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빌딩 찐부자의 생존 비법 - '평범한 직장인에서 당당한 건물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빨리 부자를 만드는 '부동산 투자'의 힘
다크호스 조태호 지음 / 모모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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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빌딩 찐부자의 생존 비법

'평범한 직장인에서 당당한 건물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빨리 부자를 만드는 '부동산 투자'의 힘

 

출판사 협찬 도서

 

월급을 대체할 만한 현금흐름을 만드는 법 모든 직장인들의 꿈입니다. 저자는 매일 생존비법을 실천하면 꿈이 이루어질것이 라고 합니다. 저자는 14년간의 부동산투자와 5년간의 개인자영업자, 10년간의 원룸 다가구 건물 임대운영의 경험과 유튜브 통해 부동산&재테크 관련 300명 이상의 상담사례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평범한 3040대 가장들에게 꼬마빌딩 찐부자가 전하는 꼬마빌딩 찐부자생존비법을 제시해 주는 책으로 기대가 됩니다.

 

부동산 투자의 성공 로드맵,

다크호스의 생존비법!

현금흐름을 만들자! 그 시작이 빠를수록 좋다!’

 

직장인들은 보통 직장인들끼리, 사업가도 그들끼리, 투자자도 그들끼리. 다른 분야에 도전하려면 대부분 같은 커뮤니티에 있는 사람들은 부정적 의견과 관점을 갖고 있다. 특히 퇴사후 매장창업이나 자영업에 도전하려는 사람이 주변에 같은 직장동료나 선후배들에게 조언을 구하는데 이건 문제해결을 할 수 없는 최악의 선택이 됩니다. 다시 한번 내 인생을 제도약하고 제2의 삶을 살기 위한 추진력으로 만든다고 합니다. 실천하고 행동, 실행하게 만드는 원동력으로 만들 수 있는 사람입니다.

 

이 책에서 계속해서 강조하는 핵심주제가 서울이 아니더라도 지방에서 충분히 내가 하는 일을 통해 돈을 벌고 열심히 모으고 재테크 해도 투자한 돈으로 현금흐름이 나오는 부동산이나 건물을 매수해서 언젠가 없어질 내 월급을 대처할 만한 현금흐름을 만들자! 그 시작이 빠를수록 좋다! ---p.199

 



 

저자는 10년 가까이 되는 시간 동안 3채의 원룸 건물을 운영해 본 경험과 지금까지 수십 명과의 건물 투자 상담을 통해 5:3:2의 법칙+@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섣불리 가격이 싸다고만 해서 수요에 대한 충분한 분석과 현장답사 없이 수익형건물 투자를 하는게 위험하다는 걸 3번째 투자했던 원룸 건물을 6년만에 1억 넘게 손해 보고 매도 후에 깨달았다고 합니다. 부동산 초보자들은 긍정적인 투자 마인드를 새기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긍정만 가지고 투자를 할 수는 없습니다. 나에게 맞는 투자법을 공부하고 플랜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일반인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좋은책을 선택 하는게 중요할 것입니다. 이 책은 다크호스의 생존 비법의 노하우를 공개하며 좋은 방안을 찾도록 조언해 줍니다. 수익형 부동산으로 현금흐름을 만들고 N잡러로 생존하는데 도움이 될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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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호르몬 - 내 몸을 살리고 지키는 기본 지침서
안철우 지음 / 시공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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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호르몬

내 몸을 살리고 지키는 기본 지침서

 

출판사 제공 도서입니다.

 

호르몬이 평생 건강을 지배한다!”

수명과 건강을 모두 결정하는

우리 몸속 불멸의 호르몬

 

호르몬의 균형이 깨졌을 때 오는 여러 가지 몸의 변화는 체온, 식욕, 수면을 조절하는 생체 시계의 역할 뿐 아니라 성장, 기초 신진대사, 단백질합성, 지방분해, 활성산소 제거와 면역력, 임신, 출산, 수유, 스트레스 대처, 감정 조절까지 인체가 스스로 해야 하는 모든 일들을 하는 중요한 일을 하는 호르몬입니다. 이 책의 저자인 안철우 교수는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당뇨병센터를 이끌고 있으며 그는 호르몬과 밀접한 질병에 대해 책에서 이야기 합니다. 호르몬과 건강 떼려야 뗄 수 없는 중요한 관계입니다. 내 몸을 살리고 지키는 기본 지침서<불멸의 호르몬> 기대가 되는 책입니다.

