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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신경숙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5월
평점 :
책 속의 '나'는 계속 바뀐다.
명서였다가 정윤이었다가 ...
처음엔 헛갈리다가.. 나중엔 그 나를 알고 읽기 위해 더 집중했었지.
가끔 생각한다.
'나'가 '니'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너'도 '나'가 되어 살아가는 일을 서로의 입장에서 얘기했으면 좋겠다고
우.리.오.늘.을.잊.지.말.자. 라고 말하고 싶은 사람에게 내.가.그.쪽.으.로.갈.께. 라고 말하자.
신경숙 작가님 책 3권째.
드디어 희망을 담은 결말을 맛보다
사랑은 이 세상의 모든 것 우리가 사랑이라 알고 있는 모든 것 그거면 충분해. 하지만 그 사랑을 우린 자기 그릇만큼밖에는 담지 못하지.
나부터 독립적이고 당당하길 바란다. 숨김이 없고 비밀이 없으며 비난하지 않는 인간관계를 원한다.
다른 사람들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고 있는 것을 알았을 때의 상길감. 누군가에게 마음은 털어놓는 일은 가까워지는 게 아니라 가난해지는 일일 뿐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그때 했던 것도 같다. 누군가와 가까워지는 일은 오히려 침묵속의 공감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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