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걍 마음챙김의 시 한편 놓고 가겠습니다. 아까 스콧님이 요가 강의도 괜찮겠다 하셨지만, 요가는 정말 뽀시레기 수준이라..하핫!!
아닌 것
당신의 나이는 당신이 아니다.
당이 입는 옷의 크기도
몸무게와
머리 색깔도 당신이 아니다.
당신의 이름도
두 뺨의 보조개도 당신이 아니다.
당신은 당신이 읽은 모든 책이고
당신과 하는 모든 말이다.
당신은 아침의 잠긴 목소리이고
당신이 미처 감추지 못한 미소이다.
당신은 당신의 웃음 속 사랑스러움이고
당신이 흘린 모든 눈물이다.
당신이 철저히 혼자라는 걸 알 때
당신이 목청껏 부르는 노래
당신이 여행한 장소들
당신이 안식처라고 부르는 곳이 당신이다.
당신은 당신이 믿는 것들이고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이며
당신 방에 걸린 사진들이고
당신이 꿈꾸는 미래이다.
당신은 많은 아름다운 것들로 이루어져 있지만
당신이 잊은 것 같다.
당신 아닌 그 모든 것들로
자신을 정의하기로 결정하는 순간에는.
에린 핸슨
그래서 전 여러분이 누군지 알것만 같은가봐요..ㅎㅎ
아, 그리고 대상을 받았다는 이 시..
보내준 지인 말로는 엄마가 써줬어도 대박이라고..ㅎㅎㅎㅎㅎㅎ
다음 주부터 2주간 시 수업(이라 쓰고 현실은 수행평가ㅠㅠ) 할 예정이에요. 시보다 산문을 100배 더 많이 읽고는 있지만, 아이들이 시를 좋아했으면 하는 바람은 늘 있어요. 좋은 시 만나면 올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