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를 리뷰해주세요.
100℃ - 뜨거운 기억, 6월민주항쟁
최규석 지음 / 창비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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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참으로 부끄러운 고백입니다만, 전 노사모인 애아빠를 만나기전까지만 해도 한나라당 지지자였습니다. 아니 지지라기보다는 뻣속부터 보수적이고 치맛속까지 한나라당인 부모님의 정치적 보수성과 지역적 편견을 그대로 담습했다고 하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젊은 날, 저에게 정치적 중립이나 정치적 소신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성인이 되어 투표권이 주어진 날조차 부모님이 찍으라고한  한나라당 후보에게 귀중한 한표를 행사를 할 정도였으니깐요. 분명 정치적으로 무엇이 옳고 그른가를 알만한 나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저의 선택권은 부모님의 정치적 성향에 의해 결정되었던 것입니다. 그 알만한 나이에 왜 그랬어?라고 물으시면, 전 정말 아~ 부끄러워 더욱더 얼굴이 화끈화끈거린다는.

중고등학교 시절 시내에서 바람을 타고 변두리까지 날아오는 최루탄 가스를 마시며 수업을 했고, 격렬하고 가슴 들 뜬 민주주의 성과를 이룬 6.10항쟁을 10대 후반에 직접 체험한, 슈바이츠가 말한 한 세대 전체의 운명을 체험한 세대이지만, 젊은 날의 후진 정치성향을 보인 것은, 일상의 정치와 당면해 있는 한국의 근현대사와 연결하기에는 저의 정치적 그리고 역사적 의식의 미성숙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없었던 좁은 사회생활도 한 몫 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습죠? 투표권이 주어졌다면 제법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제법 알았을 법한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부모님의 정치성에 영향을 받았다는 것은 필경 구차한 변명한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사실 가방끈 짧은, 하루하루 먹고 살기 바빴던 부모님이 정치에 대해 뭘 알겠습니까!  평생동안 그 분들은 떠돌아다니는 소문만을 귀 담아 듣고 편집광적인 미디어의 놀음에 놀아난 것뿐일텐데. 오히려  제법 책도 읽어 인문적 소양도 쌓였던 제가 한나라당같은 당에 지지를 보내고 투표를 한 것이 더 문제인거지요. 지식과 현실의 괴리가 바로 이런 게 아니겠습니까!(그럼 우파 지식인들은 뭐냐?고 반문하겠지요! 그건 그 사람들 사정이지 싶습니다. 평생 그렇게 살다가 죽던가 말던가!)

여하튼 한때 한날당에 적을 두고 있었다는 것에 수치스러움은 최규석의 100도를 읽으면서 더욱짙어져 얼굴이 화끈화끈 달아오르고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6.10 민주 항쟁에 대한 자료는 그렇게 많지 않고 있다하더라도 그렇게 쉽게 읽히는 글이 아니어서 그런지 애써 민주항쟁에 대한 글을 접하지 못했던 저로서는 6.10민주항쟁운동을 만화형식으로 풀어 낸  최규석의 100도씨는 현재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기회를 가졌던 책이었습니다.  내가 가진 자유와 민주주의의 성취는 타인의 희생을 담보로 어부지리로 획득한 것은 아닐까하고 말입니다. 5.18 민주화운동, 6.10 민주항쟁은 권력자가 이루어낸 민주주의가 아니고  대한민국 국민들이 이루어 낸 민주주의라는 것을 말입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일상의 안위를 버리고 거리로 나와 함성을 이루어 내던 날, 저는 tv 화면에 나온 수 많은 사람들을 물끄러미 보았을 뿐이었습니다. 역사에 만약이라는 것은 없지만, 만약에 민주화 운동과 민주항쟁이 없었다면, 우리는 지금 노무현같은 대통령을 만날 수 없었겠지요. 그리고 노통이 있었기에 민주화운동과 민주항쟁이 제대로 역사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더불어 최규석같은 만화가가 있어 6.10 민주항쟁은 우리의 기억 속에 빛을 발하며 역사의 한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인지 모릅니다. 진보니 보수니 이런 단어보다 무엇이 가치있는 것인지 그리고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 아는 것 또한 중요한 것이 아닐까요. 탐욕스런 권력자들에 의해 폄하되는, 5.18 광주항쟁이나 6.10 민주항쟁은 우리가 민주주의를 쟁취할 수 있었던 가치있는 역사적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최규석, 당신이 있어 고마워! 

