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의 그림자 - 2010년 제43회 한국일보문학상 수상작 민음 경장편 4
황정은 지음 / 민음사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이틀에 걸친 서울출장을 고속버스로 오가거나, 까페에서 대기하면서 짬짬이 읽었는데 짬짬이 읽는 그 순간에도, 이번 읽기와 다음 짬짬이 읽기 순간까지의 시간에도 나를 계속적으로 지배하는 느낌은 삶을 지난하게 견디어 내는 사람들의 무거운 쓸쓸함이었다!

황정은 작가님의 소설 이후 신형철 평론가님의 글까지 읽고 나니 쓸쓸함의 뒤편으로 아름다운 사랑의 마음이 도도히 흐르고 있었고, 이러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서로 약한 마음을 비벼가며 오늘 하루도 강하게 강하게 버텨내는구나 하는 경외감이 들었다!

절판된 책이라 도서관서 빌렸는데 훔치고 싶어진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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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22598 2020-10-23 00: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훔치고 싶을실 정도라니 ㅋㅋㅋㅋ 정말 좋으셨나봐요 ^^
황작가님 책 아직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느낌이 왔어요...저도 많이 빠질 것 같아요 ㅋㅋ

막시무스 2020-10-23 08:22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ㅎ 제가 단편소설을 보기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왠만하면 다 신선하게 느껴져서 그럴지도 모르겠어요!ㅎ 그리고 제가 읽은 두 작품의 내용이 살면서 제가 경험해 본 일이라 좀 더 다가왔던것 같습니다!ㅎ 즐거운 하루 되십시요!ㅎ

반유행열반인 2020-10-23 06: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절판이라 중고로 어렵게(사실 난이도는 중) 구해서 아직 아끼고 있어요. 얼른 보고 싶네요. ㅎㅎㅎ

막시무스 2020-10-23 08:27   좋아요 1 | URL
소장하고 계시다니 부럽습니다! 단편소설이 안개에 쌓인 아침호수를 보듯이 뭔가 뚜렷하게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알수없는 묘한 감동이 있는거 같아요!ㅎ 그리고 반유행열반인님께서 작성해주신 연년세세의 리뷰와 인물관계도가 소설을 다시 정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ㅎ 즐건 금욜되십시요!ㅎ

bluebluesky 2020-10-24 10: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황정은님 소설 웬지 읽고나면 찝찝함이 남아 안읽게 됬는데 훔치고 싶으실정도라니 구할수있음 읽어보고 싶네요~~~

막시무스 2020-10-24 10:00   좋아요 0 | URL
제 표현이 너무 강했을 수도 있구요!ㅎ 근데 이 소설의 완성은 신형철님의 평론이지 않을까 해요!ㅎ 평론 읽고 되새김질 해보니 참 좋더라구요! ‘원미동사람들‘이라는 소설도 생각 나구요! 즐건 주말되십시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