 

 

우리가 중요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은 호르몬의 양면성이다. 호르몬은 일상을 지켜주는 소중한 화학물질이다. 우리는 모두 호르몬의 힘으로 20~30대를 버텨냈다. 하지만 40대부터는 더 이상 호르몬이 우리를 지켜주지 않는다. 스스로 생활을 잘 관리하고 스트레스를 잘 물리쳐서 호르몬을 지켜내야 한다. 내가 내 호르몬을 지키지 않으면 호르몬이 나를 공격하기 시작할 것이다.

 



 

생명이 존재하는 한 반드시 존재할 화학물질이 있다면 바로 호르몬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호르몬은 불멸이다. ---p.12

 

우리가 중요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은 호르몬의 양면성이다. 호르몬은 일상을 지켜주는 소중한 화학물질이다. 우리는 모두 호르몬의 힘으로 20~30대를 버텨냈다. 하지만 40대부터는 더 이상 호르몬이 우리를 지켜주지 않는다. 스스로 생활을 잘 관리하고 스트레스를 잘 물리쳐서 호르몬을 지켜내야 한다. 내가 내 호르몬을 지키지 않으면 호르몬이 나를 공격하기 시작할 것이다.

--- p.307

 

 

인류가 호르몬을 발견하고 그 의미를 이해하게 된 건 고작 100년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호르몬은 인류가 탄생한 500만 년 전부터 존재했고 인류 이전 원시 동물과 원시 식물에도 존재했다는 놀라운 일입니다. 호르몬은 식물을 식물답게, 동물을 동물답게, 그리고 인간을 인간답데 만들어주므로 인간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열쇠가 됩니다.

 

호르몬은 생활 습관을 통해 얼마든지 관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일찍 일어나서 햇볕을 쬐고 밤에 잠을 잘 자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만으로도 호르몬 균형이 건강하게 유지된다고 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운동을 해서 근육을 늘리고 뱃살이 붙지 않게 관리하는 것으로도 성장호르몬과 성호르몬 감소를 막을 수 있고 호르몬 분비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챙겨 먹고 가족, 주변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도 호르몬 균형은 더 오래 유지됩니다. 한 마디로 열심히 일하면서 잘 먹고 잘 쉬고, 많이 웃고 많이 사랑하며 사는 것이 호르몬을 잘 관리하는 법입니다. 하지만 바쁜 현대인들은 이것을 실천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 과도한 업무로 만성 피로에 시달리며 살아갑니다. 하루 종일 건물 안에서 일하다 보면 햇빛을 보기도 어렵습니다. 또 자외선은 피부를 늙게 만들어 야외활동을 줄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요라에서 무덤까지 호르몬을 지배해야 평생 건강하게 살수 있다는 전문가에게 배우는 호르몬의 모든 것, 호르몬 백과사전인 이 책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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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자유롭게 하는 것들 - 가슴 뛰는 삶을 향해 가는 최우선의 행복
나용민.유숙현 지음 / 북로망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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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자유롭게 하는 것들

 

제로투원 협찬도서입니다.

 

12월 이맘때쯤이면 한 번씩 들곤 했던 생각들 잘 살고 있는지 자신에게 묻게 됩니다. 이 책 인생을 자유롭게 하는 것들우리가 진정 원하는 삶은 무엇인가라는 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한 번뿐이라는 인생의 길을 지금 기쁘게 걷고 있는지, 아직도 길을 찾고 있는지, 억지로 한 걸음씩 겨우 내딛고 있는지 이 책에서 자신에게 맞는 인생의 의미와 길을 찾아보기에 좋은 책으로 기대가 됩니다.