그리고 이 책에서 무엇보다도 제가 제일 부러운 것은 부모와 자식간의 정치적 타협입디다. 반공소년 영호는 대학에서 자신이 배운 반공의식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그리고 부모와의 정치적 이견때문에 현실참여문제로 갈등을 합니다. 하지만 그는 현실의 부조리함을 외면하지 않고 5공 정부에 저항을 하기로 결심하죠. 그의 부모는 자식의 변절(?)에 분노를 느끼지만, 아들 영호가 감옥에 가자 현실을 바로 보며 반정부 시위에 적극적으로 지지를 보냅니다. 그리고 마침내, 6.10 민주 항쟁을 인정합니다. 어쩌면 영호의 가족처럼 정치적 문제로 부모와의 갈등은 이젠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가족의 모습일지도 모릅니다. 전 친정모와 시모에게 정치이야기는 피하는 편입니다. 예전에 노통때문에 거의 의절까지 갈뻔한 사건도 있고 해서 정치이야기는 서로를 위해 거의 하지 않습니다.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거죠. 저는 엄마(시모)를, 엄마(시모)는 저를. 정책를 비판하는 것이 아닌 지역색과 인신공격의 말은 흘러 듣습니다. 수 백번 정책에 대해 비판을 해도 한날당이라는 이유만으로 용서되는 친정모를 이해 못하지만, 차마 정치적 이견이 있다고 해서  가족간의 의절은 못하겠더라구요. 그리고 정치적인 문제로 가족간의 의절은 아니다싶었구요. 하지만 고집불통의 두 분의 한날당 지지는 정치에 대한 회의와 왜 우리 가족은 정치적 화합을 이루어내지 못할까하는 회의감도 들기도 합니다. 정치적 이견이라는 수평적 간극은 간극대로 껴안고 살아가야겠구나 싶습니다. 그것이 바로 민주주의니깐요. 최규석의 가족간의 정치적 화합이 내러티브를 이끌어 내는 중요한 장치일 수 있겠지만, 언젠가 저 또한 가족간의 정치적 화합을 염원해봅니다.  

슬슬 꿈틀대는 이명박독재에 맞서 거리에서의 활발한 시위 보면서, 희망은 살아있다는 것을, 그리고 대한민국은 아이들에게 물려줘야할 민주공화국이라는 유산을 지켜야한다는 것을 이 책은 찐하게 말합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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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용기를 주는 27가지 이야기
하인츠 야니쉬 글, 젤다 마를린 조간치 그림, 강명희 옮김 / 한겨레아이들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하인츠 야니쉬를 주목한게 된 것은 그의 2006년 국제아동도서전에서 라가치상을 수상했다는 <할아버지의 붉은 뺨>을 읽고 나서부터였다.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는 평범한 이야기가 아니다. 얼굴이 붉어질 정도로 과장과 허풍이 두루치기된 그런 이야기였고 할아버지의  몽상가적인 기질이 그대로 대를 이어 손자에게 전해지는 듯한 암시를 남기며 끝내는 그 그림책은 " 현실에 저항하고 판타지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헌사하는 일러스트 작가 알료샤 블라우처럼 몽상가적 기질이 다분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공감할 만한 유머스러운 그림책이었다.  당근, 헐레벌떡 이 그림책 작가에게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운 좋게도 오스트리아 출신인 그의 그림책이  은근 슬쩍 꾸준히 우리나라에 제법 소개되고 있다는 것을 아시는지. 올 상반기만 해도 두 권의 그의 그림책이 나와 있고, 그 중에서 최근에 관심을 갖고 아이에게 읽어준 책이 바로 자기계발서 제목을 흉내 낸 <딸에게 용기를 주는 27가지 이야기>.  

