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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 오디세이 - 1~2권 세트
진중권 지음 / 휴머니스트 / 2003년 11월
평점 :
절판
우리 곁에는 존재자체가 너무 자연스러워 그것이 무에서부터 출발해 어느 순간 생겨나고 발전해왔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 것이 너무나 많다. 미라는 것도 그랬다. 아름다움이라는 것은 너무나 당연히 인간이 태어난 순간부터 있어온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너무나 당연한 이 미라는 것에 대해서 한번도 궁금해하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막상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을 받는다면 무언가 설명하려고 시도하다가 금새 포기해버릴 것이다. 도대체 그걸 어떻게 객관화하여 정의할 수 있을까? 미학 오디세이는 그 막막한 미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미에 대해서 풀어나가는 작가의 이야기는 무척이나 신선하고 흥미롭다. 물론 미학이라는 학문자체의 생소함에 기인한 것이기도 하지만 어쨌던 처음 접해보는 미학에 대한 이야기가 미술이라는 매개를 통해서 그리 어렵지 않게 다가온다. 그리고 스스로도 한 번쯤 질문하게 된다. "미란 무엇인가"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