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 않는 하루 - 두려움이라는 병을 이겨내면 선명해지는 것들
이화열 지음 / 앤의서재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관 반납일에 맞춰 다 읽을 수 있었던 건 작가가 글을 잘 읽히게 잘 썼기 때문이다.(3월 들어 거의 10권 넘는 책을 다 읽지 못하고 반납했다.)
소소하지만 평범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건 프랑스라는 낯선 배경이 한몫하긴 했겠지만, 이상적인 사람들이 많이 나와서 현실감이 좀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암 발병에도 두려움 없이 꿋꿋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는 작가 자신이나,
뭐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딸과
고서적을 모으는 취미를 가진 자상한 남편 등등

그렇지 않은 면도 쓴 거 같은데, 앞 부분을 읽으며 내가 꾸준히 느껴야 했던 감정은 이질감이었고, 그래서 좀 불편했다.(이거 다 질투다.)
그러나 위기를 딛고 뒷부분으로 갈수록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고, 끝까지 읽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레이먼드 카버의 시를 건진 것도 큰 수확이었다.


근데 나새끼 너무 섬세한 감정은 못 따라가고, 너무 투박하면 섬세한게 부족하다 느끼고 뭐 이렇게 까다롭냐;;;;;


댓글(11) 먼댓글(0) 좋아요(3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새파랑 2021-03-25 18:0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다 읽으셔서 다행입니다. 그리고 원래 도서관은 반납하러 가는 곳이죠^^ 이 시 좋네요~

붕붕툐툐 2021-03-25 22:36   좋아요 2 | URL
시 너무 좋죵? 찾아보니 레이먼드 카버의 시집이 따로 있지는 않고, 류시화님이 엮은 <마음챙김의 시>에 들어있는 모양이더라구요~

청아 2021-03-25 20:0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두 이 달에 못 읽은 책 반납 많이 했는데 그럴땐 참 기분이 찜찜해요. 책들도 왠지 우울해보이구요ㅋㅋ꼭 다시 데려다 읽을께! 해도 눈치가 영 믿어주질 않아요.ㅋㅋ🙄

붕붕툐툐 2021-03-25 22:38   좋아요 2 | URL
ㅋㅋㅋ책과 대화하시는 미미님~👍
저도 왠지 뒤통수가 따가운-책들이 째려볼 것만 같아-느낌을 받으며 후다닥 나옵니다. 그래도 잠깐이라도 스쳤다면 그 책과 인연이 깊은 거라 생각해요~ 미미님은 책 진짜 많이 읽으시는데도 그러시다닛! 하긴, 늘 읽을 책은 넘치게 비치해 둬야죠!!ㅋㅋㅋㅋ

반유행열반인 2021-03-25 20:2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거 다 질투 맞다 ㅋㅋ심하게 글이 다정하면 이거 다 작위적이고 금칠한 거고 쟤들도 막 싸울겨! 하면서 흠잡는 불우 가정 출신 올림 ㅋㅋ

붕붕툐툐 2021-03-25 22:39   좋아요 2 | URL
이하 동문!ㅋㅋㅋ

초딩 2021-03-25 20: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 대출도 쿠팡처럼 배달해주면 좋겠어요 ㅎㅎㅎㅎㅎ 인돼겠죠?

초딩 2021-03-25 20: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https://www.bookoob.co.kr/

https://m.blog.naver.com/lyc406/222088105702

헐 혹시나하고 찾아봤는데
서비스들이 있어요!!!!! 맙소사
5권이상 신청해서 권당 1000원 정도에 빌리나 보네요 ㅎㅎㅎ
전 가입해서 구경좀 합니다 ㅋㅋㅋ

붕붕툐툐 2021-03-25 22:39   좋아요 1 | URL
대박입니닷!!! 이런게 있다닛!!

초딩 2021-03-25 21: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리집은 도서관
개인과 개인을 연결해주네요 ㄷ ㄷ ㄷ
책장만 사진 찍어도 자기 책을 등록하고
빌리는 사람있으면 집앞에 두고
돈도 주네요 ㄷㄷㄷ

붕붕툐툐 2021-03-25 22:40   좋아요 1 | URL
이야이야~ 초딩님 덕분에 신세계 영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