사실 하인츠 야니쉬가 아니라면 자기계발서로 착각하여 관심을 갖지 않았을 터였지만, 야니쉬와 조간치가 콤비로 제법 많은 그림책을 발간했고 그들 작품에 대한 기대치가 한껏 높았기에 제목에 아랑곳없이 선택한 책이었다. 이 책은 작가 자신의 단편창작품과 대부분 유럽 각국의 전래동화 모아놓은 책이다. 딸에게 들려주고 싶다고 했지만, 그가 선택한 소재 열정, 용기, 지혜, 적극성, 대담함, 행복그리고 꿈은 부모라면 누구나 자신의 아이들이 가졌으면 하는 덕목일 것이다. 전래동화는 어떤 이야기는 변형되지 않은 채 실려있고 어떤 이야기는 현재의 가치관에 맞게 변형되어 있다. 기존의 전래동화를 변형하는데에는 그 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수 세기동안 구전으로 전해오는 이야기가 현재의 우리의 모습과 다르고 수세기 동안 변하지 않았던 인식의 변화가 수십년만에 급격하게 변화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이야기의 변형은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야기의 상상력은 그 시대를 대변하는 사회적, 문화적, 제도적 가치관을 많이 내포하고 있다. 상상력은 그 시대를 사는 가치관의 틀을 그대로 반영할 수도 혹은 깰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의 주제와 소재는 아이가 컸다면 충분히 결말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이야기꺼리를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개인적으로 전래동화중의 한나인 신데렐라책을 수집하고 있다.  수년동안 신데렐라 책을 수집하면서, 신데렐라 원형책만을 수집할 것인지 아니면 신데렐라 이야기의 변형책을 수집할 것인지에 대해 한동안 고민한 적이 있었다. 처음에 수집의 목적은 작가마다 같은 이야기에 다른 이미지가 투영되었다는 점에 흥미를 느껴 수집한 것이었다. 흥미로웠던 것은 신데렐라 이야기가 수 백년동안 변하지 않다가 여성의 사회 참여도가 높아지는 20세기 말에 들어와서 급격한 변형을 가져 왔다는 것이다. 특히나 다른 공주이야기보다도 더 신데렐라는 여타의 성구별 없이 많은 작가들의 타깃이 되었는데, 이제 신데렐라는 왕자에 의한 신분상승이 아닌 좀 더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여성상을 그리고 있다는 것이다. 수 세기 동안 변하지 않았던 여성의 신분상승의 이야기가 우리 시대의 독립적인여자 이야기로 변했다는 사실이 흥미롭지 않은가! 작가들의 상상력이 주도했다기보다는 사회의 변혁이 상상력을 불러일으켜 이야기의 변형을 야기시킨 경우였다. 

현대의 여성상과 비교하며 신데렐라의 원형이야기에 비판을 가할 생각은 없다. 신데렐라는 행운아도 어리석은 여성도 아니다 . 수세기 전에 살았던 여인일뿐이며 신데렐라의 원형이야말로 20세기 이전의 사회와 여성의 가치관을 그대로 대변하기 때문이다. 그 이야기는 그 이야기대로 내버려두자. 하지만 우리는 이제 신데렐라나 백설공주같은 이야기의 원형속에선 살 수 없다. 이야기의 변형이 가지고 온 결과는 우리 시대의 딸들에게 좀 더 앞 서 나아갈 수 있도록 주도하고 있다. 신데렐라 이야기 외에도  전래 동화의 원형과 변형 사이에서 우리는 시대의 자화상을, 그리고 작가적 상상력을 볼 수 있다. 야니쉬가 전래동화를 통해 딸들에게 전하고 싶은 것은 과거의 수동적인 여성상이 아니고 개척적이고 도전적이며 주체적인 딸들의 모습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어떤 작가의 상상력은 그 시대를 그래도 반영하지만 위대한 작가는 그 시대를 뛰어넘는 예지적 상상력의 이야기를 펼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의 해설자 김경연씨는 후기에 이렇게 썼다. "이 책에 들어 있는 이야기 가운데 썩 마음에 들지 않는 이야기가 있으면 독자 스스로 이야기를 바꿔 봐도 좋겠다"라고 말이다. 이야기 변형이 과거의 틀에 박힌 인식과 가치관을 바꿀 수 있다. 비록 그것이 수세기가 걸리다 할지라도. 사회변동으로 상상력이 이야기를 만들어내든 상상의 이야기가 사회적 변혁을 가지고 오든지 간에 우리가 알아야할 것은 이야기는 힘을 가지고 있으며 그 힘은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을 만큼의 핵폭탄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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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으로 꾸준히 관심을 갖고 모으는 책이 알파벳북, 신데렐라책 그리고 the night before Christmas입니다. 어찌어찌하다가 수집하게 되었는데, 요즘 알라딘이 일본책도 판매하는 것 같은데 일본어로 출간된 신데렐라는 일본어를 몰라 여기 리스트에서 담을 수가 없었어요. 나중에 그건 페이퍼로..... 최근에 웬디북에서 귀하디 귀한 아서 래컴의 신데렐라 판매했거든요. 근데 그 책 못 구입했어요. 5월달에 저지른 금액이 너무 많아...6월1일에 지를려고 했더니만....품절되었더라구요. 책욕심 많은 저지만 그래도 살림하는 여자다 보니 함부로 지르지도 못하고. 아쉬움을 달래며.....많은 작가들이 한 이야기를 어떻게 다른 이미지로 변형했는지 여러 작가의 신데렐라에 관한 이야기 올려봅니다. 생각보다 제가 가지고 있는 신데렐라 책보다 여기 도서 목록에 없는 것이 제법 있네요. Melissa Tyrrell의 cinderella, K.Y. Craft의 cinderella, 꽃으로 표현한 cinderlily, 재클린 윌슨과 콤비인 닉 샤렛의 원색의 신데렐라등등


