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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권의 책으로 노무현을 말하다
김병준 외 지음 / 오마이북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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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노무현 전대통령이 진보의 미래를 고민하면서 밑줄 치며 읽었던 챡들은 무엇 일까?책 읽기를 좋아했다던 그의 서재를 꽉 채웠던 장서들을 모두 보고 싶지만 그럴 수 없기에 오마이뉴스가 한국미래발전연구원과 함께 ‘노무현 대통령이 읽은 책들’이라는 제목의 강독회를 열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로 인한 충격과 슬픔이 채 가시기 전에, 그가 남긴 유지처럼 ‘깨어 있는 시민’으로 거듭나기 위해 공부 모임을 마련한 했다. 독서와 토론, 글쓰기를 즐기던 노 전 대통령이 서거 직전까지 진보의 미래를 고민하면서 탐독했던 10권의 책을 교재 삼아 대통령과 함께 이 책을 읽고 고민했던 핵심 참모들, 분야별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했던 강독회를 정리하여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책을읽는 내내 노 대통령이 밑줄 치며 읽었던, 치열하게 진보의 미래를 고민했던 흔적을 따라가며 민주주의와 진보의 미래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보며 전 노대통령을 기억하는 특별한 시간이었다. 물론 이 책에 언급된 책들은 전문적 지식을 요하는 책도있고 모두 만만치않은 내용이기에 이 책만으로 이해할 수없는 부분들이 나오면 읽기를 중단하고 책내용과 저자를 찾아 보도 하였으며 심지어는 교재로 채택된 책을 구입하여 읽은 후에야 다시 펼칠수 있었다. 그렇기에 생각치도 않게 여러날을 붙잡고 씨름하며 읽어야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에 눈시울을 붉히기도 하며 어렵사리 읽기를 마쳤기에 이 책이 그만큼 의미가 크다하겠다.  


노무현 대통령이 밑줄 그으며 서너 번 읽은 것으로 화제가 됐던 <유러피언 드림>은 부의 축척과 자율성를 강조하는 아메리칸 드림의 해김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밝히고, 경쟁과 승리보다는 삶의 질, ‘더불어 함께’ 사는 삶을 추구하는 유러피언 드림이 21세기의 대안이 되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은 '유러피언 드림'을 읽으면서 미국과 유럽, 그리고 한국의 각종 지표를 비교해 " 감세, 작은 정부, 규제 완화를 주장하는 시장만능의 보수주의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국가가 충분한 역할을 하여 삶의 질응 높은 진보의 나라"를 만들어 가기르 희망 했다. <폴 크루그먼 미래를 말하다>는 진보가 진보답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를 정리한 책인데, 노 대통령은 이 책을 보면서 한 정부가 선택할 수 있는 진보적인 정책의 가능성과 한계라는게 도대체 어디까지인가를 깊이 고민했다. 

정부와 국가의 역할에 특히 관심이 많으셨던 노 대통령은 신자유주의가 어디에서 유래한 것인지, 시장이 지배하는 세계에서 국가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이야기하는 <국가의 역할>에서 신자유주의, 양극화, 성장과 복지에 대한 노 대통령의 고민을 찾을 수 있었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그 고민의 한 자락을 놓지 않고, 그가 꿈꿨던 그러나 끝내 못다 한 진보의 행보는 이제 우리의 몫으로 남겨졌다.  



자신이 빈곤한 어린 시절을 보냈기에 국가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빈곤층을 제도권 안으로 끌어 등여 보호하고자 부단히도 노력했었다. 부자 나라와 가난한 나라가 왜 생기는지, 빈곤 없는 미래를 만들기 위한해 정밀한 현상 진단과 개선 대안을 담고 있는 <빈곤의 종말>, 영국의 저명한 사회 학자 앤서니 가든스가 쓴 <이제 당신 찰요, Mr. 브라운>에서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을 쓰는 방식으로 복지 프로그램을 개편해 사회적 보호와 일자리 창출 사이의 균형점을 찾아야 하며 복지체제는 사후관리가 아닌아닌 예방을 중시하는 방향이여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아동을 최우선적으로 지원하고, 장애인, 노인, 여성들이 일자리를 가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시민이나 소비자에게 힘을 실어 주어야 한다는 그의 주장은 노대통령도 공감하시는 부분이며 복지정책을 중시던 당신 또한 그렇게 되기를 희망하셨다. 

