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팡세 클래식
루이스 캐럴 지음, 살구(Salgoo) 그림, 보탬 옮김 / 팡세클래식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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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루이스캐럴은 아이들을 이해하고 사랑했기 때문에 교훈을 주는 어린이 문학에서 판타지와 재미를 더해 생동감 넘치는 앨리스를 통해 꿈과 희망을 주었습니다. 토끼굴에서 탁자 위에 무언가를 마신 후 몸이 갑자기 커지거나 작아지는 일을 겪에 된 앨리스를 마치 동화를 읽는 어린이로 하여금 작품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하는 상상의 세계를 연출해 냈습니다. 물론 앨리스를 읽은 독자가 성인이 되어도 또 앨리스를 꿈꾸며 어린 시절을 추억하게 됩니다.

 

p.37 하지만 맙소사! 문은 다시 닫혀 있었고, 작은 금 열쇠는 여전히 탁자위에 놓여 있었다. 불쌍한 앨리스는 생각했다. ‘최악의 상황이군. 아까도 이렇게까지 작진 않았는데! 정말 난감하네, 진짜!’

 

p.158 그들이 공정하게 시합한다는 생각이 전혀 안 들어. 그리고 너무 심하게 말다툼을 해서 말소리를 하나도 알아들을 수가 없어. 특히, 경기 규칙도 없는 것 같아. 설사 있다 해도 아무도 지키지 않아. 게다가 경기장이 살아서 움직이는 게 얼마나 혼란스러운지 넌 모를 거야.

 

 

영혼이 맑고 순수한 어린이야 말고 모험의 세계에 초대받기에 마땅하지요. 따분하기만 한 어느날, 트럼프 나라에서 여왕과 함께 크로케 경기를 하는 등 이상한 나라에는 이상한 일들이 연속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도 상상도 못할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 것처럼 말이죠. 이번 작품은 루이스 캐럴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 살구의 만남으로 새롭게 탄생 되어서 흥미로왔고 언제 읽어도 좋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우리곁에 영원할 것입니다.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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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베르토 에코 특별판 박스 세트 - 전2권 - 미친 세상을 이해하는 척하는 방법 +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움베르토 에코 지음, 박종대.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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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0 모든 것을 꿰뚫어 보는 이 위대한 증인이 사라지거나 쫓겨나고 나면 뭐가 남을까? 사회의 눈, 타인의 눈이 남는다. 사람들은 남들에게 잊히지 않기 위해 , 이 사회에서 익명의 블랙홀에 빠지지 않기 위해 속옷만 입은 채로 술집 테이블 위에서 춤을 추는 얼간이 짓도 마다하지 않는다.

 

 

신은 안다, 내가 바보라는 것을 편을 읽었습니다. 자신의 비극적인 유명세를 이용해서 공개적으로 아내가 바람났다고 털어놓고, 스스로 발기부전이라거나 사기꾼이라고 말하는 사람들, 연쇄 살인범이 체포되어 유명해지는 것이 범죄의 주 동기일 때가 드물지 않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보았습니다. n번방 조주빈에서 볼 수 있듯이 본인이 죄를 지어 구속되는 상황에서도 얼굴을 떳떳하게 들고 마치 스타라도 되는양 행동하는 사람들을 이제는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미친 짓이 대체 어디서 나오는 건지 알 수는 없지만 정상이 아니라는 것을 압니다.

 

리딩투데이 영부인선물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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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여름 - 류현재 장편소설
류현재 지음 / 마음서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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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서울남부지검 정해심 검사에게 걸려온 다급한 전화 한통 치매 진단을 받고 요양원에 있는 아버지 정만선이 할머니를 욕조 안에 가둬놓고 성추행을 범하려 했다는 믿기 힘든 소식을 받습니다. 아버지가 왜 그런 일을 했을까요? 황금 엉덩이라 불리우는 성폭력 전담 검사에서 성범죄자의 딸로 전략한 여자는 쏟아지는 증거들 속에서 범인 찾기를 해야 합니다. 이제 남해 초보 어부를 품어준 앵강만 어장을 이끄는 동정호의 선주인 정표세의 아들로 살아가던 과거에서부터 주변인물을 찾아 탐문을 하면서 과거를 역추적하며 몰입감 있는 미스터리 소설은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수상작에 빛나는 류현재 작가의 작품입니다.

 

 

첫 번째 여름에 내 아버지가 죽었고, 두 번째 여름에 그 남자의 아버지가 죽었고,

세 번째 여름에는 내 남편이 죽었고, 네 번째 여름에는 내가 죽을 것이다.

 

p.139 고해심은 덕자에세 만선을 사랑한다고 말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대신 ‘복수’라고 했다. 하지만 이제는 덕자도 안다. 고해심이 말한 복수가 그냥 복수만은 아니었다는 걸.

 

 

 

정황증거라는 것이 무섭다. 사실 아버지 정만선이 한 짓은 성폭행 여부는 차치하더라도 목격자인 요양보호사의 진술만으로 유사성행위에 해당된다. 그건 노래방에서 부하 직원에게 키스하다 이곳까지 오게 된 장 팀장의 죄보다 훨씬 중범죄다. 장 팀장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다면 아버지에게는 징역 5년을 선고하는 게 형평성에 맞다. 공무집행을 하는데 공과 사를 분리하는 게 정말 가능할까요?

