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5 -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 요석 미생 5
윤태호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8.8~8.9

<미생> 5권.

본격적인 회사생활을 해보지는 않았지만 ‘대기업의 신입사원’이라 하면, 왠지 모르게 그가 신입으로서 느껴야 할 압박감과 두려움, 긴장감 등이 느껴진다. 분명 회사에서 일하는 직원이라면 책임감부터가 다르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미생>은 ‘원 인터내셔널’이라는 대기업의 사내환경을 그 배경으로 하고 있으니 결코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만화가 아니다. 장그래에 대해 감정이입을 하다보면 어떤 장면에서는 같이 답답하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하다. 우리들 삶의 치열한 현장들, 모두가 자기 위치에서 느끼는 역할의 부담감들, 만화이지만 현실과 너무 닮은 모습을 보며 소름이 돋기도 한다.

그러나 그에 더해 몇몇 장면에서 느낄 수 있는 가족애를 보며 가슴이 따뜻해진다. 또, 회사 내 동료 간의 비즈니스를 넘어선 우정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사람 사는게 다 비슷하고 인지상정이라는게 있어 그런가보다.

<미생>은 단지 줄거리만 있는 만화가 아니다. <미생>의 몇몇 구절들은 작가의 깊은 통찰력이 느껴진다. 그런 구절들을 알아가는 것도 독자의 즐거움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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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알라딘 중고서점 갔다가 유화 그림세트가 있어서...
반가운 마음에 하나 집어 데려왔습니다.
저는 우리 엄마를 생각하면 백설공주가 떠올라요.
그래서 백설공주를 선택했습니다.
다람쥐, 토끼도 너무 귀여웠는데.. ㅎㅎ
학창시절에도 미술 수행평가는 항상 B 이상으로 맞아본 적이 없지만, 그래도 못난 손으로 완성하고 보면 뿌듯하고 자랑하고 싶어져요 🤗
그리고 무엇보다
엄마가 너무 좋아하시니까 기쁜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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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8-08-09 00: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머님과 백설공주와 사연이 있으신가봐요. 수채화도쉽지 않은데 유화는 더 어렵게 느껴집니다. 즐거운 미술시간 보내세요!^^:)

아트 2018-08-09 08:50   좋아요 1 | URL
아😹😹 저희 어머니가 외적으로 이미지가 백설공주를 연상시키는...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요 😹 유화는 정말 어렵더라구요~ 댓글 감사해요 😄😄

카알벨루치 2018-08-09 00: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여기 어디예요?

아트 2018-08-09 09:02   좋아요 0 | URL
여기는 대전은행점 알라딘 중고서점이에요~~ 다른 지점에도 다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

카알벨루치 2018-08-09 08:57   좋아요 1 | URL
대전으로 이사가고싶네욧!

아트 2018-08-09 09:03   좋아요 1 | URL
평화의 도시, 대전으로 이사오세요 !! 🙆‍♀️🙆‍♀️🙆‍♀️😹

카알벨루치 2018-08-09 09:20   좋아요 1 | URL
이사 안가도 되겠네요 대구에 두 군데 있네요 ㅎㅎ
 
미생 4 -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 정수 미생 4
윤태호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8.7

<미생> 4권

바둑 한 판 이기고 지는 거 ... 그래봤자 세상에 아무 영향 없는 바둑. 그래도 바둑. 세상과 상관없이 그래도 나에겐 전부인 바둑.

나 하나쯤 어찌 살아도 사회는, 회사은 아무렇지도 않겠지만. 그래도 이 일이 지금의 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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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3 -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 기풍 미생 3
윤태호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8.7

<미생> 3권
장그래가 세상을 보는 필터는 바둑이다.
19*19의 바둑판은 제각각 사람들의 인생이 펼쳐지게 될 빈 캔버스와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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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 수 세기 동안 단 1%만이 알았던 부와 성공의 비밀
론다 번 지음, 김우열 옮김 / 살림Biz / 2007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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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워낙 유명한 책인데 이 책을 이제야 읽었다.
서울행 무궁화호를 타면 시간이 꽤 길다.

예전에 학교 인문대 화장실에 붙어 있는 이런 글을 읽은 적 있다.

‘배우면 배울수록 배워야 한다는 생각이 들고
모르면 모를수록 몰라도 된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공감돼서 바로 메모장에 적었던 기억이...
책읽기 습관을 들이기 시작하면서 이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책읽기를 하기 전 상당히 미숙했던 시절...-그렇다고 지금 미숙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읽은 책이 워낙 없으니까, 누가 뭐 읽었냐고 물어보면 ‘그런 것까지 내가 알아야 하나.. 그런게 있었나 보네...’ 마음 속으로 생각했다.
책읽기를 하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진짜 내가 모르는게 너무 많구나, 읽으면 읽을수록 모르는게 더 보이고 더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이 <시크릿> 역시 매우 유명한 책으로
분명 누군가 내게 이 책 읽었냐고 물어봤을 법한 책이다.
그 때 나는 또 마음 속으로
‘그런 것까지 내가 읽어야 하나... 그래, <시크릿>이라는 책이 있었구나...’ 지나갔을 것이다.😂
아무튼
이 책을 드디어 읽었다.


믿음을 갖는다는 것은 놀라운 능력 중 하나다. 순진했던 어린 시절에는 누가 무슨 말을 하든 곧잘 믿었다. 그러다가 대학생이 되고 보고 듣는게 더 많아지면서 ‘믿는다’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 깨닫게 되었다.

여기서 믿는다는 건 ‘혹시 그럴 수도 있겠다’의 수준이 아니다. 내가 믿는 것에 대해 그것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더라도 마치 이루어진 것처럼 어떠한 의심도 없이 믿는 것을 말한다. <시크릿>에 나온 비밀도 마찬가지다. 이 비밀은 어떠한 의심도 없이 믿을 때 가능하다. 그래서 나는 이 책에 나온 말들이 좋다는 것을 알고 스스로 적용해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내가 정말 한치의 의심도 없이 이 ‘비밀’을 믿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내가 그런 생각을 한다는 것은 이미 저자의 의도에서 빗나간 것이지만 말이다.

그런데 돌아보면 -사후적인 생각일 수 있지만- 내 인생에서 어떤 일이 잘 풀렸을 땐 항상 ‘잘 해결될지도 모르잖아?’ 라는 생각과 그 일이 이루어졌을 때의 행복감을 미리 느꼈던 것이 수반되었던 것 같다. <시크릿> 속 ‘끌어당김의 법칙’을 적용해서 손해볼 건 없고, 실제로도 내 삶이 더 나아진다면 좋은 일이다. 그러니 이 책에 나온 ‘비밀’에 대한 의심을 지우고 배운 것을 적용해보는 편이 좋겠다. 오늘부터 먼저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오늘 내가 감사해야 할 일들은 무엇인지 목록을 작성하는 것에서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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