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에서 교수님의 강의를 보다가 서양 중세를 좀 더 알고 싶어 읽었다! 중세가 더 이상 암흑기로 정의되지 않는다는것은 에코나 호위징아에게 기대지 않더라도 이제 보편적 상식이 된 듯하다.15세기 르네상스의 인간이 탄생하기 위한 정신적 맹아가 중세 천년동안 어둠과 혹한 속에서도 생명력을 잃지 않고 조금씩 발아하고 있었다는 여러요소 내지 징후들을 잘 설명해 주고 있다.특히, 기독교 교리에 맹목적 순종이 아니라 보편논쟁등을 통해 교권이나 왕권의 절대속에서도 개별성을 추구하는 학자들의 노력들을 되새겨 보는 좋은 시간이었던것 좋았다.다만, 컬럼식으로 현대적 의미를 찾으려는 서두와 결론의 구성은 주요 내용과의 연결성이 다소 느슨해보이는 느낌은 있는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