 

 

3700만 조회수 레전드 축가의 주인공

26개국을 마주하며 깨달은 자유로운 삶의 비밀

 

 

한국에서 6,800Km떨어진 호주의 시골 마을 나라쿠트에서 아내를 처음만나 한국으로 돌아와 무일푼인 시절을 버티고 행복주택에 당첨되어 결혼을 한 저자 나용민과 유숙현 용숙부부는 3700만의 웃음 버튼이 된 레전드 축가 부부의 주인공입니다. 절로 웃음이 나오는 유쾌한 영상의 주인공인 두 사람의 지나온 길은 평범하지 않았습니다. 남들이 다 구직 전쟁에 뛰어들 때 호주로 떠나 몸이 고된 일을 해보고, 겁도 없이 사업을 시작하기도 합니다. 잘 되는 사업을 한순간에 접고 세계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전 세계 대신 우리나라 곳곳을 누비기도 하네요. 이 책에는 남들처럼 살라는 목소리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기 위한 치열한 고민의 여정을 담았습니다.

 



 

우리 삶의 모토는 후회 없는 삶이다. 후회가 없을 수 없지만 후회를 줄이는 방법은 알 것 같다. 되대한 많은 일에 도전하기, 해 보고 후회하는 것이 하지 않아서 후회하는 것보다 낫다. ---p.245

 

청춘을 바친 워킹홀리데이

퇴사 후 여행 크리에이터 도전

26개국 배낭여행

 

인생을 살다 보면 이게 정답이다 라는게 없습니다. 좋은일이 있으면 또 나쁜일이 생기고 일이 잘 풀리는가 하면 또 뜻하지 않는 일이 닥쳐 오기도 합니다. 독자의 나이 60이 다가오니 젊을 때 막 가지고 성취하고 싶은 것들을 위해 안간힘을 썻던 시간들이 보람 차지만 또 많은 후회도 됩니다. 이 책에서 인생을 자유롭게 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웃음이라는 말이 인상적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같은 것을 보고 웃으며 나를 이해하고 받아들여 주는 사람이 곁에 있으면 금상첨화일 것입니다. “후회가 적을수록 만족스러운 인생이 아닐까해보지 못한 일을 남기지 않고 당당하게 살기 위해 유쾌하게 웃으며 일상을 다정하게 보듬는 이야기 웃음이 가득한 하루가 모여서 한달이 되고 일년이 되고 그렇게 인생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감성가득한 아름다운 에세이를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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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밀한 착취 : 돌봄노동
알바 갓비 지음, 전경훈 옮김 / 니케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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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아닌 착취가 되어버린 돌봄!

자본주의가 부추기는 돌봄노동의 민낯을 드러내고 그 해결책을 모색하다.

 





 

자본주의 폐지, 가족 폐지, 젠더 폐지는 극단적 선택인지 혁명적 선택인지 팬데믹 이후 돌봄 노동의 중요성과 가치에 대한 인식이 변화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돌봄은 여성의 전유물이자 노동 시장에서의 지위조차 지극히 평가절하되어 있는게 현실입니다. 이것은 돌봄이 주로 사랑하는 관계인 가족, 애인 사이에서 무상으로 충족되는 경우가 많아, 돌봄을 노동과 연결 짓는 것을 터부시하는 오랜 전통적 인식 때문입니다. 우리가 인류 공동체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돌봄이 생산적 노동의 한 형태라는 인식을 공유하기 위해서는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니케북스 사회과학 시리즈를 좋아하는 독자로서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돌봄은 이 시대의 화두입니다. <친밀한 착취>는 사랑하는 관계에서 베풀어지는 돌봄에 가격을 매기는 것이 돌봄의 숭고함에 흠집을 낼 수 있다는 오해도 이러한 인식을 강화한다고 했습니다. 알바 갓비는 돌봄은 곧 사랑이라는 공식에 거대한 의문부호를 던지고 이 공식이 생기게 된 정치, 경제적 이유를 다방면으로 추적한 특별한 책입니다. 갓비는 특히 돌봄=사랑공식의 최대 수혜자가 바로 자본주의임을 지적하며, 왜 자본주의가 이 공식의 수혜자일 수밖에 없는지를 부르주아 이데올로기’, ‘가족 이데올로기’, ‘로맨스 이데올로기등의 개념을 들어 유려하게 독자를 설득해 나갑니다.

