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제1야당인 자유당의 나경원 원내대표가 국민들의 답답했던 속이 뻥 뚫리게 하는 사이다 발언을 해서 박수를 받고 있는 듯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선거법 등 주요 법안 '패스트트랙' 상정 추진에 대해 "이렇게 야당을 무시하고 멋대로 마음대로 하는 여당의 태도에 대해 거듭 경고하지만 이제 의원직 총사퇴를 불사하고 맞서겠다는 것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했다는데 이보다 더 반가운 말이 어디 있겠습니까. 조금 과장하자면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분란이란 분란은 모두 자유당에서 비롯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합니다. 게다가 자유당은 그동안 선거법에 대해 다른 대안도 내놓지 않은 채 사사건건 반대만 일삼아오기도 했었지요. 그랬던 자유당 의원들이 모두 의원직을 내려놓겠다니 이보다 더 반가운 소식이 있을라고요. 쌍수를 들어 환영할 밖에요.
나경원 원내대표가 조건을 달았던 바와 같이 더불어민주당은 더욱더 야당을 무시하고 멋대로 마음대로 함으로써 하루빨리 자유당 의원들이 국회의원직을 내려놓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입니다. 국민들이 바라는 바는 그것입니다. 지금 당장은 시끄럽겠지만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그리 되어야 할 듯합니다. 그동안 5.18 망언을 일삼던 의원들을 향해 사퇴하라고 국민들이 얼마나 외쳤습니까. 그럼에도 꿈쩍도 하지 않던 그들인데 자발적으로 그만두겠다는데 돕지 않을 이유가 없지요.
오늘은 111주년 세계 여성의 날, 한 사람의 여성으로서, 대한민국의 여성 국회의원으로서 조국을 위해 큰 결단을 내린 나경원 원내대표를 향해 심심한 존경의 말을 전합니다. 부디 그 결심 흔들리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