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TV를 통해 조선시대의 화가인 신윤복과 김홍도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가 방영되어 조금이나마 조선시대의 그림을 접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그 이전까지는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드라마나 책을 통해서 우리의 옛 선조의 그림을 통해서 우리의 모습도 어쩌면 옛날 모습과 조금은 다른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게 만들었다. 하지만, 사실 옛그림에 대해서는 어린시절 교과서에서 봤던 그림들이 전부인데다 이제는 가물가물해서 잘 기억도 안 나는 그런 상황인지라 이번 기회에 관심을 가져보리라 마음을 먹고 있었다. 그런 찰나에 아주 딱 내 마음에 쏙드는 그런 책을 만났다. 이번에 만난 아이들을 위한 책 < 옛그림 속 우리 얼굴>에는 옛 그림속 얼굴들로만 모아놓아서 참 독특하고 즐거운 그림 여행을 할 것 같은 기대감에 부풀게 했다. <책 이미지의 저작권은 낮은산 출판사에 있습니다> 전체 구성을 살펴보면, 제일 처음에는 <옛 사람들이 바라본 우리 몸, 우리 얼굴>이라는 주제로 신석기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서 조가비에 새겨진 얼굴을 시작으로 역사 속 기록과 그림을 통해서 보는 사람의 몸에 대해 소개하며, 우리나라의 풍속화를 통해서 옛 사람들이 배꼽을 중요시했다는 흥미로운 사실도 알려준다. 그리고 <왜 사람을 그렸을까>라는 주제로 사람을 그리게 된 이유에서부터 초상화를 소개하며 초상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소개하며, 조선시대의 초상화 기법에서 하나의 밑그림을 가지고 72세와 73세 초상화를 그린 기법을 소개하고 있는 부분이 무척 흥미로웠다. 또, 한국의 자화상과 서양의 자화상을 비교하는가 하면, 시대의 변천에 따른 여인들의 초상을 통해서 복식과 미인의 기준이 다른 점 등에 대해서도 비교해서 볼 수 있어서 무척 흥미롭고 재미있는 구성으로 되어 있었다. 그리고 뒷부분에 가면 옛 선인들이 그린 그림을 토대로 <나의 자화상>을 그려볼 수 있는 구성으로 되어 있어서 무척 흥미로웠다. 위에서 언급한 신윤복의 그림과 김홍도의 그림 속에 나타난 등장인물들의 모습과 표정도 살펴볼 수 있었고 그림에서 주는 느낌도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어서 그림을 보는 재미가 느껴지는 구성이다. 전문가 선생님이 재미있게 구성한 책이라서 옛 역사나 미술이라고만 생각하면 좀 어렵거나 따분한 부분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이렇게 즐겁고 유익한 구성이라서 좀 더 가까이에서 옛그림을 이해하고 역사 속 초상화와 인물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에게도 무척 흥미로운 책이 아닐런지. 뒷부분은 특히 온 가족이 함께 읽고 각자 초상 그려주기를 해도 참 유익한 시간이 될 것 같다. 학교에서 부교재로 사용해도 참 좋을 것 같아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