 
노무현 대통령은 새로운 사회의 모습은 '사람 사는 세상', 그런 사회를 건설할 주체는 시민이라는 생각을 하고 ' 깨어 있는 시민', '시민 권력'을 역설하셨다. <슈퍼 자본주의>,<더플랜>, <역사를 바꾸는 리더십>, <생태도시 아바나의 탄생>, <생각의 오류> 등 새로운 사회의모습 그려보며 각종 관련 서적을 찾아 읽으시던 모습이 어렵지 않게 그려진다. 
노 대통려이 어느부분에서 고개를 끄덕였을지, 또 어느 부분에서 고개를 저었을지 생각해 보며 그 마음을 십분 헤아려 보고자 강독회의 교재로 쓰였던 나머지의 책들도 마져 읽어 봐야 겠다. 책은 읽는 이의 취향과 관심사를 알게 해주며 동시에 그를 알 수있는 초석이 되기도 한다지만 10권의 책으로 노 대통령의 품은 뜻과 생각을 가늠할 수 있을까? 그분의 희망과 그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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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수염의 아내 1
이미강 지음 / 가하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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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아마도 그것은 인간의 원초적인 본능이 아닌가 한다. 그리스 신화속 판도라는 제우스가 절대로 열지 말라며 거낸 조그만 상자안에 뭣이 들어 있는지 호기심을 견디지 못하여 그 상자를 살짝 열어본다. 뚜껑을 여는 순간, 그때까지는 없었던 온갖 재앙과 질병이 쏟아져 나와 사방팔방으로 흩어졌고 깜짝 놀란 판도가 재빨리 상자 뚜껑을 닫았지만 이미 상자 속에 들어있던 것은 다 날아가고 단 하나 '희망'만이 남게 되었다.는 이야긴 인간에게 내린 제앙의 시작이 호기심으로부터 왔음을 말하고 있으며 그것을 경계하는 많은 이야기가 있으며 작품의 소재로 인용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열어서는 안될 판도라의 상자를 열고 싶은 마음, 호기심은 누구나의 본성인 것이다. 심지어는 지나친 병적 호기심이 관음증이란 정신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누구나 자신만의 판도라의 상자를 가지고 있는 건 아닌지, 열기가 두려워, 열고난 후에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두려워 책임을 회피하고자 피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김도우, 서른 셋의 그는 부산의 한 회사에 다니지고 있지만 기업의 외아들이자 후계자로 사업상의 이유로 임시 발령을 받아 서울서 내려왔을 뿐이다. 준수한 외모에 늘 같은 시간에 규칙적인 운동을 한탓에 탄탄한 몸에 자기관리가 철저한 사람이다. 그가 우연히 회사의 빌딩 청소부이면서 밤에는 편의점에서 일하는 정순영을 알게 되었고, 비밀이 많은 그녖만 알 수 없는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이미노, 그녀는 왜 이름까지 숨기며 낮에는 빌딩 청소부로 밤에는 편의점 직원인

정순영으로 살아가는 걸까. 그녀를 만날수록 쌓여만 가는 의혹들. 자신을 철저히 감추고, 남의 시선을 피해 숨어 살아야만 하는 이유는 대체 무엇인지 몰라도 미노에겐 남다른 매력이 있다. 도드라진 외모와 청소부임에도 박식함과 풍부한 독서량, 게다가 야무진 일솜씨며 음식솜씨까지 두루 갖춘 그녀를 돕게되고 그녀가 남편과 아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됬음에도 도우는 그녀를 깊이 사랑하게 된다. 그녀 또한 그를 사랑하게 되지만 애써 부인한다. 그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기에...

 

“난 당신한테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아요.”
“아까부터 그 말뿐이군요. 정말로 내게 상처를 입히고 싶지 않다면, 제발 그 꽁꽁 닫힌 마음을 열고 날 있는 그대로 봐줘요.”
“아직도 모르시겠어요? 그게 바로 당신을 상처입히는 거라고요.”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당신은 오로지 내 걱정만 하는군요. 한 번도 당신 자신이 어떻다는 말은 한 적이 없어요. 그렇다면 그 말은…….”
순간 깨달았다. 그가 이미 부서진 성벽 저 안쪽에 꽁꽁 숨겨두었던, 그래서 그녀 자신도 거기에 있다는 것조차 몰랐던 감정을 들춰보았다는 것을.


