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지식채널 e 3 - 세상을 보는 다른 눈 주니어 지식채널 3
EBS 지식채널ⓔ 지음 / 지식채널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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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릴 때는 몰랐는데 조금씩 성장하면서 시사 프로그램이나 다큐멘터리가 좋아지기 시작하는 요즘이다. 그런데 요즘은 이런 시사 채널이 아이들에게도 참 유익한 시간이 될 것 같아서 더 눈여겨보게 된다. 또 비단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그 프로그램을 아이들 책으로 엮어서 소개를 하고 있는 책들이 눈에 띈다. 가끔씩 보게되는 EBS의 5분동안 방송되는 지식채널을 책으로 만나보게 된 주니어들을 위한 책으로 이번에 만난 세번째의 책에는 'society' 즉 사회에 대해서 다루고 있어서 더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되었다.
 
이번 책은 지난번의 2권과는 또 다른 구성으로 역시 4개의 테마로 분류가 되어 소개가 되고 있었다.
두근두근 진실 마주하기 / 토닥토닥, 소통으로 마주하기 / 도란도란, 공존으로 나아가기 / 시끌시끌 평등을 위해 나아가기 라는 4가지 주제로 나뉘어서 모두 20편의 이야기로 구성이 되어 있다.
각 이야기마다 주제에 맞게 나뉘어져 현 사회뿐만 아니라 과거의 인물에 대해서도 재조명되어 소개를 하고 있어서 무척 놀라운 사실을 발견해내곤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처음에 소개되는 이야기부터 무척 충격이었는데, 어릴적 재미있게 읽었던 명작 중 하나인 <피리부는 사나이>라는 제목으로 참 충격적인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었다. 아이들을 위한 광고 마케팅의 이야기인데, 그러고보니 우리 아이도 브랜드명이나 마크를 보고 저건 뭐다 라고 이야기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고, 브랜드 장난감 뭐 사달라고 할때도 있어서 놀란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딱 피리부는 사나이의 이야기처럼, 모든 아이들을 유혹하는 피리를 불고 있었던 사실을 몰랐던 것같아 정신이 번쩍 들었다.
또한, 링컨 대통령이 원래는 노예해방을 목적으로 한 독립전쟁이 아니라 오히려 영토 확장이 목표였다고 하는 놀라운 진실도 충격이었고, 에디슨이 전기를 발명한 발명왕이라는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직류 전기로 상류층에만 전기를 공급하고 교류 전기를 싼값에 서민들에게까지 공급하고자 했던 테슬라의 제안을 거절했을뿐 아니라 교류전기를 확산시키지 못하게 하려고 사형수의 형을 집행하는 전기의자를 고안해내고, 개나 고양이를 사들여서 교류전기로 잔인하게 죽이는 등의 로비를 벌였다는 사실에도 경악했으며 위인이라고 알고 있던 사람들을 재인식해보며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그 외에도 놓쳐서는 안되는 이야기들로만 구성이 되어 있는 듯하다.
 
짤막짤막한 글 속에 생각해볼 수 있는 내용들이 가득차 있어서 읽는데는 얼마 걸리지 않지만, 기억의 뇌리에 아주 오래도록 잔상이 남아 자꾸 떠오르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게 되는 이야기들이다. 아이들에게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고, 또 새로운 시각으로 '사회'를 바라볼 수 있는 힘도 길러줄 것 같다.
 EBS의 지식채널을 함께 시청하며 이 책을 함께 보고 이야기를 나누어보아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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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기르던 떡붕이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24
소윤경 글.그림 / 시공주니어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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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는 집에 무언가 기른다는 게 무척 좋았던 기억이 난다. 애완동물을 많이 팔거나 하는 시절이 아니라서, 아빠가 잡아다 준 송사리를 작은 어항에 키우기도 하고 어항속에 물을 조금 넣고 돌을 주워다가 넣고 자라를 키우기도 하고 했던 기억들이 지금도 생생하다. 강에서 살던 자라는 물고기를 잡아다 넣어주었는데, 물고기를 어찌나 요란스럽게 잡아먹던지, 물도 금방 더러워지고 여름이면 냄새가 좀 고약해서 결국 살던 강으로 돌려보냈지만, 작은 어항에서 우리집 애완동물로 살다간 시간에는 소중한 가족같은 존재이기도 했다. 사실 먹이때문에 귀찮아진 것도 있지만 말이다.
그런데 얼마전 아이가 좋아하는 것 같아서 청거북이라도 키워볼까 하고 갔는데 백화점에서 한마리에 20만원이 넘는 거금에 팔리는 걸 보고는 애완용으로는 힘들겠다 싶어서 포기한 기억이 난다. 또 나나 아이가 잘 기를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들고 말이다.
 