11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Cinderella: A Pop-Up Fairy Tale (Hardcover)
매튜 라인하트 지음 / Little Simon / 2005년 11월
55,900원 → 44,720원(20%할인) / 마일리지 2,24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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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어요! 언급 무!
Prince Cinders (Prebound, Bound for Schoo)
Cole, Babette 지음 / Turtleback Books / 1997년 4월
27,960원 → 22,920원(18%할인) / 마일리지 1,1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4월 29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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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크할머니 바벳 콜의 개그 신데렐라.
Yeh-Shen: A Cinderella Story from China (Hardcover)
Ai-Ling Louie / Philomel Books / 1982년 11월
34,180원 → 27,340원(20%할인) / 마일리지 1,37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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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사실 저도여러번 읽었지만 잘 모르겠어요. 좀 애매한 이미지분석이여서.....에드 영이 이렇게 명확하지 않게 이미지 작업을 했다는 게 더 놀라운 작품이었슴.
Hilary Knight's Cinderella (Hardcover)
Knight, Hilary / Random House Childrens Books / 2001년 9월
28,400원 → 23,280원(18%할인) / 마일리지 1,17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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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도 도서전에서 그나마 볼만한 눈요기 전시는 일본어린이그림책 전시와 알파벳 그림책이었는데, 깊은 국물을 들이켜 시원한 느낌의 전시가 아니고 입맛만 다신 전시였다. 일본어린이그림책은 어린이그림책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러봤을 것이다. 하지만, 생각만큼 눈에 확 띄는 작품은 그다지 없었고, 좀 더 심도있게 어린이그림책을 선택했다기보다는 급조한 느낌이 팍 드는 전시였다. 그건 알파벳 그림책 전시도 마찬가지. 일개 국제도서전이라는 명칭으로 이벤트를 준비했다면, 눈이 휘둥그레할 정도의 넓고 깊은 다양한 작품을 관객에게 보여주었어야하는데, 전시이벤트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어째 개인이 수집한 것만도 못한 전시였다는 씁쓸한 느낌이 드는 전시이벤트였다.  