미노와 도우는 서로 사랑하고 있음믈 깨닫고 그 사실을 인정하고 함께 살게 된다.  그녀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늘 안고 사는 행복, 궁금하지만 그녀에 대해 아무것도 묻지 않고 알려고도 안기로 약속한 시한부행복. 

 

 '푸른 수염'이라는 별명의 영주가 살고 있었는데, 그가 맞이하는 아내들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하나씩 차례대로 모두 죽었다. 푸른 수염은 다시 새 아내를 얻었고, 여행을 떠나기 전 한 다발의 열쇠뭉치를 부인에게 건네면서 어떤 방문이든 열어도 좋지만 마지막 작은 방은 절대 들어가선 안되며, 들어가게 되면 분명 두고두고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신부는 호기심을 이기지 못해 남편이 출입을 금한 방을 열업게 되늗데....

 

과연 도우는 미노와의 약속을 저버리지 않고 끝까지 지킬 수 있을까. 나는 책을 읽는 내내 그가 미노와 그의 행복을 위해 약속을 지켜 주길 바랬다. 푸른수염의 신부가 되지 않기를. 로맨스와 추리가 묘하게 어우러진 이야기는 두 권으로 나눠져 그리 적지 않은 분량임에도 지루할 새 없이 끝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재미있게 즐기며 읽었다. 끝부분이 다소 미흡하단 생각이 듦에도 새로운 분야의 특별한 이야기다. 작가의 다음 작품이 기다려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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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김영주의 머무는 여행 5
김영주 지음 / 컬처그라퍼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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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무는 여행'이라는 책 표지의 작마한 글귀의 의미를 김영주 그녀의 글을 통해 이해하게 되었다. 아니 이해를 넘어 갈망하게끔 되었다. 여행을 다녀와 느낀 감상을 글이나 사진으로 담아낸 여타의 여행서와는 확연한 차이를 드러남은 아마도 머무는 기간 만큼 가까워지기 때문일 게다. 그녀는 한번 맘을 준 곳은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자 작정하고 무작정 그곳에 머물며 하나 하나 두 발로 딛어보고 눈으로 확인해
왔으며 그런 느낌과 감동들은 고스란히 그녀의 글에 담겨있다. 그런 그녀도 역사와 민초들의 삶을 넉넉한 어머니의 품처럼 감싸 안은 아득하고도 신비로운 '지리산'을 50이 넘어서야 눈여겨 보게되었고 관심을갖게 되었다고 털어 놓는다.
 
'비행기나 배를 탈 필요도 없었다. 어설픈 외국어를 연습할 일도, 비상용 연락처를 수소문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었다. 자동차를 빌리거나 현지에서 사용할 전화번호를 미리 구해 놓을 이유도 없었다. 짐 가방의 무게가 초과될까 봐, 갑자기 환율이 오를까 봐 전전긍긍할 것도 없었다. 이 모든 수고를 덜어 줄 수 있는 간편한 여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50년 동안 내 나라 지리산에 갈 생각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마침내 전라남도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 476번지. '곡전재'라는 한옥 고택에 짐을 풀고 잠시 지나는 여행객이 아닌 지리산의 식구, 구례 주민이 된 것이다.
 
시골장날 꽃무늬 원피스와 너넉한 인심처럼 풍성하고 편안한 고무줄 바지를 사는 그녀는 영락없는 '구례댁'이고 지리산을 에둘러 묵묵히 흐르는 섬진강을 따라 걷기도하고, 소설 『토지』의 배경이 된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의 너른 들판과 고택들을 바라보며, 차근차근 지리산에 가까이 다가간다. 빡빡한 일정에 벼락치기 관광이 아니라 발길 닫는 곳부터, 고즈넉한 산사, 옛 선조들의 숨결이 느껴지는 곳, 둘레길을 걸으며 이곳이 '내 나라, 내 땅'임을 실감하며 비로소 지리산의 너른 품에 안김을. 구경꾼이 아닌 이 아름다운 산천의 주인임을 깨닫게 된다.
 
