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5 -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 요석 미생 5
윤태호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8.8~8.9

<미생> 5권.

본격적인 회사생활을 해보지는 않았지만 ‘대기업의 신입사원’이라 하면, 왠지 모르게 그가 신입으로서 느껴야 할 압박감과 두려움, 긴장감 등이 느껴진다. 분명 회사에서 일하는 직원이라면 책임감부터가 다르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미생>은 ‘원 인터내셔널’이라는 대기업의 사내환경을 그 배경으로 하고 있으니 결코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만화가 아니다. 장그래에 대해 감정이입을 하다보면 어떤 장면에서는 같이 답답하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하다. 우리들 삶의 치열한 현장들, 모두가 자기 위치에서 느끼는 역할의 부담감들, 만화이지만 현실과 너무 닮은 모습을 보며 소름이 돋기도 한다.

그러나 그에 더해 몇몇 장면에서 느낄 수 있는 가족애를 보며 가슴이 따뜻해진다. 또, 회사 내 동료 간의 비즈니스를 넘어선 우정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사람 사는게 다 비슷하고 인지상정이라는게 있어 그런가보다.

<미생>은 단지 줄거리만 있는 만화가 아니다. <미생>의 몇몇 구절들은 작가의 깊은 통찰력이 느껴진다. 그런 구절들을 알아가는 것도 독자의 즐거움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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