<내가 기르던 떡붕이>는 작가의 실제 청거북 이야기를 토대로 지어진 그림책이라고 한다. 어쩐지, 경험이 있을 것 같더니 역시나 그런 느낌이라 참 재미있었다. 아이랑 서점에서 먼저 본 책이었는데, 어린이집 다녀오자 책이 와 있는걸 보고는 서점에서 본 책이라며 무척 좋아했다.
 
책이 잔뜩 꽂힌 책장이 보이는 방에서 책을 베고 자던 언니의 모습, 앗! 언니의 모습은 진짜 재미있는 츄리닝 차림이다. 아마도 늦게까지 밤샘을 하고 자느라 세상 모르고 잘 동안 떡붕이는 일탈을 꿈꾼다. 그러다 기회를 포착했으니 바로 언니가 시킨 자장면 아저씨의 철가방을 타고 가는 것. 그리고 그 일탈은 그렇게 시작된다. 왁자지껄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며 밖은 무척 재미있을거라고 생각한 청거북 떡붕이의 여행은 그렇게 시작되는데, 많은 사람들도 보고 차에 치일뻔도 하고 고양이에게 먹힐뻔도 하지만, 구사일생으로 모험은 계속되는데.....
 
거북이는 물 없이도 밖으로 기어다닐 수가 있어서 정말 집에서 가출할 수도 있겠구나 생각이 들어 참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게다가 작가의 실제 있었던 일을 토대로 해서 그런지 정말 실감나는 그림과 이야기 전개가 참 재미있었다. 아이보다도 내가 더 재미있게 읽은 책인 것 같다. 떡붕이의 초록색으로 귀여운 모습과 언니의 빨간색 츄리닝이 대조적으로 잘 어울리는 한쌍이다. 하지만 언니가 바쁜 일상을 보내느라 또 떡붕이는 세상을 향해 나갈 꿈을 꾸게 된다.
 
그림도 참 색다른 재미가 있고, 내용도 작가의 실제 있었던 스토리 구성이라 그런지 더 정감이 가는 이야기이다. 애완동물을 키운다는 것은 단지 그냥 있는게 아니라 먹이를 주고 보금자리를 잘 관리해 주고 또 애정을 주어서 키워야 한다는 것, 그것에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줌과 동시에 떡붕이의 모습을 통해서 일상의 일탈을 꿈꾸고 새로운 세상에 눈뜨고 도전하는 모습도 함께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뒷면에는 거북이를 키우기 위한 필요한 도구와 거북이의 수명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부록이 있어서 애완동물로 거북이를 키우려는 아이들에게도 유익한 부록 구성이 마음에 쏙 든다. 언젠가는 거북이를 키우고 싶어지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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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스플랫이 사랑에 빠졌어!>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고양이 스플랫이 사랑에 빠졌어! 고양이 스플랫 시리즈 2
롭 스코튼 지음, 이정아 옮김 / 살림어린이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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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렇게 깜찍하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고양이가 있을까?

나는 사실 살아있는 고양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그림책으로 보면 고양이가 너무 사랑스러운 것 같다.

 고양이 스플랫과는 이번이 두번째 만남이다. 지난번에는 함께 유치원에 갔었는데(1권 고양이 스플랫은 유치원이 좋아!), 이번에는 유치원에서 사랑에 빠지다니 정말 귀여운 내용이 아닐 수 없다.

 

고양이 스플랫은 까만 털에 통통한 몸매에 길다란 꼬리, 그리고 복실복실 털이 나 있는데다가, 귀여운 생쥐 친구 시모어랑 함께 살고 있다.