지리산은 사람에게 쉽사리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 곁으로 바라본 지리산, 언저리를 맴도는 것에 만족할 그녀였다면 시작조차 하지 않았으리. 끝도 보이지 않는 깊고 험한 지리산을 북한산 몇번 오른 경험이 전부인 왕초보 그녀가 겁도없이 오르려 한다. 일기조차 고르지 않은 빗속을 뚫고 발에 물집이 잡혔다 저절로 터지기를 반복하며 한 발짝씩 힘겹게 다가가는 그녀에게 지리산은 운무 사이로 숨겼던 천왕봉을 드려내 보인다. 청왕봉 꼭대기에 올랐을 때 가슴벅찬 그녀의 저릿한 감동이 고스란히 온몸므로 느껴진다. 나 또한 칠순을 바라보는 엄마와 봉우리를 올랐던 감동을 잊을 수 없는 건 세포 하나 하나가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음이다. 당신의 마지막 등반임을 아시는 엄마도 눈시울 붉히시며 오래도록 지리산을 굽어 보시며 마음메 담으시던 모습에 잘 왔다. 참으로 자알 왔구나 생각 했더랬다. 이 세상은 이토록 넓고 아름다운 곳이며 하늘은 지금껏 그녀가 보아왔던 하늘이 아님을 지천명의 나이의 그녀가 알게 되었을 게다. 지리산은 바로 그런 곳이리라. 단순한 산봉우리가 아닌 모든 이가 우러르고 사랑하는 어머니 같은 땅.
 
성삼재ㆍ피아골ㆍ뱀사골ㆍ노고단ㆍ천왕봉ㆍ반야봉ㆍ촛대봉 등의 지리산의 이름난 명소들과 천 년 사찰들을 만났으며 꿈같던 지리산 종주. 불펴한 생할을 감수하며 묵무히 종가를 지키는 사람들,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국시모), 평생을 지리산 자락에서 살아온 산사나이들, 남들과 다른 선택을 한 간디학교 선생님과 학생들에게 자연이 곧 스승이며 벗이리라. 지리산만 찍는 사진가, 지리산 자락에 터를 잡은 산장 부부, 앞만 보고 바쁘게 달려왔던 이들이 지리산의 품에 안겨서야 비로소 느리고 낮게 사는 법을 배우고 서로의 마음을 나누며  이 땅을 지키기며 살고 있다. 편리함과 문명의 혜택을 포기하고 지린이 지리산이 좋아 산자락에 둥지를 틀고 삶의 터전을 이루며 사는 이들에게 지리산은 그저 바라만 봐도 힘이되는 존재, 삶의 일부일 것이다.  

불혹을 지나 지천명, 이미 인생에서 알아야 할 것은 다 알아 버렸다고 생각했던 나이에 김영주, 그녀는 다 살아 보기 전까지 그 누구도 삶을 예측할 수 없는게 인생임을 깨닫게 된다. 그녀로하여 지리산의 또다른 모습을 알게 되었다. 그 속에선 지리산을 닮아가는 선한 사람들이 살고 있음을. 천왕봉 저상이 아니더래도 엄마와 딸아이와 3대가 나란히 지리산 자락을 밟고 싶다. 두러누런 이야기 나눠가며 둘레길을 걸어도 좋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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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핀 - 최고의 프로만 아는 성과 창출의 비밀
전옥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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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핀이라는 책 제목이 궁금해서 알아본즉 원래 '킹핀'이란 볼링 게임에서 10개의 핀을 모두 쓰러뜨리는 급소가 되는 핀을 말한다고 한다. 볼링 게임에서 10개의 핀을 모두 쓰러뜨려 스트라이크를 내려면 눈앞에 먼저 보이는 1번 핀이 아니라 5번 핀을 노려야 한다는 것은 볼링을 배울 때 한 선배가 들려 준 기억이 난다. 볼링에서 5번 핀을 공략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마케팅이나  경영에서 최고의 성과를 올리려면 핵심이 되는 킹핀을 공략하는 것이 성과 창출의 해법이란다.

 

이책은 최고의 성과를 올리려면 킹핀이라는 핵심 인트를 찾아 이름을 붙이고 이를 보이는 문제로 만들고, 킹핀을 찾아서 임계점을 자극하라고 설파한다. 특히 결정적인 순간에 성과를 창출하는 비법에 대해 흠미진진한 사례를 통해 아주 자세히 설명하고있다.

 

성과를 창출하는 결정적 한 수, 킹핀
학교다닐때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던 친구는 매 번 2등인데 반해 남들처럼 놀고 운동도하고 별 노력도 않한 것 같은 친구가 시험 점수는 늘 일등을 놓친적이 없다.