 

 

여성의 일이라는 딱지가 붙은 노동

 

돌봄은 필수적인 일이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정적으로 평가 절하되고 있습니다. 대다수 사람들이 계속 일할 수 있도록 돌봄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노동이 없었다면 자본주의는 작동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자본주의 사회는 많은 괴로움을 낳지만 많은 사람들이 서로의 고통과 긴장, 권태를 줄이기 위해 열심히 일을 해야 합니다. 이 책은 재생산 노동의 정치에 관해 말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노동인구를 유지하고 교체하며 사람들의 안녕을 보장하는 일, 그 일에는 임신과 육아 같은 세대교체는 물론이고 요리, 청소, 세탁 같이 매일 하는 일은 솔직히 표가 나지 않지만 안 했을 경우에는 금새 티가 나는 일입니다. 그리고 환자, 장애인, 노인을 돌보는 일까지 포함됩니다. 그렇다면 누가 돌볼 것인가? 주로 가족이 담당하는 비공식 돌봄이 아직은 훨씬 더 많지만, 앞으로는 사회적 돌봄이 더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경제와 가족이 변화했고 이에 따라 문화와 규범도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병원의 간병인처럼 비제도권에 있는 돌봄 제공자까지 사회적 돌봄의 제도 안으로 포함해야 한다는 압력이 커질 것이고 재정 사정에 무관하게 돌봄의 제도화와 사회화 요구는 더 높아질 공산이 큽니다.

 



 

페데리치가 쓴 것처럼 당신이 노동하는 것은 당신이 그 일을 좋아하거나 그 일이 당신에게 자연스레 오기 때문이 아니라, 그것이 당신에게 허락된 유일한 삶의 조건이기 때문이다. 당신이 착취당할 수는 있어도 당신이 곧 그 노동은 아니다. ---p.35

 

 

돌봄 노동의 가치를 임금으로 계산하면 얼마나 될까요?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 봅니다. 이것을 화폐로 측정 가능한 것인지. 이 책의 저자 알바 갓비는 돌봄이 생산적 노동의 한 형태라는 인식을 공유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다양한 재생산 노동은 누가 하는지, 누구를 위해 하는지 등이 노동의 본질에 따라 다르게 평가받기도 합니다. 사회학자 애벌린 니카노 글렌은 재생산 노동은, 흔히 유색인 여성과 이주 여성에게 떠넘겨져 보이지 않는 뒷공간에서 수행되는 더러운 육체노동보다 더 가치 있다고 평가되었다고 말합니다. 낙인찍힌 집단들의 재생산과 생존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항상 덜 중요하게 여겨져 왔습니다. 이는 무차별적 사랑으로 인식되는 돌봄의 경제적 가치를 적극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돌봄 = 사랑 공식의 최대 수혜자가 자본주의임을 지적하며 가족 이데올로기, 로멘스 이데올로기 등의 개념을 제시해줍니다.

 

아직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맏벌이를 해도 아이는 엄마가 키우고 살림도 아내가 해야 합니다. 사회는 이것을 뒷받침해 주지 않고 개인의 가정에 맡기느라 여성들의 경력단절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이런 일부터 해서 고령화로 인한 노인의 돌봄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돌봄 경제는 성별, 경제적인 지위, 인종 등과 같은 사회적 배경과는 무관하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용하는 개인들에게 동등한 기회와 지원을 제공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성 평등과 사회적 정의를 증진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돌봄이 무상으로 제공되고 친밀한 관계 내에서만 가능하다는 이데올로기적 생각에서 벗어나려면 돌봄이 사유화된 사랑이 아닌 생산적인 노동이라고 인식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사회적인 관심과 제도가 우선시 해야 된다고 독자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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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작은 집 마리의 부엌
김랑 지음 / 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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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작은집 마리의 부엌

출판사 제공 도서

 

지리산에 하루 왔다가 며칠 자고 갑니다.”

