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예전에 목걸이 줬다는 그 제자랑 영등포에 있는 만천곤충박물관에 다녀왔다.
요즘 그가 푹 빠져 있는 곤충 표본을 사기 위해서였다. 내가 예전에 같이 가자고 해놨기에 서울 온다고 연락이 와 동행했다.
그곳은 나프탈렌 향이 강하게 나는 곤충 시체 전시장이었다. ㅋㅋㅋ
근데 와중에 푸른 나비 왤케 예쁜 건데?
하~ 진짜 죽어서도 죽지 못하는 미라를 보는 느낌이랄까? 물론 재미 없었다는 건 아니다.ㅎㅎ

그냥 죽음을 받아들이는 게 그렇게 중요하다는 얘길 하려는 거다.(내용과 결론이 맞지 않는 거 같은 건 기분 탓이다.)

아, 우리가 흔히 예화로 쓰는 동물 이야기는 거짓이 매우 많다고 한다.
1) 개구리는 찬물부터 삶아도 일정 온도 이상이면 튀어 나온다.
2) 레밍은 집단 자살을 하지 않는다.
3) 독수리(매?)는 부리와 발톱을 갈지 않는다.
4) 백조는 물 위에 잘 떠 있고 물 속 발도 여유롭다.






사람들은 죽는 것을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죽음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죽음은 삶의 일부입니다.
People think that dying is wrong.
There‘s nothing wrong with death.
Death is a part of life.
- P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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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7-04 22:1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읽고 계시는 희곡 <곤충극장>과 뭔가 연관되는 느낌? 이 드네요 ㅎㅎ

붕붕툐툐 2021-07-05 22:19   좋아요 1 | URL
빙고!! 제가 책을 이렇게 시의적절하게 읽습니다~ㅋㅋㅋㅋㅋㅋ

scott 2021-07-05 00:5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우와 툐툐님 제자분 곤충 전시장에서 보석 디자인 영감을 받을려고 ㅎㅎ
실제로 곤충 전시장에 나프탈렌 향이 난다는건
뭔가?? 전시장 측에서 관람객을 배려 하지 않은 것 같은데요.
전 실제로 날아다니는 나비들만 잔뜩 모아 놓은 플라워 박람회 갔다온 이후
날라다니는 모든것들이 🦋 보였던 적이 ㅎㅎ

붕붕툐툐 2021-07-05 22:20   좋아요 2 | URL
전시장이라기 보단 사실 판매장~ㅋ 향이 안 날수는 없을 거 같아요. 전 별로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독특한 향 정도?ㅎㅎ 오~ 나비전 독특하네요!@

행복한책읽기 2021-07-05 00:0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오. 만천곤충박물관 검색 돌입. 곤충 좋아하는 아들과 가볼만한지 봐야겠어요. 고마워요 툐툐님~~~^^

붕붕툐툐 2021-07-05 22:21   좋아요 2 | URL
ㅋㅋ넵~ 판매장과 전시장이 따로 있으니 전시장으로 가시는 게 좋겠죵? 영등포구청역 쪽이 전시장이라고 하더라구용~ 아드님이랑 나들이함 좋죵!!^^

mini74 2021-07-05 15:1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죽음은 죄가 없지요. 죽음을 받아들이는 이들의 마음에 있을 뿐 이란 이야기지요 툐툐님? 공감합니다.*^^* 곤충하면 저는 그저 호박화석에 주라기공원이 자꾸 떠올라서 ㅎㅎ

붕붕툐툐 2021-07-05 22:22   좋아요 3 | URL
이런걸 두고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다고 해야하나요, 꿈보다 해몽이 좋다고 해야하나요?ㅎㅎㅎㅎ
아 그 장면 저도 생생!!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