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예전에 목걸이 줬다는 그 제자랑 영등포에 있는 만천곤충박물관에 다녀왔다.
요즘 그가 푹 빠져 있는 곤충 표본을 사기 위해서였다. 내가 예전에 같이 가자고 해놨기에 서울 온다고 연락이 와 동행했다.
그곳은 나프탈렌 향이 강하게 나는 곤충 시체 전시장이었다. ㅋㅋㅋ
근데 와중에 푸른 나비 왤케 예쁜 건데?
하~ 진짜 죽어서도 죽지 못하는 미라를 보는 느낌이랄까? 물론 재미 없었다는 건 아니다.ㅎㅎ
그냥 죽음을 받아들이는 게 그렇게 중요하다는 얘길 하려는 거다.(내용과 결론이 맞지 않는 거 같은 건 기분 탓이다.)
아, 우리가 흔히 예화로 쓰는 동물 이야기는 거짓이 매우 많다고 한다.
1) 개구리는 찬물부터 삶아도 일정 온도 이상이면 튀어 나온다.
2) 레밍은 집단 자살을 하지 않는다.
3) 독수리(매?)는 부리와 발톱을 갈지 않는다.
4) 백조는 물 위에 잘 떠 있고 물 속 발도 여유롭다.
사람들은 죽는 것을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죽음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죽음은 삶의 일부입니다. People think that dying is wrong. There‘s nothing wrong with death. Death is a part of life. - P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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