 

 

푸릇푸릇한 나무와 새의 지저귐을 배경 삼아

한입 가득 넣는 온기 한 스푼

지리산 숲속의 어느 작은 민박집에서는

불어오는 인연을 햇살 앞 풍경처럼 걸어둔다

 

 

아무리 풍경이 좋고 아름다워도 사람과의 이야기가 없다면 그 순간은 시간이 지날수록 색과 향이 옅어진다고 합니다. 이 책은 10년 전, 어딘지 모르게 답답했던 도시 생활을 뒤로하고 지리산 산청에 터를 잡고 오래되었지만 아름다운 집과 함께 여러 인연을 쌓아간 아름다운 에세이입니다. 숲속 작은 집 마리의 부엌이 기대가 되는 책입니다.

 

우리도 나이 들어 방 한두 개를 운영하면서 생활하면 좋겠네. 무료하지도 않고 생활도 되고, 우리도 저렇게 살까?” ---p.11

 

정성껏 밥을 짓고, 아낌없이 마음을 내어주며, 민박집 손님들에게 소소한 행복을 선물합니다. 그들에게 전해진 선의와 온기는 또 다른 사람에게 가닿을 테니 그리고 가끔 지칠 때면 훌쩍 여행을 떠나는 삶 이렇게 느긋함을 즐기는 저자답게 여행지에서도 자신만의 속도를 만끽하며, 보고 먹고 걷습니다. 김랑 부부가 운영하는 민박집 마리의 부엌에는 특별한 규칙이 있습니다. 그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뒹굴기, 멍 때리며 지내기, 책 읽기, 마당에서 음악 듣기, 직접 산에서 채취한 산나물로 차려진 자연 밥상 챙겨 먹기 등 시끄럽고 복잡한 도시를 피해 조용하고 일상이 단조로운 지리산 숲속으로 온 사람들에게 부부는 모든 일상의 스위치를 끄고 우리 삶의 방식을 자연스럽게 하며 길에서 만난 사람들과 한두 마디 나누며 순간을 영원히 간직한 그런 삶을 이야기 합니다. 그렇게 저자의 날들을 짙게 칠해준 인연들이 모여서 만든 숲속 작은 집 마리의 부엌이 되었습니다.

 




아직도 나는 길 위에서 살짝살짝 흔들리고 있다. 괜찮다. 흔들린다는 건 살아서 숨을 쉬고 있다는 거니깐. 각자의 길을 가다 어느 곳에서 스치거나 먼발치에서 마주친다면 무척 반갑겠다. 하지만 못 만나도 괜찮아. 그게 당신의 길이라면, 만나지 못해도 괜찮다. ---p.177

 

 

이 책은 소소하지만 가진 것에 감사하고 나눠줄 수 있는 욕심 없는 마음씨가 엿보입니다. 도심의 시설 좋은 호텔이 아닌 인터리어라고 할 것도 없고 시설도 불편한 민박집이지만 이곳에 오는 사람들에게 직접 채취하거나 동네에서 구매한 신선한 나물들, 시대게서 유기농 농사로 지은 쌀과 채소, 직접 담은 된장과 간장,고추장으로 차여내는 밥상엔 그 어떤 나쁜 마음도 넣지 않고 든든한 한끼가 되길 진심을 다해 대합니다. 아주 작은 청보라색 야생화 꽃마리에서 따온 이름은 아주 낮은 꽃으로 나를 아는 사람들이 부르기 쉽게 마리라는 이름으로 마리의 부엌으로 시작된 것입니다.

 

 

책에서 이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선의는 강요해서 나오는 것이 아니고, 베풀지 않았다 해서 비난할 수 없는 일이다.” 이렇게 찾아오는 모르는 누군가와 친절을 주고받는 건 바싹 마른 가슴에 꽃 한 송이를 피우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간절할 때 받은 도움도 물론 크지만, 이렇게 여유롭게 나눌 수 있는 작은 도움도 충분한 기쁨이 된다는 말 마리의 숲속 부엌을 찾는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모처럼 힐링이 되는 감성 에세이 한권 마음에 오래 넣어 두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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