음에 대해 미리 생각해 본 적도 없었을 것이다. 죽음에 대해 고민해보기도 전에 이미 죽음에 몸을 맡겼기 때문이다. 가장 절박한 것들은 그 절박함의 실체를 파악할 겨를조차 남기지 않는 법이다 생각이 많은 사람은 쉽게 죽지 못한다. “...... 외롭지 않게 죽었으면 좋겠어요. ”

 

 

 

R 은 실연당할 때 마다 자살을 시도하고, 남자 회원 C는 총기자살을 시도해 군복무를 다 마치지 못했고, 나이가 가장 많은 L 은 택시기사였고 죽으려고 하는데 이유는 필요없다. 사람들은 어차피 모두 죽음을 향해 가고 새삼 죽음에 이유 따위는 필요하지 않고, 있다면 그것은 핑계가 있을 뿐, 그들은 죽음을 이유로 모였지만 죽음에 이르렀던 한때를 되돌아 보며 회고하고 있는 <햇빛 밝은>소설은 사랑, 가난, 성적 등 많은 이유가 있을테지만 외로움이라는 공통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누군가의 무관심 속에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들... 가까운 주변을 한번씩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햇빛 밝은 오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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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빛 자오선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78
코맥 매카시 지음, 김시현 옮김 / 민음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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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미국 서부와 멕시코를 배경으로 한 서부 소설인 <핏빛 자오선>은 인간의 생존 앞에 선한 사람은 없는 코맥 매카시의 작품입니다. 이름 없는 소년은 비쩍 마른 몸에 너덜너덜 해어진 얇은 린넨 셔츠 하나 걸치고 테네시에서의 어린시절을 보내다 열네 살에 가출을 하면서 시작됩니다. 세인트루이스에서는 몰타 출신 갑판장이 소년의 등 뒤에서 총을 쏘게 되고 술집 안주인의 간호를 받다 돈이 없는 관계로 그곳에서도 도망을 치는데... 소년이 만나는 사람들 어느 누구 하나도 친절하지 않고 적대적인 상황이 펼쳐집니다. 작가의 작품은 2008[로드] 로 처음 만나게 됐습니다. 매카시만의 날카로운 사실성과 초현실적인 문체에 관심이 가서 읽게 된 책입니다.

 

p. 34 노인이 몸을 돌려 뒤적뒤적 가죽 사이에서 자그마하니 시커먼 것을 꺼내 모닥볼 너머로 건넸다. 소년은 받아 들었다. 말라서 거뭇해진 사람의 심장이었다. 소년이 도로 내밀자 노인은 무게를 어림하듯 심장을 손바닥에 올려놓았다.

 

 

p.158 계약이라는 것은 무릇 인간의 판단 이상으로 쉽게 깨지는 법이다. 흑인 잭슨이 파이프에서 고개를 들었다, 불가에 둘러앉은 사람 중에는 두개골에 박힌 뜨거운 석탄 같은 눈으로 불을 응시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이도 있었다. 하지만 흑인의 눈은 다듬어지지 않은 벌거벗은 밤에 나룻배가 정박지에서 나와 다음 정박지로 가는 물길처럼 깊었다.

 

 

미국 모든 이주민들이 그렇듯 소년은 정처없이 방황하며 약탈과 살인이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미국의 서부 지대를 지나갑니다. 폐허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저주 받은 땅을 지나고, 노새나 말의 부풀어 오른 시체를 시시때때로 스치며 하루종일 걸으며 가지고 있던 물은 바닥이 나고 모래위에서 잠을 자다가 새벽의 냉기에 깨는 날의 연속입니다. 아침에 부대는 약탈당한 인디언 마을을 통과했고 사슴 가죽은 땅바닥에 널브러져 있고 원시적인 도살장의 자갈 바닥에 흩어져 있었습니다. 소년의 방황은 언제 끝이 날까요. 오늘 당장 길에서 죽음을 당한다고 해서 하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 전개됩니다.

 

p.177 두 무리는 자정의 고원에서 헤어져 서로가 온 길을 되짚어 나아갔다. 여행자란 으레 다른이가 이미 걸어간 길을 끝도 없이 가야 하는 운명이기에.

 

 

부대는 다시 행군을 시작했고 북진하는 이틀 동안 델라웨어 인디언이 멀리 산봉우리에서 피어오르는 연기를 읽어 냈습니다. 하지만 사흘째 부터는 연기가 전혀 피어오르지 않았습니다. 황혼녘에 그들은 행군을 멈추고 모닥불을 피워 사슴 고기를 구웠고 짙은 어둠이 사위를 에워싸 별 하나 보이지 않았고 다시 행군하다 쉬기를 반복, 소년은 전직 신부 토빈에게서 빌린 송곳으로 사죽 끈을 손질합니다. 하느님이 소년에게 손재주의 재능을 나눠주셨습니다. 전직 신부는 세상 만물은 하느님의 뜻에 따라 이루어지고 아무리 하찮은 미물에게도 하느님의 말씀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소년을 하찮은 미물에 표현하시다니,,, 인디언처럼 안장도 없이 말을 타거나 밤새 잠을 자지 않고 박쥐를 지켜보는 등 전직 판사는 종교인이었다는 것이 심히 의심스러워졌습니다.

 

p.426 전쟁이 성스러운 것이 아니라면 인간은 괴상한 흙뭉치에 불과해. 심지어 그 멍청이도 나름대로는 자신의 신앙에 충실했지. 어떤 인간도 자기 그릇 이상으로 행동할 필요는 없고, 자기 그릇을 다른 이와 비교할 필요도 없네. 그저 공익을 위해 자신의 심장을 바치기만 하면 되었는데 한 사람만은 그러지 않았지. 그게 누군지 말해 보겠나?

 

 

판사는 창살 사이로 소년을 바라보며 사람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것은 빵의 공유가 아니라 적의 공유다. 하지만 내가 자네 적이라면 누가 자네 편엔 설 것 같은지 물었습니다. 누가? 신부가? 그는 지금 어디 있지? 스페인 신부가 창살 너머로 물을 뿌리며 소년에게 세례를 해주고 소년은 감옥에서 풀려났습니다. 그리고 미주리주 출신의 선장이 운영하는 배에 오릅니다.

 

코맥 매카시의 작품 <핏빛 자오선>2008<로드>를 읽고 한참 후에야 만난 작품입니다. 국경의 삼부작 1992 모두 다 예쁜 말들, 1994 국경을 넘어, 1998 평원의 도시들과 초기작 <핏빛 자오선>은 미국 테네시주 이름 없는 어린 소년을 주인공으로 19세기 미국 서부와 멕시코를 배경으로 한 서부소설로 미국인이든 멕시코인이든 아파치 모두가 생존을 위해선 인간이 욕망은 냉혹하고 어둡게 표현해 내고 소설의 대부분은 실화에 기초한 것이 많다고 합니다. 미국과 멕시코간의 영토분쟁 1848년 미국의 승리로 국경선이 그어졌지만 쿠데타와 인디언들의 반란 속에 그들이 어떠한 삶을 살면서 생존을 유지했는지를 잘 표현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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