 

 

 

피해자와 그 가족들이 입은 육체적 정신적 상처를 생각해야 하는데 고해심은 아버지와 어떤 관계가 있어서 종이배에 ‘동정호’라는 이름을 써주었을까요? 노수사관의 상상력은 정해심의 상상력을 앞질렀다. 둘이 서로 사랑하던 관계가 아니었을까 하지만 아버지는 치매환자이고 그 할머니는 지금 파킨슨환자입니다. 작가는 여름 장마가 시작되면서 앵강만은 아침저녁으로 안개가 자욱했고 바다는 얼굴색을 바꾸듯 바다만의 시간이 시작된다고 했습니다. 안개가 걷히듯 사건이 해결될까요.

 

 

여름! 강렬하고 흡입력 있는 미스터리 한편 <네 번째 여름>은 마음서재에서 보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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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태엽 감는 새 연대기 2 : 예언하는 새 태엽 감는 새 연대기 2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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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48 동이 트기 전에 우물 속에서 꿈을 꾸었다. 하지만 그것은 꿈이 아니었다. 어쩌다 꿈이라는 형태를 취한 무엇이었다.

 

 

와타야 노보루는 언변이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만사는 복잡한 동시에 아주 간단합니다. 그것이 이 세계를 지배하는 기본적인 룰입니다. 그 점을 잊지 마십시오. 복잡해 보이는 일도 물론 실제로 복잡하기는 하지만 그 동기는 단순하다는 말입니다.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면 당신은 되돌아 올 수 없습니다. 도오루는 긴 복도를 걸었고 그동안 아무도 마주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방 번호는 208번이었고 왜 지금 여기에 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았습니다. 내게 몇 번이나 이상한 전화를 걸었던 수수께끼의 여자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이 여자는 구미코의 행방을 알려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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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모델 - IT 솔루션 영업 프로세스
후쿠다 야스타카 지음, 정지영 옮김 / 미래지향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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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에서 중요한 것은 이미 움직이고 있는 것을 더 능숙하게 움직이는 일과, 하나에서 어떤 것을 만들어 내는 일은 하늘과 땅만큼 다르다고 합니다. 그리고 급성장한 기업에 참여했던 사람과 완성된 후에 관여한 사람도 큰 차이가 있습니다. <더 모델>은 오라클, 세일즈포스닷컴에서 성장 현장을 직접 목격하고, 마케토 일본 법인을 세운 저자가 그 비즈니스의 핵심을 밝힌 책입니다. 우리는 지금 코로나 거리두기 4단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경제는 더 힘들어지고 앞으로의 전망도 불투명합니다. 콜린파월의 실전 리더쉽 구절이 인상 깊었습니다. 못이 없어서 편자를 못 박는다. 사소하고 안일하게 대처하고 생각했던 일이 점점 커지게 되는 일입니다. 부족한 부분을 미리 알고 보완한다면 미래는 밝다고 생각합니다.

 

 

p.97 본디 마케팅 부서의 역할은 ‘상담을 만들 때까지’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커스터머 저니(Customer Journey, 고객이 상품이나 서비스를 알고 최종적으로 구매에 이르는 동안의 행동, 사고, 감정 등의 프로세스를 말한다-옮긴이) 전체를 지원하는 역할로 바뀌고 있다. 웹사이트나 메일, 소셜, 모바일 등 각 채널의 마케팅 담당자가 각각의 고객과 소통하는 것은 마치 오케스트라 연주자가 저마다 자기주장을 해서 연주하는 음악을 망치는 것과 같다. 듣고 있는 사람을 기분 좋게 하는 음악을 연주하려면 마케팅 부서가 지휘자를 맡아 시책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 상담 전의 리드부터, 상담 중인 유망 고객, 구매 후까지 모든 고객 스테이지의 커뮤니케이션 지휘자로서 마케팅이 기능해야 한다.

p.219 시장전략을 책정하고 어디에 투자할 것인지 결정했다면 그것이 올바른 방향으로 향하고 있는지 항상 계측해야 한다. 경영자는 숫자에 강해야 한다고 자주 거론되는데, 숫자에 강하다는 것은 지표의 의미를 안다는 뜻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데이터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숫자를 보고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상상하는 힘이다.

 

 

스티브 잡스는 2007년 기자회견에서 이런 질문을 받았다. 애플의 가격과 디자인은 소수 엘리트에게는 어필하지만 대중적인 고객을 얻기는 어렵다고 본다. 당신의 목표는 (라이벌사) PC 시장의 점유율을 앞지르는 것이 아니었습니까? 잡스는 이렇게 대답했다. “애플의 목표는 최고의 퍼스널 컴퓨터를 만드는 것이라고 그리고 가족이나 친구에게 자랑스럽게 팔거나 권하지 못할 제품은 내놓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시장에 대한 메시지. 신념, 행동에 일관성이 있는 강한 브랜드를 선보였고 우리는 그것을 모델로 삼았습니다. “고객이 구매하는 과정의 절반 이상은 영업을 만나기 전에 끝난다”라는 사실은 기업의 기존 마케팅, 영업활동에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발빠르게 대응해야 살아남는 시기입니다. 직장인으로써 공감되고 도움이 되는 책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도서출판 미래지향에서 지원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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