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미술사 (반양장)
E.H.곰브리치 지음, 백승길 외 옮김 / 예경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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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라는 곳이 참 신기했던 것 중 하나는 수강하고 자 하는 수업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전공으로 가면 그 선택의 폭이 좁아지지만 1학년 때 수많은 교양들 중에 수강할 과목을 선택하는 일은 꽤나 흥미로왔다. 아쉬운 것은 교양 과목을 위한 학점 수가 여유롭지 않았고, 또 성적에서 마냥 자유로울 수도 없어 그 많은 교양과목을 꼼꼼히 살펴보고 선택하지 않았었다는 것이다. 졸업 후 더 이상 강의를 통해서 새로운 세상과 관점에 대해 배울 기회를 잃어버렸을 때, 미술에 대한 강의를 한 번도 듣지 않았다는 것이 꽤나 후회스러웠다. 그런데 [서양미술사]를 읽고 있자니 마치 교양 수업을 받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어렵지 않은 설명과 설명을 더욱 쉽고 와닿게 해주는 많은 그림들... 더 이상 강의를 들을 기회가 없는 줄 알았는데.. 책이란 어쩜 무궁무진한 강의의 세계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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