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10권(혹은 그 이상;;)의 책을 머리맡에 쭈루니 두고, 자기 전에 각 책을 한 장씩 읽는다. 그러다보니 찝적거린 책은 많은데 완독한 책이 나오지 않는다.
책을 사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이웃님들이 많이 계신데, 나는 미니멀 지향 때문에 책을 잘 사지는 않는데, 대신 비슷한 건 도서관 가기. a도서관에서 5권 빌리면 그거 다 읽고 다시 가면 되는데, 또 b도서관에 가서 5권 빌리고 그러고 있다. 다 읽기 전엔 도서관 금지령 내려야 하는데, 언제나 달려가고 싶은 곳, 도서관.

미니멀 지향이라도 말은 번드르르하게 해놓고, 자꾸 물건이 늘고 있다. 동네 친구분이 굿윌마트(장애인의 일자리를 주기 위해 기증 받은 물품을 싸게 파는 곳)에 구경 가자고 해서 난 정말 살게 없지만 구경만 갔을 뿐인데... 하... 무려 89,000원을 지르고 왔다. 굿윌에서 89,000원이면 백화점이었다면 vip되고도 남을 정도인 거다.
명품은 커녕 가방이라곤 등산 가방과 에코백만 있어서 35,000원 주고 새 거 하나 샀고, 악세사리로 목걸이, 반지, 팔찌를 하나씩 각각 3,000원에 샀고, 정말 필요없는데 충동 구매 한 건 시계당.. 핑크한 줄에 홀려서 그만 집어왔다..ㅠㅠ 그리고는 뭔가 찔렸는지, 서적도 3개 고름;;;;;; 각권 1,000원, 원서는 2,000원;;;;

스콧님이 추천해 주신 박완서님 책. 이거 예전에 집에 있던거 정리하면서 버렸는데 다시 삼..ㅋㅋㅋㅋㅋ
그리고 환경 소설이라는 말과 남미 문학 읽어보고 싶어서 고른 연애 책.
원서는 요즘 이웃님들 많이 읽으시는 거 같아 괜히 도전해 보고 싶어서;;;(유일하게 제목이 이해되어 엎어 옴) 하핫;;;;

요즘 북플 이웃님이 소개해 주신 팟케스트 ˝양심의 가책˝ 넘 재밌게 듣고 있다. 완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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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1-01-27 00:2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도서관 가기 정말 좋죠? 도서관의 책들만 봐도 뿌듯!!! ㅎㅎ 충동구매한 시계도 보고싶어요. 저 그런거 좋아해요. 별로 필요하지도 않으면서 예뻐서 사는거. 일명 예레기라고 하죠. 예쁜 쓰레기라나 뭐라나...

붕붕툐툐 2021-01-29 09:43   좋아요 0 | URL
네~ 도서관 너무 좋아요..흙흙~ 예레기.. 귀여운 표현이네용~ 사진을 올릴 걸 그랬나봐요~ 너무 소소해서 안 올렸더니만..ㅎㅎㅎ 궁금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당!^^

scott 2021-01-27 00:4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툐툐님 정말 알뜰하게 구매하셨어요 가격은 상품에 새겨지지 않았지만 이웃을 위한 착한쇼핑 하신 툐툐님 마음에서 빛이 ☆

붕붕툐툐 2021-01-29 10:12   좋아요 1 | URL
사실.. 그런 아름다운 마음 아니구, 싸게 사려는 욕심이에용~👉👈

서니데이 2021-01-27 01:0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굿윌마트의 vvip님이 구매하신 가방과 악세서리 쇼핑 아이템도 보고 싶어요. 홀려서 집어온 시계라고 하시니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코로나가 좋아지면 도서관도 가고 싶어요. 붕붕툐툐님 좋은밤되세요.^^

붕붕툐툐 2021-01-29 10:13   좋아요 2 | URL
앗, 이렇게 관심을 주시니 ㅋㅋㅋ언제 한 번 찍어 올려야겠어요~ㅋㅋㅋ감사합니당, 서니데이님~

mini74 2021-01-27 09:3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버리고 다시 사고. 잃어버리고 다시 사고. 누군가에게 주고 다시 사고. 새 책 나오면 다시 사고. 북플님 글에 혹 해서 사고. ㅎㅎㅎ 붕붕툐툐님 에코백이랑 저도 구경하고 싶어요. ㅎㅎㅎ

붕붕툐툐 2021-01-29 10:15   좋아요 1 | URL
ㅋㅋㅋ그거시 인생인가봅니다~ㅋㅋㅋ 에코백밖에 없어서 정장 가방을 질렀어욤..ㅋㅋㅋ 구경 오키도키~ 산 거 모아 올려야겠어요~ㅋㅋㅋ
소소한 일상이 관심 받아 너무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