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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태양계 대탐험 - 로켓 타고 우주로 날아가요
데이비드 오름.헬렌 오름 지음 / 초록아이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어릴때부터 과학에 대한 흥미를 많이 느낄 수 있도록 아이 책을 고를때 과학이나 아이들 호기심을 자극할만한 소재로 된 그림책을 찾아서 보여주곤 했습니다. 한창 재잘재잘 호기심에 질문이 많은 요즘 아이의 입에서는 쉴새없이 왜? 가 쏟아져나오는 시기거든요. 얼마전 그림책에서 본 ’달’을 하늘에서 발견하고는 "엄마, 달이에요, 달이 막 움직여요. 내가 이쪽으로 가면 따라와요"하면서 놀라워하더라구요.
아직 어린 시기라서 그런 호기심에 대충 얼버무리고 말았답니다. 어차피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제대로 배울테니까요. 그리고 ’태양계’하면 초등학생이 되어서도 한참이나 지난 다음에 배웠던 부분인 것 같아요. 또, 백과 사전도 초등학교 고학년 즈음해서 엄마가 처음으로 구입해준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이번에 만나본 초록아이의 <신나는 태양계 대 탐험>은 유아들부터 볼 수 있는 백과사전이라고 해서 너무 신기한 느낌이 들면서도 반신반의했어요. 그런데 책을 먼저 살펴본 후에 책상 위에 올려두었더니 어느새 열심히 보고 있는 아들을 발견하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이 책 <신나는 태양계 대탐험>에는 우선 탄탄한 백과사전의 구성처럼 책 표지가 구성이 되어 있어요. 그리고 두께도 제법 나가서 어렵지 않을까 했는데 글씨체도 큼지막하게 나와 있고 페이지마다 실제 사진이나 표면 구조 같은 알기 쉬운 그림과 함께, 꼬마들을 위해서도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도록 즐거운 캐릭터의 아이들과 중요한 키워드를 말풍선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postfile/1/2009/08/27/13/moominim_1228920860.jpg)
그리고 본문에서는 태양을 시작으로 수성, 금성, 지구, 달, 화성, 목성, 토성...의 순서대로 태양에서 제일 가까운 행성부터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특이할만한 것은 각 행성들의 특징을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각 제목마다 <태양계의 중심 별 태양>, <가장 작은 행성 수성>, <반짝이는 샛별 금성>....이런 식으로 표현이 되어 있어요. 그리고 부록으로 태양계 브로마이드까지 들어 있어서 책에서 분리해내서 붙여두고 활용하기 좋게끔 되어 있습니다.
각 행성들마다 대기 상태나 표면의 온도, 특이할 점등등을 포인트로 쏙쏙 뽑아서 알려주니 어렵지 않고 쉽게 접할 수 있는 구성이라서 아직 글을 읽지 못하는 유아들에게도 설명해주기 쉽고 그림책처럼 보며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해줄 수 있는 구성인 것 같아요.
또 중간중간 행성을 처음 발견하게 된 사람들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으며, 행성들의 특징과 비교도 해 놓아서 비교해가며 볼 수 있어 유익합니다.
또 얼마전 실패로 끝났지만, 우리의 나로호 우주센터 이야기도 책에 소개되어 있어서 최신간이라는 점에서 신선한 느낌도 들고 신뢰감이 들더군요.
미래의 우주를 개척해나갈 아이들에게 즐겁고 유익한 한권의 책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소장해두고 두고두고 보여주면 참 좋은 구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