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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뒤흔든 발굴
이종호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4년 12월
평점 :
절판


역사에 대해서는 많은 관심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역사와 뗄 수 없는 관계인 고고학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전혀 없었던 것 같다..

고대 4대문명이 어떻게 발견되었는지.. 역사의 흐름은 어떻게 밝혀지고 있는지..

사실 이 책을 고른 이유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물이나 문명에 대한 궁금증때문이였지만 책 내용은 오히려 이들이 발견되어 가는 과정과 그로부터 나온 이야기들로 구성되어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의외로 생각한 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관련된 많은 사실들이 사실 알려지거나 발견된지가 얼마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리고.. 문명에 흥망성쇠에 따라 파괴되어간 많은 유물들에 대한 안타까움도 느껴진다.

저자가 전문작가가 아니라 글자체가 건조한 느낌이 없지 않지만, 다양한 문명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미가있다. 특히나 발굴해 나가는 과정을 읽고 있자면 인간의 무지에 의해 파괴된 수많은 문명들에 대해 안타까운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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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신화 길가메쉬 서사시
김산해 지음 / 휴머니스트 / 2005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성경을 낳은 신화, 신화를 낳은 신화

책 소개란에 적힌 이 문구만큼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를 잘 설명해줄 말은 없는 듯하다. 모든 신화의 시작이라는 말에 당연히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였으니까..

책을 읽고 있자면, 4000년도 훨씬 전에 사람들이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신화들을 만들었다는 사실과 영웅과 죽음에 대한 관점도 굉장한 충격을 주지만(사실, 길가메쉬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영웅의 모습이 아니다. 매우 훌륭한 외모와 신에 합당한 능력을 지녔지만, 폭군이였고, 또한 죽음을 두려워하는 인간에 불구하기도 하다. 친구 엔키두가 죽은 후, 죽음을 두려워하게 된 길가메쉬가 영생을 구하기 위해 우트라피쉬팀과 나누는 대화는 상당히 철학적이면서도 강한 울림을 준다), 도대체 암호로 밖에 보이지 않는 그 문자들(쐐기문자)을 해독해낸 고고학자들에 대해서도 엄청난 경외감이 든다.

 - 오, 길가메쉬. 큰 산이며 신들의 아버지인 엔릴은 왕권을 네 운명으로 주었으나 영생은 주지 않았다. 갈가메쉬, 이것이 바로 네 꿈의 의미였다. 그렇다하여 슬퍼해서도, 절망해서도, 의기소침해서도 안 된다. 너는 이것이 인간이 갖고 있는 고난의 길임을 분명히 들었을 것이다. 너는 이것이 너의 탯줄이 잘라진 순간부터 품고 있었던 일임을 분명히 들었을 것이다. 인간의 가장 어두운 날이 이제 너를 기다린다. 인간의 가장 고독한 장소가 너를 기다린다. 멈추지 않는 밀물의 파도가 이제 너를 기다린다. 피할 수 없는 전투가 이제 너를 기다린다. 그러나 너는 분노로 얽힌 마음을 갖고 저승에 가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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