영미의 그림책 작가들이 대부분이 로망처럼 여기는 것이 바로 이 알파벳 그림책이다. 대부분의 유명한 작가들은 자신만의 알파벳 그림책을 가지고 있고 자신의 언어적 상상력을 이 알파벳 그림책에 때론 독특하게, 때론 유머스럽게, 때론 연극처럼, 때론 원시적으로, 때론 감감적으로, 때론 진지하게 담고 있다. 개인적으로 아이들 그림책에 관심을 두면서 알파벳 그림책을 수집하게 되었고 지금도 수집은 계속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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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영 Dr. Seuss' ABC (Paperback + CD)- 노래부르는 영어동화
닥터 수스 지음 / Random House / 2006년 5월
13,000원 → 11,050원(15%할인) / 마일리지 56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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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Seuss's ABC (Paperback, Cassette)
닥터 수스 지음 / Random House / 1988년 3월
11,900원 → 9,520원(20%할인) / 마일리지 48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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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구입예정이라면 Dr. Seuss's Abc 이 비기너용 말고 정식으로 나온 위의 알파벳북을 권합니다. 닥터 수스 특유의 말장난도 여기는 없어서 무지 심심한 책이예요. 모르고 사서 다시 위의 책 산 사람입니다.
Eric Carle's ABC (Hardcover)- The World of Eric Carle
에릭 칼 지음 / Grosset & Dunlap / 2007년 5월
14,300원 → 11,440원(20%할인) / 마일리지 58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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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칼의 abc은 이 작가의 경력에 비하면 늦게 나온 abc북입니다. 전 그저그랬습니다만, 딸애가 좋아한다는.
Kipper's A to Z: An Alphabet Adventure (Paperback)
Inkpen, Mick / Sandpiper / 2005년 8월
18,980원 → 15,560원(18%할인) / 마일리지 78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4월 17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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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 키퍼 여기서 너무 귀여워요^^ 키퍼 좋아하면 안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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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제 마이트너 - 한 번도 인간적 면모를 잃은 적이 없는 여성 물리학자
샤를로테 케르너 지음, 이필렬 옮김 / 양문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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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위인전만큼 동기부여의 성격이 짙은 책도 없다. 아이들에게 위인전을 읽도록 권장하는 독서지도의 목적은 아이가 위인전을 읽으므로해서 위인전의 공시적인 코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무엇인가를 이뤄낼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내 아이도 그런 사람으로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would be의 목적이 숨겨져 있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은연중에 어린 시절부터 읽는 자기계발서격인 어린이용 위인전기는 한 사람의 시련극복기이자 가장 밝은 조명의 하이라이트의 긍정적인 기록서이다. 반면에  성인이 한 사람의 인생역전사인 평전이나 자서전을 찾는 이유는 그 인물의 생애와 학문에 대한 경외심(respect)와 더불어 그 인물의 또 다른 측면을 엿보고 싶어하는 voyeurism의 성격이 짙기 때문에 찾아 읽는 것이 아닐까하고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물론 그렇면이 없지는 않겠지, 사실 어린이용 전기처럼 明한 쪽만 기술했다면 그거 뭐하러 찾아 읽냐고, 일상적으로 몰랐던 부분, 그 사람의 暗의 실체를 속속들히 알고 싶은거지.   

리제 마이트너는 대한 관심은 데이빗 보더니스의 E=mc²에서 아인슈타인의 에너지는 질량과 같다라는 공식을 바탕으로 핵분열을 이끌어낸 오토 한과  슈트라스만 그리고 마이트너를  소개할 때, 오토한을 극악무도한 치사한 놈으로 몰아부칠 때 증폭되었다. 당시만 해도 여자가 물리학을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시대였고, 궁극적으로 오토 한의 노벨화학상 수상이 리제 마이트너의 書伸(서신) 속에 이루어진 것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노벨상 수상은 전적으로 자신의 능력이었음을 신문,방송 할 거 없이 여기저기 떠벌리고 다니는 것을 못 마땅하게 여기는 데이빗 보더니스의 신랄한 감정적 서술이 인상적으로 남아있었던 것이다.    

이 책은 독일 청소년용으로 만들어진 샤를로테 케르너가 쓴 리제 마이트너의 전기이다. 상당히 얉아서 청소년들이 읽기에 적당하고 전문적인 물리학자를 다룸에도 불구하고 서술용어도 그렇게 어려운 것은 없다.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하였고 데이빗 보더니스와 달리 오토 한을 파렴치범으로 몰아세우지는 않았다. 물론 오토 한을 파렴치범으로 몰아세우지 않았다는 이유로 객관적인 서술이라고 한 것은 아니다. 그녀 또한 마이트너가 배제돤 오토의 노벨상 수상에 대해 확실하게 언급을 하고 있다. 근데 뭐랄까, 데이빗 보더니스의 오토를 보는 격앙된 시선과는 달리 차분한 느낌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보더니스와 케르너의 서술방식을 통해 작가의 다양한 서술 방식이 굳이 객관적일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더니스의 서술방식이 감정적이라 원시적일 수 있지만 독자를 전율 시키는 힘은 그 쪽이 더 우세하지 않나 싶다. 그렇다고 이 책이 재미없다는 것은 아니다. 상당히 술술 넘어간다.  