표지 그림 잔뜩 사랑에 빠진 귀여운 고양이 스플랫과 꼬리에 올라탄 시모어가 등장을 하는 책 표지는 아이의 호기심을 한껏 자극했다. 지난번에 봤던 표지랑 비슷해서인지 "엄마 이거 또 읽어줘" 이러면서 가지고 왔는데 지난번 내용과 다르다고 하니 더 즐거워하는 표정이었다.

 

이번엔 아이들이 사실은 좀 이해하기 힘들지도 모르는 추상 개념인 ’사랑’이라는 주제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잘 이해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었지만 읽어주기 시작했다. 그림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아이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고 장난기가 발동한다.

 

손가락으로 하나하나 짚어가며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 읽어달라고 보채면서 말이다.

스플랫이 새하얀 발과 완두콩처럼 동그란 초록색 눈을 가진 고양이 키튼을 좋아하는데, 키튼은 스플랫을 보기만 하면 귀를 쭉 잡아당기고, 배를 콕콕 찌르고 꼬리를 꽁꽁 묶어 놓고, 흠흠 냄새가 난다고 말한다. 그런 스플랫은 아침에 유치원에 갈때 다소 풀이 죽은 모습에 가족들이 걱정했지만 웃는 연습을 하고는 유치원으로 향한다. 그렇지만 매일처럼 키튼이 다가와서는 평소처럼 스플랫에게 키튼이 귀를 쭉 잡아당기고, 배를 콕콕 찌르고 꼬리를 꽁꽁 묶어 놓고, 흠흠 냄새가 난다고 말해서 스플랫은 또 풀이 죽는다. 그러다 유치원에서 스플랫의 반 친구들이 서로 카드를 주고 받는 날이 되었는데 스플랫은 키튼에게 카드를 쓰는데.....

 

’사랑한다’는 표현을 뽀뽀 정도로만 이해할 것 같았는데 의외로 아이들도 그 느낌을 확실히 인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함께 보면서 깨달았다. 그러고보니 우리 아이도 어린이집에서 누구누구가 좋다고 말한적이 있었던 기억이 난다. 서로 좋아하는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던 스플랫과 키튼, 다음 책에서 둘을 또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너무나도 사랑스럽고 귀여운 책, 유치원에 다니는 유아들과 함께 보기에 정말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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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그림 속 우리 얼굴>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옛 그림 속 우리 얼굴 - 심홍 선생님 따라 인물화 여행
이소영 / 낮은산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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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TV를 통해 조선시대의 화가인 신윤복과 김홍도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가 방영되어 조금이나마 조선시대의 그림을 접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그 이전까지는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드라마나 책을 통해서 우리의 옛 선조의 그림을 통해서 우리의 모습도 어쩌면 옛날 모습과 조금은 다른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게 만들었다. 하지만, 사실 옛그림에 대해서는 어린시절 교과서에서 봤던 그림들이 전부인데다 이제는 가물가물해서 잘 기억도 안 나는 그런 상황인지라 이번 기회에 관심을 가져보리라 마음을 먹고 있었다.

 

그런 찰나에 아주 딱 내 마음에 쏙드는 그런 책을 만났다. 이번에 만난 아이들을 위한 책 < 옛그림 속 우리 얼굴>에는 옛 그림속 얼굴들로만 모아놓아서 참 독특하고 즐거운 그림 여행을 할 것 같은 기대감에 부풀게 했다.

 