그 이유가 궁금해 물어봤더니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공부의 비법이 있다는 거였다.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공부엔 왕도가 없으니 그저 열심히 공부하기만 했었다. 왜 열심히 더 많은 시간을 공부한 친구가 더 높은 점수를 얻지못한 걸까. 회사에서도 이같은 일은 비일비재하다. 똑같은 상황에서 같은 일을 해도 성과는 천차만별이다.

같은 상황에서도 항상 성공하는 조직이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조직이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성공하는 사람들만이 알고 있는 비법이란게 정말 있는 것일까.

 
저자는‘열심히는 하는데 만년 꼴찌’와 ‘손대는 일마다 대박’의 결정적 차이는 문제정의법에 있다고 말한다. 누구에게나 목표를 달성하여 성공하고 싶은 꿈이 있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이유는 ‘킹핀’을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아마존 밀림에서 벌목한 나무는 강물에 띄워 하류로 보낸다. 때로 나무가 물을 따라 소용돌이치면서 흘러가다 굽이치는 곳에서 엉켜 움직이지 않고 병목현상에 갇히게 된다. 그런데 뒤엉켜 있는 나무들 사이에서 나무를 엉키게 만든 원인이 되는 나무만 건드려주면 순조롭게 흘러가게 된다. 아마존의 밀림에서 뒤엉킨 뗏목을 움직이게 하는 단 하나의 나무, 바로 이것이 ‘킹핀’이다. 이러한 킹핀을 모르면, 일을 해도 핵심을 공략하지 못하기 때문에 성과를 내지 못하고, ‘열심히만 하는 만년 꼴찌’가 되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현장 경험과 다년간의 연구 이론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해주느 급소, 결정적 한 수 킹핀을 소개한다. 

탁월한 문제정의로 싸움의 장을 바꿔라 - 성과가 낮은 사람들은 무턱대고 일을 시작한다. 이렇게하면 목표와 동떨어진 결과를 내기 일쑤다. 반면 성과가 높은 사람은 목표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이를 가장 효과적으로 달성할수 있는 문제정의를

내린다.

장애요소를 발견하고 킹핀을 선정하라- 문제를 정의한 후에느 무엇을어떻게 변화시켜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생각한다. 그 중 가장 파급효과가 큰 킹핀을 알아낸다.

될 때까지 실행하라- 아무리 좋은 전략과 전술일지라도 실행하지 않으면 어떤 변화도 일어나지 않는다. 실행하라. 될때까지.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며 왠지모를 자신감에 뿌듯함마저 든다. 킹핀의 원리는 '일' 뿐만 아니라 사람관계나 공부, 사회생활 전반에 통용됨을 깨닫게 된다. 예를 들어 가족이나 사람사이의 불화는 상대방의 욕구를 알아주지 못해 생기는 소통의 문제이기에 상대방의 욕구를 알지 못하는 사람은 타인의 욕구에 끌려가는 삶을 살게 되다. 따라서 자신과 타인이 원한는 바를 읽어내려는 욕구 중심의 사고가 필요하다. 성공하는 조직과 사람들만 알고 있던 ‘킹핀’을 알게 되었으니 높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킹핀처럼 중요한 인재가 되자 한다. 이 책은 킹핀을 발견하는 통찰력을 키워주고 인간관계나 일에 있어서도 늘 참고할 수 있는 지침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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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스 워킹 Book One : 절대 놓을 수 없는 칼 1 카오스워킹 1
패트릭 네스 지음, 이선혜 옮김 / 문학수첩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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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상과학과 스릴러, 모험과 한상의 성장소설
 
〈카오스워킹 시리즈〉1편으로 남자들만 사는 프렌티스 타운, 이 마을의 유일한 소년인 토드의 독백으로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원주민 스팩클이 퍼뜨리 노이즈 세균은으로 여자들을 몰살되었고, 마을 남자들은 스팩클을 멸종시켰다. 살아남은 남자들은 서로의 생각이 모두 들리는 이 세상에서 상대방의 생각을 듣지 않을 수 도 없을 뿐더러 자신의 생각을 숨기는 것도 불가능하다. 심지어 동물들이 무엇을 생각하는지까지 듣게 되었다. 생각자체를 노이즈, 즉 소음이라 칭한걸 보면 남의 생각을 읽는다는 사실이 매력적이거나 흥미로운 일이 아닌게 분명하다. 
 