1878년 11월 17일, 오스트리아에서 변호사이자 자유사상가였던 필립 마이트너의 셋때 딸로 태어난 리제 마이트너는 어린 시절부터 수학과 물리학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그녀의 부모는 그녀의 재능을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썩히도록 두지는 않았다. 여성이 대학에 들어가는 것이 허용되는 않았던 시대에 그녀의 부모는 마이트너가 대학에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했고, 대학에 들어가서  마이트너는 이론 물리학자인 볼츠만 교수(이사람에 대해서는 http://navercast.naver.com/science/physics/133을 참조)의 강의를 통해 자신의 앞으로 무엇을 해야할지에 대한 진로선택이 확고하게 결정되었고 그녀는 평생의 업으로 물리학을 선택하였다.   

프란츠 하버는 연구자의 삶을 생성기, 존재기, 그리고 인정기 세단계로 나누었다고 한다. 마이트너의 생성기는 오토 한과 만나 공동연구했던 베를린 목공소 시절(1907~1912)이 생성기였고, 카이저빌헬름 연구소에서 독자적으로 핵물리학 분과를 구축할 때1912~1920)가 존재기(p94)였다. 그리고 나치에 의해 할 수 없이 독일을 떠나 스웨덴으로 정착하면서 오토한과의 지속적인 서신으로 오토 한이 풀 수 없었던 문제를 그녀가 아인슈타인의 E=mc² 공식을 끄집어내, 성공시킨 오토 한의 우라늄 핵분열 발견은 미국이 핵을 만들 수 있는 길을 터주었다. 핵이 만들어져 일본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비극을  남긴 그때부터 그녀의 명성은 거의 확고해진, 인정기라고 할 수 있다.    

리제 마이트너의 전기를 읽으면서 새삼 노벨상의 위력이 얼마나 폭발적인지 극단적으로 알 수 있다. 우리는 여성과학자라고 하면 대개 마리 퀴리(혹은 그녀의 딸 이레나 퀴리)을 떠 올리는데, 그녀가  노벨상을 받지 않았다면 과연 우리는 애어른 할 것 없이 그녀를 위대한 여성과학자중 한사람으로 추앙했을까! 리제 마이트너는 핵의 시대를 연 이론 물리학자였고 오토 한과 노벨상을 받아야했음에도 불구하고 받지 못하면서 그녀의 명성은 사실 그렇지 드높지 않다. 물리학과에서나 명성이 자자한 저명한 여성과학자정도. 그녀는 오토한에게 이렇게 썼다.     

"1917년 카이저빌헬름 화학연구소 행정이사회는 나에게 공식적으로 물리학 분과장을 맡겼고, 나는 21년간 그 분과를 이끌었다. 너도 한번 내 입장을 생각해보기 바란다.내가 나의 어떤 좋은 친구도 격게 되기를 원하지 앟는 15년의 시간을 보낸 후에, 이제는 학문적인 과거까지도 빼앗겨야 하는 것일까? 과연 이것이 공정한 것일까? 애 이런 일들이 일어날까? 만약 네가 나의 오랜 연구원으로 표현된다면 넌 뭐라고 말할 수 있을까?"  

물론 현재 수 많은 과학역사가들에게 의해 그리고 여성운동가들에게 그녀는 우라늄핵분열연구(혹은 원자폭탄)의 창시자라는 타이틀을 역사에 남기고 있다. 시대를 앞선 그녀는결혼도 하지 않은 채 여성으로서, 엄마로서의 삶도 포기한 채, 오로지 연구에만 매달렸고 90세의 나이로 영면할때까지 수십편의 논문을 남겼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결과가 좋든 나쁘든간에 이제 그녀의 명성이 페이머스 쪽이든 아니면 notorious쪽으로 남는 것은 순전히 후세인 우리들의 몫으로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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