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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태양계 대탐험 - 로켓 타고 우주로 날아가요
데이비드 오름.헬렌 오름 지음 / 초록아이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어릴때부터 과학에 대한 흥미를 많이 느낄 수 있도록 아이 책을 고를때 과학이나 아이들 호기심을 자극할만한 소재로 된 그림책을 찾아서 보여주곤 했습니다. 한창 재잘재잘 호기심에 질문이 많은 요즘 아이의 입에서는 쉴새없이 왜? 가 쏟아져나오는 시기거든요. 얼마전 그림책에서 본 ’달’을 하늘에서 발견하고는 "엄마, 달이에요, 달이 막 움직여요. 내가 이쪽으로 가면 따라와요"하면서 놀라워하더라구요.
아직 어린 시기라서 그런 호기심에 대충 얼버무리고 말았답니다. 어차피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제대로 배울테니까요. 그리고 ’태양계’하면 초등학생이 되어서도 한참이나 지난 다음에 배웠던 부분인 것 같아요. 또, 백과 사전도 초등학교 고학년 즈음해서 엄마가 처음으로 구입해준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이번에 만나본 초록아이의 <신나는 태양계 대 탐험>은 유아들부터 볼 수 있는 백과사전이라고 해서 너무 신기한 느낌이 들면서도 반신반의했어요. 그런데 책을 먼저 살펴본 후에 책상 위에 올려두었더니 어느새 열심히 보고 있는 아들을 발견하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이 책 <신나는 태양계 대탐험>에는 우선 탄탄한 백과사전의 구성처럼 책 표지가 구성이 되어 있어요. 그리고 두께도 제법 나가서 어렵지 않을까 했는데 글씨체도 큼지막하게 나와 있고 페이지마다 실제 사진이나 표면 구조 같은 알기 쉬운 그림과 함께, 꼬마들을 위해서도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도록 즐거운 캐릭터의 아이들과 중요한 키워드를 말풍선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본문에서는 태양을 시작으로 수성, 금성, 지구, 달, 화성, 목성, 토성...의 순서대로 태양에서 제일 가까운 행성부터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특이할만한 것은 각 행성들의 특징을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각 제목마다 <태양계의 중심 별 태양>, <가장 작은 행성 수성>, <반짝이는 샛별 금성>....이런 식으로 표현이 되어 있어요. 그리고 부록으로 태양계 브로마이드까지 들어 있어서 책에서 분리해내서 붙여두고 활용하기 좋게끔 되어 있습니다.
각 행성들마다 대기 상태나 표면의 온도, 특이할 점등등을 포인트로 쏙쏙 뽑아서 알려주니 어렵지 않고 쉽게 접할 수 있는 구성이라서 아직 글을 읽지 못하는 유아들에게도 설명해주기 쉽고 그림책처럼 보며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해줄 수 있는 구성인 것 같아요.
또 중간중간 행성을 처음 발견하게 된 사람들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으며, 행성들의 특징과 비교도 해 놓아서 비교해가며 볼 수 있어 유익합니다.
또 얼마전 실패로 끝났지만, 우리의 나로호 우주센터 이야기도 책에 소개되어 있어서 최신간이라는 점에서 신선한 느낌도 들고 신뢰감이 들더군요.
미래의 우주를 개척해나갈 아이들에게 즐겁고 유익한 한권의 책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소장해두고 두고두고 보여주면 참 좋은 구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