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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맹 - 자전적 이야기
아고타 크리스토프 지음, 백수린 옮김 / 한겨레출판 / 2018년 5월
평점 :
아이~ 좋아라~
책이 이렇게 간결하니 후루룩 읽고 한 권 읽은 게 되잖아!
짧지만 묵직하다.
마음 속 깊이 꽂히는 문장이 몇 개 있었다.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을 쓸만 하다 생각하게 되는 어린시절이 나와 있어 좋았다.
모국어가 아닌 말로 글을 써야해서 이렇게 심플한 문장이 가능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과 함께. 작가가 헝가리어로 작품을 썼다면 어땠을까 궁금. 암튼 짠하면서도 짜릿한 작품.
아, 좋아하는 작가 백수린이 번역해서 더 좋았다.
그리고 특히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쟤는 ……을 하는 대신에 읽기만 해 - P13
이러한 이유로 나는 프랑스어 또한 적의 언어라고 부른다. 내가 그렇게 부르는 이유는 하나 더 있는데, 이것이 가장 심각한 이유다. 이 언어가 나의모국어를 죽이고 있기 때문이다. - P53
스위스에 도착하고 5년 후, 나는 프랑스어로 말을 하지만 읽지는 못한다. 나는 다시 문맹이 되었다. 네 살부터 읽을 줄 알았던 내가 말이다. - P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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