어느 날, 늪지대를 걷던 토드에게 소음으로 가득한 마을에서 소음에 구멍이 뚫린 듯, 정적이 느껴진다. 그는 알 수 없는 아련함을 느끼며 눈물을 흘리게 되고,이런 토드의 생각은어김없이 마을 남자들에 알려지게된 마을사람들은 혼란에 빠지고 만다. 부모님이 돌아기신 후 부모님을 대신해 토드를 아들처럼 여기던 벤과 킬리언은 토드에게 아무런 설명없이 엄마의 일기장과 먹을 것이이 담긴 가방만을 건네며 마을 밖으로 도망치라고만 한다. 토드는 영문도 모른 채 사람들에게 쫓기게 되고 악어 늪지대에 나타난 소녀 비올라를 만나게 된다. 세균에 감염되지 않은 여자 비올라와 그렇게 끝을 알 수 없는 모험을 시작하게 된다.

토드와 비올라는 파브랜치로 피신하지만, 프렌티스 마을의 시장이 이끄는 군대에의해 파브랜침저 정령당하고 간신히 마을을 빠져나온다. 토드는 가는 곳마다 프렌티스 타운에서 왔다는 이유로 사람들의 분노와 적대감을 느끼게 된다.
프렌티스 시장은 어째서 아이인 토드를 쫒는 걸까, 토드가 그토록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비올라와 토드가 향하는 헤이븐은 어떤 곳인지, 과연 그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지, 프렌티스 타운의 감춰진 진실은 무엇인지, 궁금증과 재미, 숨막히는 긴장감으로 책을 잡은 순간부터 손에서 놓을 수 없다. 지극히 평범한 주인공 토드와 예쁘고 참한 여자 주인공 대신 부모님의 죽음을 목격하고 온갖 어려움과 죽을 고비를 넘기는 말수는적지만 씩씩한 여자아이 비올라는 모두에게 사랑을 받을만하다. 이들은 결코 수동적이지 않다. 이들의 모험은 어른들의 보호와 사랑속에 자라던 아이들은 이들에게서 대리만족을 주고 그들의 모험에 동참하며 거친 환경과 손에 땀을 쥐게하는 스릴에 열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어른 또한 우리가 여지껏 보아왔던 모습과는 달리 자신과 가족의 이익 앞에서 냉정하기만 하다. 아아들을 보호해 주기는커녕, 폭행도 마다 않는 목사, 아이을 뒤쫒으며  군대를 조직해 마을마다 전쟁을 일으키는 프렌티스 시장은 참혹한 모습을 보여줄 뿐이다. 아이의 마음은 무시하고 자기만의 방식대로 애정 표현을하는 킬리언이나 다정하지만 때론 나약하고 덤덤한 벤역시 평범한 어를의 이미지아는 거리가 있다.
 
사람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면 좋겠다느 생각을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 게다. 그러나 이 소설에선 우리의 상상을 비웃듯 '노이즈(소음)’는 소설의 중심을 이루는 호기심과 흥미의 대상인 동시에 세균으로 규정 짓고 정적과 고요, 마음의 안정과 평화의 반대 개념으로 내세우고 있다. 휴대전화, 인터넷, 문자, 네트워크로 연결되 넘치는 정보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면, 서로의 생각을 가감없이 공유하게 된다면  이런 상황을 십대 청소년들은 과연 어떻게 받아들일까. 생각의 자유마저 박탈당한 채 서로를 감시하며 살게 되진 안을까.
 
작가는 주인공들이 쫒기는 상황에서도 우정을 쌓아가고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며 상처를 보듬어 주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타인에게 한 발짝 다가설 때 그의 참모습을 알수 있다는 사실 그리고 무엇보다 불신에 가득찬 마을 어른들만을 보아왔던 토드는 그가 알고 있는 것이 전부 진실이 아님을 깨닫게 되며 사람을 믿는 법을 배우게 된다. "진실은 익살스럽기도 하고, 희망적이며 복잡할 수도 있는 것”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이 소설에서 진실은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겠단생각으 해본다. 별써 다음 편이 궁금해 진다. 그들 앞에 펼쳐질 모험과 그들을 기다리고 있을 진실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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