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의 재발견 - 현대를 비추어 보는 사상과 문화의 거울
박승찬 지음 / 길(도서출판) / 2017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EBS에서 교수님의 강의를 보다가 서양 중세를 좀 더 알고 싶어 읽었다! 중세가 더 이상 암흑기로 정의되지 않는다는것은 에코나 호위징아에게 기대지 않더라도 이제 보편적 상식이 된 듯하다.

15세기 르네상스의 인간이 탄생하기 위한 정신적 맹아가 중세 천년동안 어둠과 혹한 속에서도 생명력을 잃지 않고 조금씩 발아하고 있었다는 여러요소 내지 징후들을 잘 설명해 주고 있다.

특히, 기독교 교리에 맹목적 순종이 아니라 보편논쟁등을 통해 교권이나 왕권의 절대속에서도 개별성을 추구하는 학자들의 노력들을 되새겨 보는 좋은 시간이었던것 좋았다.

다만, 컬럼식으로 현대적 의미를 찾으려는 서두와 결론의 구성은 주요 내용과의 연결성이 다소 느슨해보이는 느낌은 있는듯 하다.

댓글(8) 먼댓글(0) 좋아요(6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딩 2021-02-13 21:3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최근에 한국근대사를 보니
내분과 외부요소로 실패한 것이 인타깝기만 한 것은 아니고
다음을 위한 좋은 양분이 되었다는 걸 보니
실패를 너무 이분법적으로 봤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중세도 다시 볼만 하겠군요!

막시무스 2021-02-13 22:19   좋아요 5 | URL
네! 좋은 말씀이세요! 다만 이 책은 사상사 내지 종교사적 측면에서 좋은 양분으로 작용한 점을 부각한 것에 한정됩니다. 정치, 문화, 사회 등에서는 어떠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ㅎ 사실 푸코의 장미의 이름을 읽기위해 중세를 좀 알아보고 있어요! 중세의 가을을 읽으면 도움이 될까요?ㅎ 즐거운 저녁시간되시구요!

바람돌이 2021-02-14 00:2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중세가 암흑이란건 순전히 인간의 관점에서만 봐서 아닐까요? 아 근데 그게 암흑이 아니었다고 보는 관점도 르네상스의 인간 부활의 맹아들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하면 그것도 인간 중심이구... 어렵네요. ^^

막시무스 2021-02-14 12:35   좋아요 0 | URL
어렵습니다!ㅠ 평가의 주체는 인간이고, 다만, 암흑에 대한 평가대상은 인간이 이룩한 철학 등 사상, 문화, 예술, 종교, 국가 및 사회 등 각종 제도 등 다양할 수 있을것 같은데 이 책에서 주로 다루는 것은 사상사적인 측면입니다! 어렵네요! 어려워요!ㅎ

han22598 2021-02-15 15: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중세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있나보네요. 역사는 여전히 중고등학교때 배운 수준에 머물러 있어서..먼가 업데이트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요즘인데, 이러한 책들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막시무스 2021-02-15 15:45   좋아요 1 | URL
서양철학사나 서양역사 등에서 다루고 있는 종교, 철학, 역사 등을 아주 가볍게 칼럼형식으로 서술하고 있습니다. 칼럼의 주제와 내용이 다소 부자연스런 측면이 있지만, 다루는 내용들은 사상사 측면에서 중세의 중요 내용들은 언급하고 있어서 편하게 읽기에는 적합했습니다. 다만, 주요 사상의 깊이있게 다루는 부분으 다소 부족한 것도 사실이구요. 저는 EBS로 강의를 들어서 그런지 정리하는 측면에서 편하게 보았습니다. EBS에서 CLASS e라는 프로그램을 하는 좋은 인문학 강의가 많으니 관심있으시면 참고하세요! 따듯한 하루되십시요!ㅎ

stella.K 2021-02-27 18: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박승찬 교수 강연하는 거 흥미롭게 봤습니다.
되게 멋지던데..ㅋㅋ
책도 관심이 가더군요. 볼까 싶었는데 별이 3개라...

막시무스 2021-02-27 18:31   좋아요 1 | URL
좋은 강의들으셨네요!ㅎ 3개준 건 강의내용과 중복도 있고, 강의보다 깊이있게 들어가진 못한것 같고, 특히 현재와의 시사점을 도출하는 부분이 약간 매끄럽지 않아서 그랬구요!ㅎ 중세를 가볍게 둘러보기엔 좋다고 생각됩니다! 즐건 주말되시구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