<책 이미지의 저작권은 낮은산 출판사에 있습니다>

전체 구성을 살펴보면, 제일 처음에는 <옛 사람들이 바라본 우리 몸, 우리 얼굴>이라는 주제로 신석기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서 조가비에 새겨진 얼굴을 시작으로 역사 속 기록과 그림을 통해서 보는 사람의 몸에 대해 소개하며, 우리나라의 풍속화를 통해서 옛 사람들이 배꼽을 중요시했다는 흥미로운 사실도 알려준다. 그리고 <왜 사람을 그렸을까>라는 주제로 사람을 그리게 된 이유에서부터 초상화를 소개하며 초상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소개하며, 조선시대의 초상화 기법에서 하나의 밑그림을 가지고 72세와 73세 초상화를 그린 기법을 소개하고 있는 부분이 무척 흥미로웠다. 또, 한국의 자화상과 서양의 자화상을 비교하는가 하면, 시대의 변천에 따른 여인들의 초상을 통해서 복식과 미인의 기준이 다른 점 등에 대해서도 비교해서 볼 수 있어서 무척 흥미롭고 재미있는 구성으로 되어 있었다. 그리고 뒷부분에 가면 옛 선인들이 그린 그림을 토대로 <나의 자화상>을 그려볼 수 있는 구성으로 되어 있어서 무척 흥미로웠다. 위에서 언급한 신윤복의 그림과 김홍도의 그림 속에 나타난 등장인물들의 모습과 표정도 살펴볼 수 있었고 그림에서 주는 느낌도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어서 그림을 보는 재미가 느껴지는 구성이다.

 

전문가 선생님이 재미있게 구성한 책이라서 옛 역사나 미술이라고만 생각하면 좀 어렵거나 따분한 부분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이렇게 즐겁고 유익한 구성이라서 좀 더 가까이에서 옛그림을 이해하고 역사 속 초상화와 인물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에게도 무척 흥미로운 책이 아닐런지. 뒷부분은 특히 온 가족이 함께 읽고 각자 초상 그려주기를 해도 참 유익한 시간이 될 것 같다. 학교에서 부교재로 사용해도 참 좋을 것 같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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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꿍! 우리 아기 예쁜 얼굴 - 소근육 발달 프로그램 책!
지타 뉴컴 그림 / 효리원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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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엄마가 되고보니 느끼는 건 사랑스러운 아기의 얼굴만큼 예쁜 건 또 없을 것 같아요. 그중 가장 예쁜 얼굴은 아무래도 방긋방긋 예쁘게 웃는 얼굴이지요. 이 책 표지처럼 말이에요.

 

아기들은 또 아기들을 좋아하더라구요. 같은 종족?이라는 것을 아는지 다른 아기들을 보면 좋아서 웃곤 하는데, 이 책은 표지만 봐도 아기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 같은 사랑스러운 아기의 모습이 인상적이랍니다.


<책 이미지의 저작권은 효리원에 있습니다>


우선 두꺼운 표지의 보드북으로 좀 큼지막한 사이즈라서 엄마가 손에 들고 아기랑 함께 보면 좋을 것 같아요.

모서리도 둥글게 처리되어 있어서 다치거나 찔릴 염려가 덜해서 좋답니다.

그리고 표지부터 재미있는 구성으로 되어 있어요. 옆으로 당기면 눈이 오른쪽 왼쪽으로 움직이는 구성이지요. 손에 쥔 딸랑이도 흔들흔들거리는 느낌까지 동시에 주면서 말이지요.

그리고 책을 펴면, 잠자는 아기의 모습이 나옵니다. 위에서 아래로 올리면 아기가 눈을 뜨지요.

모자를 쓰고 밖으로 나갈 준비도 하고, 귀도 움직이고, 메~롱하고 혀를 쏙 내밀기도 하고, 친구들이 놀러오면 반가워하고, 돌아가면 슬퍼하는 모습까지 어쩜 이렇게도 잘 만들어냈는지, 정말 아기들 표정이 재미있는 구성이에요.

 

사실 당기거나 돌리거나 하는 부분이 좀 빡빡하긴 합니다. 아주 어린 유아들에게는 엄마가 대신 해주어야 할 것 같더군요.

그래도 조금씩 잡아당기면서 함께 보기에 아주 좋은 책이에요. 말그대로 소근육 발달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아기의 일상을 담은 구성이라서 책을 보며 "어~ 이건 나랑 같은 모습이네?"하며 발견할 수 있는 시간도 될 것 같습니다.

엄마랑 같이 읽으며 놀아볼 수 있는 구성이라 좋고, 사랑스러운 아기들의 모습을 통해 아이의 얼굴에도 한껏 즐거움과 흐믓한 미소가 피어날 것 같은 책입니다. 아기 선물로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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